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집단행동 복귀시 처벌 안한다? 쉽지 않은 이유 (ft.탕핑)

정부도 그렇고, 현재 전공의가 아닌 일반인들도 그렇고 다들 포인트를 잘못 잡고 있다

 

이해는 한다. 본인이 의사라도 전공의 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어차피 이해할수가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현재 사람들이 가장 착각하는 것이 '전공의 파업' 인데, 일단 파업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파업이라는 것은 뭔가를 쟁취하기 위해 드러눕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 전공의 사직은 아니다. 이들은 말 그대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다

 

사직서 수리 안하면서 쇼하는 것 아니냐고

 

당연히 대학병원에서는 전공의 사직서 수리를 하지 않는다. 전문의 고용할 돈으로 박봉 월 300만원 주면서 인턴 레지던트 주 88시간 굴리는데 전문의를 고용하는 순간 병원의 이익은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다. 대학병원의 이익이 적자라고 .. 당연히 개소리다

 

수도권에 예정된 분원들만 보자. 대학병원이 적자라면 도대체 수도권 분원은 어떻게 생기는 것이지? 이거 완전 코메디자나?

 

전공의 사직 집단행동 복귀

 

 

 

진짜 웃긴 것은 전공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사집단은 쫄보다 강대강에서 이기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선 이번 사직의 대상은 '의사' 가 아니다. 그냥 젊은 '전공의'다

 

그러니까 이번에 교수도 패싱하고, 의협 단체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에 영향을 줄 수 없는 것이다. 이해관계가 다르다

 

그런데 대학병원은 전공의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다. 겨우 4-5일만 지났는데도 정부의 행동을 보자

 

그렇게 강대강으로 갈것 같은 정부가 오늘 한수 접었다. 2월 29일까지 전공의 복귀를 한다면 처벌은 없을 것이라고..

 

이제 정부도 무서운 것이다. 계약이 만료되면 정말 전공의가 1년동안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정부 "전공의 29일까지 복귀하면 지나간 책임 묻지 않겠다" | 연합뉴스

 

나는 어차피 상관이 없다. 어차피 끝나가는 과정이었고, 어차피 며칠 있으면 내 인생에서 전공의 생활은 끝난다

 

그런데 일반인들, 그리고 의사들 중에서도 젊은 전공의가 아닌 사람들이 이 사태를 잘못파악하고 있어서 기록겸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더 웃긴것은 정부에서조차 의대 증원 2000명을 계속 외쳤고 3000명을 외치기도 했는데, 이제서야 2000명도 타협의 대상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나라 꼴이 엉망이다

 

현재도 주 88시간 꼴아박으면서 인생 희생하고 있는데, 미래로 안 좋아지고 + 의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좋아지지 않는데 누가 할까?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월 500만원을 주면서 의사 공급을 늘리면 된다고.. 그런데 의료의질이 유지될까 당연히 아니다

 

오히려 정말로 의사 및 의대생 증원을 무지막지하게 하고, 의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여지가 없다면 오히려 공대 쪽으로 진출하는 똑똒이들이 더 많아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큰 기업이 나온다면 나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장담하건대 우리나라의 의료는 현재가 가장 좋을 것이고, 젊은 세대는 본인이 나이들었을 때 의료비 뿐 아니라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에 대해 걱정을 분명히 하게 될 것이다

 

 

전공의 사직서 제출 및 집단행동을 막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 세대는 탕핑을 하기 때문이다. 탕핑을 모른다고? 그냥 누워있겠다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뭔가를 할 생각이 없다

 

 

탕핑 뜻, 중국 탕핑족 일본 사토리세대 뜻 및 유래 (20대 30대의 몰락)

 

지금 사직 전공의들의 생각은 그냥 몇달 드러누워서 못 쉰거 쉬었다가, 정부 생각대로 강대강으로 밀면 그냥 전공의 안하고 나라 망하든 사람들 치료 제 때 못받든 돈 벌 때까지 단물 쪽쪽 빨다가 의업 종료하는 것이다

 

어차피 다 똑똑한 애들이라 의사 안해도 웬만한 직장인 연봉 정도는 뭘해도 벌 수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연봉이나 소득이 높은 의사를 깍아내리려는 것은 인간 본성이기도 해서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그런데 좀 웃긴 부분은 의사 사직 또는 파업 얘기 등이 나오자, 의료의 현실도 모르고 전공의 (인턴, 레지던트) 생활에 대해서 어줍짢게 아는 '일반인' 들이 본인이 '현자' 인것 마냥 떠들어내는 것이다

 

우습지 않나?

 

이건 마치 결혼도 하지않은 사람이 결혼생활에 대해 논하는 것이며, 연애조차 못한 모쏠이 연애조언을 하는 것과 같다

 

우리나라에 얼마나 본인이 똑똒하다고 생각하는 헛똑똑이들이 많은지 이번 사태를 보면서 알았다

 

뭐 어쩌겠나? 각자도생이다

 

의사를 돈버는 사람으로 매장하는 사회에서, 나는 의사라는 면허를 돈버는 수단으로 쓸 생각이며 최대한의 수익을 뽑아낸 다음에 의업을 접을 생각이다

 

아직도 의사를 오래하겠다고 하는 애들도 나는 이해가 안된다. 의사를 하고 싶다고?? 진짜로? ㅋㅋ

 

 

우리나라는 오히려 비의료인들이 의사에 관심이 많다

 

의대도 가지 못한 사람들이 어떤 의대가 좋은지 알고 있으며, 빅5병원에 대해 논한다

 

전공의 생활을 겪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의생) 같은 드라마나 쳐보고 의사생활에 대해 논한다

 

코미디지 코미디

 

뭐 그래도 의사 및 의대에 대해 궁금한게 있다면, 아래의 글들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한번 읽어두면 대충 감이 잡힐수도

 

 

메이저의대 및 5대 의대 장점 및 단점

 

 

 

전국 의대 순위 서열

 

 

의사 연봉 월급 (개원의,봉직의,페이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