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ER에 대한 이해 (무상보리심)

6강 PER에 대한 이해 (무상보리심)

흔히 예상 PER를 예측해서 예상 PER가 낮은 기업에 투자를 해서, 적정 PER에 도달했을 때 매도하는 전략을 많이 얘기한다. 이 투자전략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오해는 있는 투자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주가=EPS*PER 인데,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는 대부분 EPS의 상승 때문에 생긴다. PER가 올라가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는 우리나라에 거의 없다. 이익(EPS)의 방향이 주가를 결정하는게 대부분이다

 

자산주/턴어라운드/가치주/성장주는 중요하지 않다>>중요한 것은 이익이 하락하는 구간에 있는지, 상승하는 구간에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아무리 성장주라고 해도, 30-40년동안 꾸준하게 성장하는 기업은 없다. 

 

따라서 모든 주식은 이익이 상승하는 구간에 있는 주식, 이익이 하락하는 구간에 있는 주식으로 나누는게 좋다. 이익이 하락하는 사이클이면, 저PER 주식보다 저 PBR 주식이 덜 빠진다

 

이익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고 PER,고 PBR 상관없이 주가가 상승한다. 이유는 EPS가 상승하는 비율만큼은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기업 예시로 공부

 

순이익 PER로 하면 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영업PER로 계산한 것을 보자. 2019년 11월 기준 화성산업의 주가다. 이 때 순이익 PER로 하더라도 PER가 약 3이었으므로 저 PER 주식에 해당한다

저 PER인데도 왜 주가는 2018년말~ 2019년 초보다 더 떨어졌을까? 재무제표를 살펴보자. 연간으로 봤을 때 2018년 말까지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는데 분기실적에서 2019년 1,2분기를 보면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화성산업과 같이 건설업을 하는 기업들은 영업실적 예상을 하기가 힘들다. 주가가 빠진 이유는 저 PER이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기업인 동원개발을 살펴보자. 2019년 7월까지 주가가 잘 오르다가 2019년 9월까지 주가가 하락한 모습이다. 재무제표를 사펴보자

2018년도까지의 연간실적을 확인하면 매년 꾸준하게 영업실적이 증가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2019년 1분기 영업실적도 400억으로 준수하게 나왔다 (400*4=1600억이므로)

 

문제는 2분기 실적이 약 200억으로 영업이익이 좋지 않게 나왔다는 것이다. 주가가 쭉 빠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분기 실적 발표일이 7월 ~8월인 것을 감안하면 실적발표일 이전부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을 예상해서 주가가 빠진 것으로 보인다

삼호 (현재의 DL건설)의 경우를 살펴보자. 2019년 1월부터 해서 2019년 6월까지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연간실적을 보면 매년 연간 실적이 꾸준하게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19년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서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온 것이다. 확실히 주식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2분기 때도 영업실적 서프라이즈가 나왔지만 주가가 빠졌다는 것이다

 

나이스정보통신과 NHN 사이버결제를 살펴보자. 나이스정보통신의 시총은 약 3000억인데, 버는 돈은 매년 300-400억대이다

비슷한 사업을 한다고 볼 수 있는 NHN 사이버결제도 살펴보자. NHN의 경우 시총이 약 4900억원인데,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은 200억 밖에 안된다

그런데 주가가 움직이는 방향은 싸냐 안싸냐보다, 현재의 상황에서 이익이 증가했냐 안했냐로 반응한다

 

 

 

강의 공부 후 생각

 

PER를 높게 쳐줘서 re-rating이 되면 더 좋겠지만, 일단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을 찾는게 어려우므로 여러가지 산업공부와 기업공부를 해둬야 하고, 관심이 있는 기업이라면 스스로 이익을 예측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실적이 좋으면,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적이 나쁘면 앞으로 더 나빠질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잘해야 한다. 이유는 위에서 볼 수 있듯 실적이 또 잘 나와도, 이후에 더 좋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매도세가 적지 않게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나 같은 경우에도 분산투자를 좋아하는 편인데, 또 몇몇 개인투자를 보면 돈을 불릴때는 집중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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