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9] 너 행복하냐?
- 일기장
- 2022. 2. 9. 23:44
내가 경제 및 투자공부를 하는 것 외에 1-2년 사이에 나 스스로에게 가장 자주 던졌던 질문이다
어렸을 때는 사실 본인이 뭘 원하는지 알기가 굉장히 힘들다. 세상에 대한 경험도 없고, 본인의 성격이 어떤지도 모른다. 그래서 본인이 어떤 일을 해야하고, 정말로 인생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뭔지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또한 대학생일 때, 내가 인생에서 추구하는 가치 이런 것보다는 연봉이 많은 직업, 남이 인정해주는 것 이런 것에 시선이 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그런 것들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 그래서 삶의 방향이 1-2년 새 많이 바뀌었다
행복이라는 건 절대로 쉬운게 아니다. 그리고 본인이 행복한지 불행한지 알수 있는 사람은 본인밖에 없다. 그 누구도 타인이 행복한지 불행한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다. 알면 점쟁이지
그래서 보기에는 멀쩡해보였던 사람이 갑자기 자살하기도 하고 그런다. 그만큼 우리는 타인의 행복과 불행은 정확히 알수가 있다
물론, 안색이 너무 안좋거나 좋을 때는 티가 확연하게 나므로 대충 감잡을수야 있지만, 그건 말그대로 좋은일이나 나쁜일이 있는 것이지 행복과는 또 결을 달리하는 느낌이다
너 행복하냐?
이 질문을 산책하면서나 운동하면서 가장 많이 스스로에게 던져봤던 것 같다. 이 질문을 해보면 좋은 것이, 본인이 인생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깨달을 확률이 높아진다
즉, 내가 100% 행복하지는 않다>>뭔가 불만이나 결핍이 있다>>뭘까? 왜일까?
이 생각을 하다보면 본인이 뭐 땜에 결핍을 느끼거나 100% 행복하지 않은지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약점을 찾아냈으면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그러면 행복도를 점점 높일 수 있다
물론 모든 것을 한번에 다 할수는 없으며, 이렇게 하더라도 또 시간이 지나면 '내가 그 때 원했던게 이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나는게 있을 것 같다. 물론 미래의 일이라 지금 현재로서는 예측을 제대로 할수 없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한다. 나이가 든다고, 뭔가 성공을 한다가 저절로 행복해지는게 아니다. 우리 스스로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어느순간부터 정말 자기 인생을 사는 사람/ 남이 보기에 좋은 인생을 사는 사람 이렇게 두 부류로 사람이 구분되어 보이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이 부분에 가치를 두고 있어서 더욱 더 그렇게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기 인생을 사는 사람은 자기가 살면서 해보고 싶은것이나 미래에 대해서 말한다. 남이 보기에 좋은 인생을 살려고 하는 사람은 본인이 가진 것이나 조건 등에 대해 말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나는 행복한 척을 하는 사람이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는 행복한 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생각해보자 죽을 때 우리가 뭘 후회할지! 우리가 원했는데 그 삶을 살지 못한것을 후회하지 않을까? 너무나도 무난한 인생을 산 것을 후회하지 않을까?
무난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인생이지만, 나는 조금 더 힘을 내서 내 마음이 그리는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나는 우리 모두가, 그리고 사람 각각이 정말 행복하고 멋진 각각의 인생을 살게 설계되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본인의 그 영혼과 역량을 모두 죽이지 말고, 살려서 좋고 멋진 인생을 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