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저씨] 돈이 없어서 집을 포기한 30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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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9. 14. 02:28
돈이 없어서 집 사는 것을 포기한다는 30대에게
돈이 없어서 집 사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30대에게......
3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남성분이 상담을 요청 해왔다.
이 남성은 집을 사고 싶은데
자신의 근로소득에 비해
요즘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너무 많이 올라서
돈이 부족해서 집을 살 수가 없다며 불만에 가득찬 상태였다.
현재 가재울뉴타운 82㎡(25평형)에
전세 4억5,000만원(전세자금대출 70%를 받은 상태)에 살고 있는데
자신이 1년 전에 이사를 들어갈 당시만 하더라도
매매가는 7억5,000만원~8억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호가가 11억원이 넘는다고 하소연을 하였다.
이 남성의 말을 들어보면,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한동안은 집을 사는 것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돈을 모두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모순된 말처럼 들리기겠지만
집이란, 돈을 모아서 사는 것이 아니라
집은 집으로 사는 것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집값상승이 큰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상승기에 집값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한 두달 사이에도 적게는 몇 천만원에서
많게는 몇 억원씩 올라가는 곳이 있다.
이로 인해, 위 30대 남성처럼 정말 알뜰살뜰하게
한 달에 200~300만원씩 모은다 해도
집값 상승을 따라가기에는 벅찰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집을 사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제일 먼저,
‘돈을 모두 모아서 집을 사야지!’라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집을 최대한 빨리 사기 위해서는 돈을 ‘모으는 것’과
‘만드는 것’이 병행되어야 한다
즉, 어느 정도 돈을 모았다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무리를 해서
‘내 집 장만’을 해야 한다
그때부터가 자신이 원하는 집을 장만하기 위한 출발선에
본격적으로 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을 장만해 놓았다는 것이다
비록 ‘은행대출’ 또는 ‘다른 사람의 전세보증금’을 합쳐서 샀다하더라도
어찌됐든 집을 사놓았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이때부터 무주택자였을 때,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느꼈던
상대적 박탈감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집을 장만해 놓음으로 인해
하나의 자본소득을 만들어 놓은 것과 같게 된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이 결합되어
더 빠르고, 더 큰 자산을 형성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기폭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돈을 ‘모으는 것’과 ‘만드는 것’을 병행해서
하급지의 작은 집이라도 최대한 빨리 장만해 놓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자신의 분수보다 몇 단계는 상급지 아파트만을 사고 싶어 했다
냉정하게 자기 자신의 능력을 판단해 보기를 바란다.
자신이 현재 무리를 하면
최대한 살 수 있는 집이 어떤 집인지를 생각해 보고
그 집부터 사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한 단계씩 좋은 집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아가야 한다.
보증금의 70%이상을 대출 받아 아파트에 전세를 사는 사람이
자신의 첫 번째 집으로
동네 빌라 또는 오래된 구옥아파트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10년 이내의 비교적 연식이 짧은
커뮤니티가 잘 갖추어진 준신축급 아파트만을 첫 집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집을 못 사고 계속 전세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집값이 계속 올라간다고 한탄을 한다
원하는 집을 장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눈높이를 자신의 경제적 능력에 맞게 조절을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집에 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문제는 돈이다.
사람의 인격은 평등해야 하지만
돈은 평등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의 현재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받아드려야 한다.
자신의 능력에 맞춰서
동네빌라도 거쳐야 하고
오래된 복도식아파트도 거쳐야 하며
때론 퀀텀점프를 위해서
월세를 살아야하는 몸테크도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과정이 같지 않은데,
결과가 같기를 바라면 안 된다.
냉정한 말 같지만
돈이 부족할수록 그만큼 몸이 고생을 해야 한다.
몸은 그대로 편함을 유지 하면서
돈이 알아서 불어나기만을 바라는 것은 지나친 이기심일 뿐이다.
지금 당장 냉정하게 자기 자신의 능력을 판단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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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1. 우선은 집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기
2. 처음에는 만족할만한 집에서 살 가능성이 상당히 적다
3. 분수를 알고 분수에 맞는 집 부터 일단 매수
4. 집 매수를 하면 집값이 오른다는 심리적 박탈감에서 자유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