강남 아파트는 필수재가 아닌 사치재 (강남아파트 포르쉐)
- 부동산
- 2020. 10. 6. 15:04
안녕하세요. 직업과 경제에 관심많은 초보투자자입니다. 최근에 부동산과 관련된 글도 종종 올리고 있는데요, 최근에 우연히 부동산과 관련해서 일침을 놓는 글이 있어 공유해봅니다. 저는 현재 무주택자이고, 자본을 열심히 모으고 굴려서 강남아파트 + 최저연봉 이상의 배당금을 현재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우선 아래의 글을 모두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붉은 글씨는 개인적으로 읽어보면서 좀 인상깊었던 부분들입니다
1. 강남 3구에서 쓸만한 아파트는 닥닥 모아봐야 25-30만호 정도임. 한강변은 고사하고, 강남 외곽 언덕배기에 있는 것들 다 모으고, 니들이 썩었다고 비웃는 은마, 잠주5 같은데 닥닥 긁어봐야 그 정도라는 거임. 그런데 국내 가구수는 2,500만 가구가 넘고, 통장에 금융자산으로 10억 이상 갖고 있는 가구수는 32만 가구가 넘는다(10억은 최소하한이니 평균은 훨 높다). 강남 아파트는 전체 가구수 대비 고작 1% 내외임. 그것도 동갑 중에 1%가 아니라 "전체인구" 가운데 1%야. 동갑들 중에서 공부이건, 인물이건, 소득이건, 키건, 몸매이건 하튼 뭐건 1% 안에 들었던 적이 있나? 그것도 못했는데 왜 전체인구 가운데 1%를 보고 사냐? 그게 비싼게 지금 너 인생과 무슨 상관임?
2. 강남 3구가 아닌 금관구/노도강/고양 이런 밀집 지구 가봐라. 4-5억원이면 들어갈 구축 아파트 널림. 그 가운데 40%는 대출 잘나오니 니들 돈 2.5억 정도면 집 사는데 아무 문제 없음. 왜 거긴 신혼부부 집으로 눈높이에 안 맞냐? 첫 아이를 가질 집으로 그리도 부족해?
3. "저는 직장이 도심이라 도심에 살아야 되요" X소리지만, 그런 소리 하는 얘들은 봐라. 강남 3구 안에도 4-5억원이면 들어갈 연립이나 빌라 널림. 논현동/역삼동/신사동/양재동/서초동/반포동/방배동/도곡동/일원동 같은데에도 아파트 외에 연립이나 빌라는 싸고 쌈. 대단지 아파트랑 거의 같은 인프라 누릴 수 있음. 그런데 이건 눈높이에 안맞냐? 그리도 고고하신 상급 취향임?
4. 결국 강남권의 대단지 아파트를 노리는 거 아니냐? 압구정 현한미, 반포 아리팍/반래퍼, 대치 우선미 같이 이름만으로 포쓰 있는 곳? 적어도 경희궁 자이나 마래푸 같이 이름이나 들어본 곳? 친구들에게 집들이 때 자랑하고, 인스타에 플렉스 척척 올릴 수 있는 곳? 그런데 말야, 초년기 열심히 살아서 결실을 거둘 50대나, 무슨 잘나가는 연예인/전문직 아닌 다음에야 인생 초반에 이걸 척척 사서 들어갈 수 있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스무살 초보운전하는데 벤틀리나 람보르기니 몰았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몽상가야? 하긴 20대에도 돈 한푼 없이 벤츠건 비엠이건 척척 질러대던 카푸어에, 드라마를 통해 재벌 존잘 연하남과 척척 상상/대리 연애하던 세대인데, 아파트는 그조차 안되니까 그냥 짜증나고 정부에 매달려 떼쓰고 싶냐? 허영이 사회 정의야?
5. 의식주는 국민의 필수재니 그거 가지고 투자 장난질 말라고? 그건 빈곤층의 "최소" 의식주 보장 이야기에 적용되는 거고. 강남이 빈곤층을 위한 지역이야? 나도 당연히 변두리나 경기도 같은데 열심히 임대주택 지어서 기본 주거 보장하자는데 동의한다. 하지만 그건 기본을 보장해주는 거야. '식(食)'으로 보자면 홈리스 급식은 당연히 해줘야 하는데, 전국민에 특급 호텔의 조식을 보장해줘야 하냐? 특급 호텔 조식을 20만원씩 받는다고 국민의 의식주를 침해한거야? 강남 고가 아파트와 일반 국민의 의식주가 대체 뭔 상관이냐고?
6. 강남 고가아파트 때문에 타겟인 변두리 아파트나 연립/빌라도 따라 오른다는 소리하는데. 벤틀리나 벤츠 S 클라스 값이 오르면 모닝 값이 따라 오르냐? 에르메스 버킨 값이 오르면 비닐 봉지 값도 같이 올라? 너희들이 바라보는 강남 3구 아파트는 벤틀리나 벤츠 S보다 최소 서너배에서 최대 수십배 비싼데?
7. 부동산 투자해서 버는 사람들이 불로소득이니 문제라는데, 리스크 감수해서 돈을 버는건 당연한 거야. 지금도 폭락할거라 노래를 하지만 과감히 지르는 사람도 있지. 여기서 말대로 폭락하면 지른 사람들은 폭망할거고, 너네는 떡상하겠지?
그러니 반대가 되더라도 돈번 사람들 비난마라
모두가 각자의 책임하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사는거야
투자소득이 불로소득이면
주식하는 사람들은?
리츠하는 사람들은?
사업에 출자한 사람들은?
연금펀드 들어 놓은 사람들은?
국민이나 공무원 연금 주려고 빌딩이나 주식에 투자 중인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은?
또 그 연금 받는 은퇴자들은?
죄다 투기꾼이네?
배아파리즘을 사회정의로 포장하지 마라
8. 논리는 딱 두개야.
(1) 그냥 배아파리즘
(얼마나 저열한 감정이냐)
(2) 나도 강남 살게 해줘
(3) 나도 돈 벌게 해줘
감정에 솔직해봐. 자꾸 너희 주장을 사회 정의로 포장하지 말고 가능한 범위에서 투자하고 노력해봐
9. 강남 아파트는 그 소유자의 90%는 열심히 산 댓가로 중년 이후에야 비로소 진입 가능한거고, 나머지 10%는 부모님 공덕이긴 한데 어쨌거나 부모님은 열심히 산거잖아? 이걸 모두가 살 수 있게 가격 낮춰 달라고 하느니 차라리 정부에 전국민에게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하철 대신 벤츠 S클래스를 한대씩 무상지급 해달라고 해봐라. 벤츠 S클래스가 2억이면 살텐데 강남아파트 20억짜리보다 훨씬 현실성 있다.
하지만, 지금의 정부조차 전국민 100만원 지급 갖고 허덕허덕 대는게 현실이야.
정치인들이 "내가 강남 살아봐서 아는데 다 강남살 필요 없다", "게 가재 붕어도 개천에서 행복하게 살자"고 하는데 그게 진실에 가깝다고. 그러니 강남 때려잡아 달라고 하지 말고 차라리 변두리에 신혼특공이나 임대 늘려달라는게 현실성 있다.
10. 그나마 강남에 진입 가능성을 높여주는 유일한 수단은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야. 용적율 상향과 사업성 제고를 통해서 지금 500세대, 1,000세대인 곳을 1,000세대, 2,000세대로 짓게 해주면 우리도 입주할 가능성이 그나마 높아지겠지. 진짜 강남 진입 기회를 늘려 주고 싶으면 정부나 서울시가 싫다는 재건축 아파트들한테 매달려 사업 진행하라고 읍소해야 한다고.
실제로 2000년대에는 대량공급 결과 반포자이 같은 데도 미분양 난 적이 있었어. 그런데 재건축 소유자나 재개발 투자자들이 돈 좀 벌 것 같으니 질투 나서 그건 또 못 봐 주겠지? 공급이 일체 안되고,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지방에 위치한 제조업 기반에서 수도권에 위치한 지식 산업 기반으로 재편되면서 수요는 늘어나는데, 당최 가격이 안 오르고 배겨?
11. 현실을 봐라. 강남 아파트는 엄연히 필수재가 아닌 사치재야. 강남 그것도 대단지 아파트 값 때문에 결혼 출산을 못해 나라 앞날이 어둡다는 건, 벤츠 S클래스 값이 올라서 집 앞 마실 못 나가고, 에르메스 값이 올라서 입을 옷 없어 춥고, 포시즌 호텔 조식 값이 올라서 굶어죽는다는 X소리라고.
만약 강남아파트에 더 세금 때리고, 가격 낮아지잖아? 거기 사는 부자들은 소비를 줄이겠지? 그럼 너희 일자리부터 날아가고, 보조금부터 줄어드는 거야.
그러니 앞으로 강남 아파트 값 이야기 나오면 악플 달께 아니라,
"아 벤틀리가 또 가격 올렸구나",
"에르메스 또 가격인상이네",
"아 이번에 아이돌 연소득이 10억이 넘었구나"
라고 생각하는게 맞다고.
그리고 각자 주어진 삶에서 최대한 노력을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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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해보면 강남3구에서 정말 괜찮은 집은 약 1%라고 하면 처음부터 그 곳에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그런데 노력은 안하고 떼만 쓰는 어린애처럼 살면 안되겠죠? 의지가 약해지거나 멘탈이 약해지면 다시 이 글 보면서 마음가짐을 다잡아야겠습니다
부모님에게 특별히 물려받을게 없다면, 결국 월급과 연봉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부수입을 늘려보고, 아껴쓰고 젊었을 때 좋은 차 탈 돈으로 투자를 해야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현재 차가 없는데요, 차를 안사는 이유는 돈도 돈이지만, 우선 아직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살면서 크게 불편한건 없기 때문입니다. 놀러갈 때 가끔 차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차 유지비까지 생각하면 좀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한 10년 정도는 아껴쓰고 투자열심히 하고 집중해서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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