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돌아보기, 잘 살았나?

2023년 돌아보기, 잘 살았나?

어차피 연말 연초 또 바쁠거고, 내년에는 바뀌는 부분들도 있겠지만 먼저 2023년 돌아보기를 간단하게 해보려고 한다

 

2023년은 나름 빨리 지나갔지만, 내가 해왔던 것들을 생각해보자면 생각보다 그리 짧았던거 같지도 않다

 

최근 5년~10년을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간거 같지만, 매년을 생각해보면 뭔가 나는 항상 해왔던거 같다

 

 

본업과 관해서는 내가 의사로서 경험해볼만한 것들을 많이 경험해서 얻어가는 것은 있었지만, 소비자라고 볼 수 있는 환자들이 원하는 의사와 내가 살고 싶은 의사로서의 삶은 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이해한 계기가 되었다

 

나는 사실 장사나 돈벌기에 좀 더 관심이 있는 거 같고, 환자들이 원하는 정말 아픈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해주고 화가나도 참고 일하는 그런 의사의 삶은 내가 원하는 삶과 정말 거리가 멀다는 것을 많이 느꼈던 해다

 

나는 당연히 내 인생의 주인이기 때문에,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아갈 것이고 그 삶을 살아가는 스타트는 내년 초 쯤이다. 기대가 많이 되기도 하고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항상 나는 내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내 선택에 자신이 있다

 

올해 잘한 것은 일반 직장인보다 2배는 일하는 전공의 시절에도 블로그 및 마케팅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국 전공의들 중 나만큼 이런 걸 병행하는 사람은 상위 1% 정도 될까? 싶기는 한다

 

물론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꼭 나중에 돈을 많이 번다는 것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의사는 본업인 의료가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하고 실제로 그렇게 실력 하나만으로 1달에 몇억을 벌어가는 의원들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쪽보다는 다양한 것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나는 내 삶을 잘 살아가고 있는 거 같다

 

내 개인의 사정을 다 밝히기는 힘들지만, 내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온라인 부업 소득이 없었다면 일부 매도해야 할수도 있었는데 내 본업에서 오는 월급보다 각종 온라인 루트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많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자산을 보유할 수 있었다

 

주식투자도 괜찮게 되었다. 주변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애들은 정말 많이 줄었지만, 연초도 좋았고 연말도 좋았던게 올 한해다

 

그리고 배당금은 정확하게 계산은 안해봤지만, 주식투자를 시작한 이후로 최대일 것으로 보이며 1000만원은 넘게 들어올거 같다 배당금은 내년 4월 쯤 될테니 이 또한 기록을 해보겠다

 

작년에 어지럼증이 동반되고 처음으로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서 바쁜데도 불구하고 당직이 없는 날에는 1주일에 2-3회 정도 운동을 했다. 근력은 거의 안하고 유산소 위주로 했다. 천국의 계단을 한 것은 신의 한수 였다

 

내년에는 페이닥터 할 때 시간도 많아질테니 복싱을 배워보려고 한다. 해본 애들 말로는 정말 힘들다는데 유산소운동은 확실히 될듯. 내가 개인적으로 몇년 근력도 해보고 유산소도 해보면서 느끼는 것은 유산소 운동이 건강에 더 직결된다. 소위 말하는 '체력' 말이다

 

아쉬운 점은 부동산 공부는 아예 거의 하지를 못했다. 내가 있는 카톡방들에서 큰 흐름만 파악하는 정도였고, 다행히도 올해가 놓치면 절대 안될 그런 좋은 시기였던 거 같지는 않으나 내년에는 확실히 부동산 공부를 더 할 것이다

 

정말 바쁜 와중에도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기 위해 1달에 한두번 정도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난것도 좋은 선택이었다

 

올해 초에 개인사업자등록을 받고 세금과 관련된 공부도 해보고, 사업자로서 알아야 할 것들을 대충이라도 알게 된 것도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개인 세무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도 있는거 같은데, 우선 당장 나는 부담이 안되는 가격이기도 하고 처음 스타트는 전문가에게 일임해서 비용을 조금 대더라도 레버리지를 하는 것도 좋은거 같다. 어차피 개인세무사한테 1달에 들어가는 돈은 내가 현재도 하루의 1/3만에 벌고도 남는 돈이니 그게 아까운지는 정말 모르겠다

 

올 한해 전제척으로 과소비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만 돈을 썼던 것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돈이 들어갈 곳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도 연말에는 나를 위해서 옷 두세벌 정도는 선물로 샀다. 이제 어떤 옷들을 내가 좋아하는지도 알았고, 너무 싸지도 너무 비싸지도 않은 질이 좋은 옷 두세벌을 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업되는 걸 보고 성과가 있거나 수고를 했을 때는 스스로 알아서 보상을 해야한다는 것도 다시 한번 느꼈다

 

많지 않은 돈이지만, 부모님 생일에 집에 TV도 바꿔드리고 명절이나 기념일에 작게라도 용돈을 드렸던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건강하게 살 시간이 20년 정도 밖에 안남았는데, 1년에 명절까지 해도 챙길만한 날이 6일 밖에 안되는데.. 그러면 120일 밖에 안됨. 나도 뭐 여유가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하는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래도 부모님과 관련된 건 매년 꼭 잘 챙겨드리려고 한다

 

내년엔 나도 좀 더 여유가 있어질테니 조금은 더 신경 쓰려고 한다

 

2023년은 간단하게 돌아봤고, 2024년 내년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랑 목표는 다시 한번 글로 정리를 해볼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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