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합격률 (의사국시 합격률)
- 교육,학벌,직업에 관한 생각
- 2020. 12. 19. 22:01
안녕하세요. 경제와 직업에 관심이 많은 초보투자자입니다. 제 블로그를 이전에 보신 분들은 제가 의사가 된지 얼마 안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겁니다
올해는 의사 파업부터 해서 의료계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올해 본과 4학년 학생들에게 실기시험을 볼 기회를 주지 않아 의료인 수급에 문제가 생길 예정입니다
그래도 최근에 실기시험을 본 약 300명의 학생들 중 합격자가 발표되어 간단하게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합격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1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우선 원래 같으면 올해도 약 3200명 정도의 의대생들이 시험을 치뤘어햐 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파업 등 여러가지 변수가 생겨서 총 응시자수는 420명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13% 정도의 학생들이 시험을 봤습니다
그런데! 실기시험 합격률은 역대급으로 낮습니다. 보통 실기시험 합격률은 95% 전후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필기시험까지 합격하는 친구들을 추려내면 합격률은 92~93% 정도 됩니다
그런데! 올해는 실기시험 합격률이 86% 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인턴이 365명만 배출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서울 큰 병원 빼고는 정상적으로 병원이 운영되지 않을겁니다
합격률 왜 낮을까?
왜 올해 합격률이 유독 낮을까요?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어려워서 합격률이 낮은것은 절대 아닙니다.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은 총 12개의 술기/모의환자 시험을 본 후 8개 이상을 통과하면 합격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 주관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시험이라 말이 많긴 하지만, 의사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전국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합격률이나 시험 난이도는 거의 매년 비슷합니다
올해 합격률이 낮은 이유에 대한 저 만의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올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본 친구들은 사연이 있는 학생들일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불합격하여, 올해는 꼭 시험을 봤어야 하는 친구들...
이외에도 나이가 많은 남자들도 실기시험을 봤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남자는 군대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의사가 되면 공중보건의 (공보의)로 군대를 해결할 수 있지만, 나이 들어서 현역으로 가기는 정말 힘들죠.그래서 이런 사연있는 친구들이 봤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아무래도 시험에 많이 응시했겠죠. 왜냐하면 올해 한해동안 본과4학년 친구들은 의사국시 보는 것을 줄곧 거부해왔기 때문입니다
내년 병원은 잘 안 돌아간다
결국 실기시험 합격자는 약 360명이고, 이중에서 필기시험 불합격자는 나올것입니다. 뭐 좋게 봐서 한 350명의 의사가 배출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중에서 군대를 가야하는 친구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공보의를 끝내고 병원에 지원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비슷하다고 가정했을 때! 내년 인턴은 약 350명 예상합니다. 자! 이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한번 상식적으로 살펴볼게요. 이 친구들은 경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지방병원에 지원을 안 할겁니다
어차피 서울의 큰 병원에 지원을 하겠죠. 참고로 국내 빅3 병원 인턴수만 해도 350명입니다. 다시 말해, 몇몇 큰 병원 빼고는 인턴 지원자가 없을 겁니다
그러면 병원에서 잡일을 하는 인턴의 일은 누가 맡게되느냐... 안그래도 빡센 레지던트 1,2년차들이 뒤집어 쓰겠죠? 그래도 전망이 좋은 과 의사들은 버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힘든 과들은 1년차들이 업무를 도저히 볼수 없어 일을 던지고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의료붕괴가 됩니다. 이미 코로나 2차 확산이 되어서 의료붕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참 나라가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나라가 망해도 저는 투자로 좀 잘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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