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일반의 차이 및 연봉
- 교육,학벌,직업에 관한 생각
- 2022. 8. 9. 11:22
우리나라에서 연봉 및 소득이 높은 직업을 떠올리면 빠지지 않는 직업이 의사다. 실제로 의사들의 평균연봉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이는 최근에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보건의료 인력의 평균연봉 및 월급 자료만 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의사 외에도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의 직업군에 대한 평균연봉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한번 읽어볼만 할 것이다
* 의사 , 한의사, 약사, 치과의사 평균연봉
하지만, 의사라고 해서 모두 같은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니다. 전공과별로도 수입이 다르지만, 그에 앞서 의대를 갓 졸업한 의사인지 아니면 본인만의 세부 전공분야가 있는 전문의인지에 따라 근무여건이 달라진다
이번 글에서는 전문의 일반의 차이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을 해본 후, 연봉 및 수입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전문의 일반의 차이
의과대학은 6년제 대학이다. 예과 2년 및 본과 4년으로 나뉘는데, 6년동안 유급없이 대학을 졸업하면 의사 국가고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국가시험에 응시하여 합격을 하게 되면 의사면허가 나온다
이렇게 의대졸업 후 의사면허를 딴 사람은 일반의 (GP) 라고 부른다. General Practitioner 의 약자를 이용하여 GP라고 부르기도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반의도 의사이며, 법적으로 각종 수술 및 약물치료를 할 권리는 있다
다만, 실제로 임상에서 환자를 직접 본 경험은 적기 때문에, 할 줄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상태다. 이론은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술기나 경험이 부족한 의사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의사들은 대학병원 또는 2차병원에서 인턴 및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면서 전문의 자격증을 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추세도 조금 변하는 느낌이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겠다
전문의는 우리가 동네병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의사들이다. 이비인후과 , 내과 , 산부인과, 정형외과 , 안과 등 본인의 진료과목이 따로 있는 의사들은 전문의다. 전문의가 아니라면 OOO 내과 또는 ㅁㅁㅁ 피부과 처럼 간판에 전문과목을 쓸 수 없다
하지만, 간판에는 적지 않고, 진료과목 : 피부과 이런 식으로는 표기할수가 있다
전문의는 의사 면허 취득 후 인턴 1년, 레지던트 3년 또는 4년을 거친 사람들이다. 즉, 대학병원에서 적게는 4년 많게는 5년 정도 일하고 사회로 나온 사람들이다
병원에서 구른 짬이 있기 때문에, 병원이 돌아가는 꼴에 대해서는 잘알고 있으며 적어도 일반의보다는 전문지식이 더 많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도 대학병원에서 어려운 환자들 위주로 많이 보기 때문에, 동네 의원진료에 최적화되어 있지는 않다
그래서 전문의 자격증을 따면 2-3년 정도는 페이닥터로 근무를 하면서 로컬 상황 (동네 의원)에 적응을 하기 마련이다. 전문의 자격증을 따면 일할 곳도 일반의에 비해 훨씬 많고, 페이 및 연봉 또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대학병원 근무시 인턴 레지던트 전공의 시절 받던 연봉에 비해서는 몸값이 4-5 정도 뛰기 때문에 이 때부터는 수입이 상당히 많아진다
* 대학병원 인턴 레지던트 연봉 및 월급
전문의 일반의 페이
전문의 일반의 차이는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과정의 차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페이 및 연봉 차이가 있다
의사들의 경우 지방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지방으로 갈수록 몸값 및 연봉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전문과목에 따라서도 페이가 천차만별이다
전문의의 경우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월 1000~2000만원 정도 받는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의 전문의가 이 범위 안에 들어온다. 종종 월 1000만원이 안되는 전문의도 있다고 하는데, 아마 일을 파트타임으로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방 오지로 가면 전문의들 중 월 3000만원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고용되어 있는 사람이 이 정도 가져가므로, 대박 병원 원장은 1달에도 엄청난 돈을 가져갈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물론 페이닥터보다 월등히 높은 소득을 벌지는 않아서, 장사가 망한 건 아니라도 개원 스트레스 때문에 폐업을 하는 병원들도 있다
일반의의 경우 GP 라고 부른다고 글의 앞 부분에서 이미 말했다. GP의 경우 본인이 어느 방향으로 술기를 익히고 싶은지에 따라 하는 일도 달라지고 연봉도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일반의의 경우 미용시장 (피부 보톡스 필러) 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으며, 요즘같이 통증에 관한 환자들이 많은 경우에는 통증으로 술기를 배우는 의사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용의 경우 일반의로도 월 1000만원 정도의 소득을 벌 수 있지만, 일이 꽤 고된 편이다. 그래서 보통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배우고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여기서 망하게 되었을 때 고용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 때문에 전문의를 따는 사람이 많다
전문의 자격증만 따면, 정말 나이가 들어서도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어디에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반의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일반의에 따라 , 그리고 근무지에 따라 본인의 능력이 받쳐주기만 한다면 월 1000만원 이상의 소득도 가능하나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을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의 의대생 또는 의사들은 전문의 자격증을 따게 되는데 이유는 고용안정성 및 일에 대한 보람 정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된 목표가 단순히 돈을 잘 벌어서 편하게 먹고 살기 위함이라면, 일반의로 동네병원에서 1-2년 정도 일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전에 비해 이렇게 1-2년 정도 밖에 나가서 일하는 의사들이 많이 늘어난 편이다
블로그에 의사 및 의대와 관련된 글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아래의 글들도 차분하게 읽어보길 바란다
* 전국 의대 순위 및 서열
* 전국 대학병원 순위 및 서열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자식의 적성이 무엇인지 모르는 부모들도 있을 것이다. 실제 의사의 경험담을 적어둔 글이니 적어도 한번 쯤 읽어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 꿈이 없다면, 의대를 가야 하는 이유
* 의대 본과 공부량 및 유급 비율 (By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