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7] 첫 직장 및 병원 선택에 대한 고민 (ft. 면접 후기)

[2024.1.27] 첫 직장 및 병원 선택에 대한 고민 (ft. 면접 후기)

2월을 마지막으로 이제는 동네병원에서 근무를 하는 의사로 한번 때 큰 변화가 내 삶에 있어서 온다

 

최근 병원 몇군데를 알아봤고, 지원을 했고 오늘은 첫 면접을 다녀왔다

 

의사가 일자리를 찾을 때 고려해야 할것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고 본다

 

페이나 월급

원장의 캐릭터

내가 배울 수 있는 정도

 

뭐 이정도가 아닐까 싶다

 

로컬병원 취직 면접은 나도 처음이라 뭘 물어볼지 고민을 하긴 했는데, 그냥 잠이나 더 자다가 갔다

 

오늘 본 면접은 사람을 보고 원장님과 비슷한 관점을 보는 1-2인 정도 되는 개인병원이었다

 

사실 꼭 이병원이어야겠다! 하고 간 면접은 아니었지만, 원장님의 캐릭터나 의사로서의 자부심 등등 보면서 느끼는게 많았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었고 생각 있으면 다시 연락주변 그 때 급여 및 더 상세한 얘기를 하자고 하셨다

 

직원분들도 젊고 이쁜 데스크 여직원보다 뭔가 중년의 줌마스러운 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줬고, 병원 분위기 자체가 오바스럽다거나 과한게 없이 자극이 적었음

 

사실 자극은 마약과 같아서 자극적인 것은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는 요즘이다

 

물론 꼭 이 병원에서 원장님이 일하게 해준다는 보장이 100%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주 주말에는 또 좀 더 규모가 있는 병원의 면접이 약속되어 있다

 

페이는 규모가 있는 쪽이 더 세지만, 그런 병원은 좀 더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반면 오늘 본 병원의 경우 원장님과 나의 캐릭터 또는 바라보는 곳이 조금 더 닮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페이는 규모가 있는 곳보다 좀 더 적겠지만, 좀 더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는 의사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나저나 원장님도 친절하고 다른 직원들과 잘 지낼 수 있는 권위의식 없는 의사가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걸 보니, 의사도 확실히 서비스 직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나는 나 자신을 '의사' 로 정의하지 않는다. 의사는 내가 자산을 모으는데 쓰이는 도구일 뿐이고, 의사라는 것 자체에 엄청난 프라이드를 갖고 있지 않음

 

소위 말하는 명문대 의대 졸업을 했지만, 그런 프라이드는 개나 줘버린지 오래되었다

 

보통 지잡들이 학벌에 더 신경쓰지, 어차피 학벌 괜찮은 편이면 딱히 학벌에 프라이드 있는 사람은 없는듯.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잠바를 거의 생활복 처럼 입고다니는 애들도 있지만..

 

새로운 경험 언제나 재밌다

 

지금 마음은 돈을 조금 덜 줘도 잘 배우고, 원장님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오늘 간 병원이 끌린다

 

병원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이쁘더라. 원장님의 색깔이 드러나는 병원이더라

 

아무튼 3월부터 새로운 시작할 생각에, 기분도 좋고 가슴도 뛴다

 

한번 사는 인생, 역시 자기가 하고 싶은거 자기 색깔 드러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렛츠고 마이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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