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중순의 간단 일기 , 오랜만의 석촌호수
- 일기장
- 2023. 7. 18. 00:40
벌써 2023년도 7월이 거의 끝나간다. 사실 올해는 내가 상당히 바쁘기도 하고 꽤나 도전적인 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느낄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느끼고 배우는 것도 분명 있는 것 같다
점점 내가 살아가야 할 방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만족하는 요즘이다. 큰 변수가 없다면 나는 시간이 갈수록 행복지수가 높아질 사람임에 틀림 없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자기의 성격이나 삶에 대해 고찰하면 고찰할수록 그 사람은 행복에 더 가까워질수 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 이 없다. 일을 많이 하면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일반 회사원들은 사실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서, 계속 쳇바퀴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인생이 굉장히 허무할 수 있는데, 중간중간에 공백을 가지면서 자기가 맞게 살고 있는가? 내가 원하는게 이게 맞나? 에 대해서 1달에 한번만 생각해도 남과 다른 길을 가도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럼 간단하게 일기를 기록!
1. 오랜만의 롯데월드몰
흐린 주말이었지만, 다행히도 비가 오지 않았다. 그리고 오히려 좀 흐려서 덥지는 않았다. 잠실역 주변에서 봐서 그냥 롯데월드몰로 들어갔다. 경기가 안좋다 안좋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다
롯데월드몰은 좀 비싼 식당이 모여있는 곳이 있고, 적당가격 (만원 내외) 의 메뉴들이 많은 곳이 있는데 사람들이 비싼 곳에 별로 없다 ㅋㅋ 다들 생각이 비슷한가보다. 사실 식사 1끼 만원 정도면 비싼건 아니지만, 그래도 1끼에 몇만원씩 내는 것은 비싸기는 하다
내가 간곳은 롯데월드몰 숙성시대 라는 곳이었는데, 지나가면서 그냥 고른 메뉴다. 가격대 양호 (10000~15000원) 하고 나오는 내용물 나쁘지 않았다. 주변에 둘러보니까 사람들이 줄 서있던 곳이 두군데 있었는데, 딤섬집이랑 냉면집이었다. 냉면을 뭘 줄 서면서까지 먹지? 밥은 내가 얻어먹음
잠실로 이동하다가 귀여운 디저트 가게가 롯데월드몰에 있어서 같이 가봄. 묘사서울 이라는 곳인데, 여기를 간 이유는 귀여운 모나카를 팔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모나카를 좋아한다!
묘사서울도 커피나 음료를 팔지만, 쑥 아이스크림이랑 자색고구마 아이스크림도 팔아서 아이스크림이랑 모나카 같이 먹으면 당 쭉쭉 올리겠다 싶었다. 자색고구마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려고 했는데, 매진이라고 함 ㅋㅋ 인기가 더 많은가?
쑥 아이스크림 맛이 어떨가 싶었는데 맛있다. 단순 쑥맛이 아니라서 막 건강한 맛 그런건 아니다
여기의 포인트는 개인적으로 모나카라고 생각한다. 호랑이랑 곰돌이가 제일 잘나가는 것 같고, 안에 든 내용물은 조금 다르다. 모나카 종류 2개인가 더 있음. 사실 가격대 보면 비싼 건 맞다 (모나카가 한 4000원 아이스크림이 7000원 쯤?). 거의 밥값이긴 한데 ㅋㅋ 그래도 너무 귀여워서 안먹을 수 없지
거의 반년만에 보는 동생이라 이런저런 얘기 좀 많이 했다. 비슷한 직업이나 소득이나 생활반경이나 다 비슷한 동생이다 보니 요즘 고민하고 이쓴 것들이 비슷하다
또다시 확실하게 느낀 것은 사람은 비교하면 절대로 행복할 수가 없다. 우리가 사람들과 함께 살아서 비교라는 것으로부터 자유롭기가 상당히 힘들지만, 뒤질 때 내가 그 때 왜 비교를 많이 하고 내 행복을 찾지 못했을까? 를 후회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건 어느정도 확신한다
그래서 남과의 비교 속에서도 내 자신의 기준을 똑바로 세워야 한다. 아니면 나중에 40대 50대 60대가 되어서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무서운 것은 이런것들은 남들에게 잘 보여지지 않는다. 남들이 봤을 때는 조건도 좋고 돈도 많고 여유도 있어보이지만, 자신의 내면이 행복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얘기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얘기들을 해주고, 본인의 행복에 집중을 하라고 말해줬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지 말구~ 일반적으로 세상사람들이 보는 행복의 기준이 꼭 맞는 것은 아니다
2. 석촌호수 산책하기
밥먹고 당도 많이 먹었으니, 산책좀 했다. 운동은 매일매일 무조건 하기. 또 산책하면서 얘기만 함. 나이 1살 많아질수록 말만 많아짐;;
날씨 쫌 꿉꿉했는데, 사람 많음 많음~ 커플도 많이 보이고 그냥 산책하는 사람도 많고!
송리단길 쪽은 여러차례 갔었는데, 석촌호수는 사람 바글바글해서 잘 안갔는데 그래도 나름 한적한 편이었다. 산책하다가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가보니까 뚱뚱한 오리들이 몇마리 있었다. 너네도 운동좀 해라~ 뭘 그렇게 주서먹니
시그닐엘에 살면 뷰는 참 좋을 것 같다. 산책도 꽤 오래함 ㅋㅋ 그냥 산책하면서 이거저거 찍었다. 이 날씨에도 롯데월드가서 노는 사람들 보면 신기하긴 하다
나는 물이 좋다. 그래서 결국 호수다 큰 강 주변에 둥지를 틀 것 같다. 마음이 편함~
3. 주말 근무하면서 찍은 사진
병원이 확장되면서 좀 더 높은 층이 생겼는데, 근무하면서 가보니까 뷰가 아주 좋다. 날씨가 더 좋을 때는 더 좋을 것 같다
너무 높은 곳은 싫은데, 그래도 확 트인 곳에 내 방이 있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살고 싶은 장소가 점점 명확해지는 느낌이다
4. 친구의 지인이 나온다는 중매술사
KBS JOY 인가 여기에서 중매술사라는 프로그램을 한다. 보니까 한번은 여자 1명에 남자 4명, 한번은 남자 1명에 여자 4명 이렇게 하는듯?
아니 숫자를 맞춰야 좋은데, 왜 4:1로 진행을 하는 거지? 웃긴건 결정사 (결혼정보회사) 매니저들이 한명씩 데리고 나와서 소개하는 것이다
뭐 조건을 먼저 보고 대화를 나누는 그런 방식인데, 뭐 딱봐도 잘 안될거 같음 ㅋㅋ 그냥 쇼 정도라고 밖에 안보인다
이걸 본 이유는? 친구의 지인이 나온다고 해서 가볍게 봤다
5. 향수
요즘 향수를 하나 살까 고민하고 있다. 원래 내가 좀 상큼한 향을 좋아해서 버버리 위크앤드 포맨 제품을 사용했는데, 조금 달달한 걸 하나 사볼까 흠흠
나는 그 남자 냄새 향수 극혐하는 편이라, 그런 것은 아웃오브 안중이라
최근에 유튜브 영상 보다가 하나를 발견했는데, 나중에 시향하고 사볼까 고민중이다
6. 투자
투자는 그냥 무난하게 잘 되고 있다. 최근에 주식투자로 돈을 잃은 사람은 있을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기술주 쏠림이 심화되었기 때문에 이제 기술주는 덜어낼 때가 되었다고 본다. 더 많이 가든 말든 그건 상관없다. 조심해야 할 때 자제하는 것이 오래갈 수 있는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저평가 되었다고 하는 기업은 그냥 최근 1-2주 내내 매수만 하고 있다. 배당도 괜찮고 결국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다
7. 온라인 현금흐름
바쁘긴 해도, 그리고 추가적으로 실천은 못해도 종종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고민도 해본다. 하나씩 시도도 해보는 것도 있다. 정말 느려고 어차피 실행만 하면 결국은 된다고 생각한다
얼굴 공개를 할 생각만 있다면 유튜브가 아직도 트래픽을 대박으로 터뜨릴 수 있는 수단이라 생각하는데, 득도 있겠지만 실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은 병원의사들도 유튜브를 많이 해서..
온라인 수익화는 끝이 없다. 진짜 천문학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정말 많고, 월 100만원 200만원 단위가 아니다.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온라인은 월 1000만원은 수두룩하고 월 2000도 적지 않다는 것을 하나씩 배우면서 많이 느낀다
8. 발전하는 의사들
최근에 면허를 갓딴 의대생의 블로그를 한번 봤는데, 경제적인 생각도 아주 좋고 나이가 꽤 어려보이는데도 확실히 이제는 의사들 중에서도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방면으로 돈을 벌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을 느낀다
이전부터 했던 생가인데, 의사 자체도 개원해서 성공하면 기업만큼 돈을 벌 수 있지만 의대에 가는 똑똑한 친구들이 사업을 하면 분명히 엄청 잘하는 애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좋다
의사라는 면허는 사업을 하든 뭘 하든 도움이 된다. 하다못해 대학원에서 연구를 해도 MD랑 MD가 아닌 사람이랑 차원이 다른데, 결국 면허는 시작일 뿐 이고 이걸로 뭘 하는지가 중요하다
9. 자기 전에 좋았던 거 생각하기
남들보다 2배는 일하는 올해니까 사실 좋은 일들이 거의 없다 ㅋㅋ 그래도 자기 전에 오늘 하루 중에 좋았던 일 하나씩 생각하면서 자라는 영상을 봐서 며칠해보니까 기분이 좀 좋아진다
엿같이 바빠도 좋은 일이 하나는 있더라
맛있는 걸 먹었다던가.. 일이 다른 날보다 적었다던가.. 웃긴 영상을 보면서 웃었다던가 등등
결국 행복은 멘탈이나 마인드가 결정하는게 맞다
10. 내 인생은 내가 움직여야
사람이 힘들고 약해지면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진다. 너무 당연하다. 그러고 싶을 때는 그러면 되긴 하는데, 어차피 나를 진짜로 도와줄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아니, 아예 없다고 생각하는게 멘탈에 나을수도
거의 가족이랑 5명 내외 정도 될텐데... 5명도 솔직히 인생 잘 산거임
이 사람들도 내 인생에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 결국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
뭔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자기가 바꾸던가, 아니면 포기하던가 그러면 된다. 심플하게 생각해야
11. 어차피 잘 될 것이다
어차피 잘될거다. 날이 갈수록 근자감이 늘어난다
내가 내 인생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내 성격, 적성, 내가 원하는 삶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잘 살고 있는 것이라 믿는다. 점점 남의 말에 영향을 덜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분명히 개선해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남의 말을 다 흘려들어서는 안될 것 같지만,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야지 그냥 누가 조언해준다고 그거 나 주서먹으면 인생의 방향이 모호해진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의 조언만 듣자. 나머지는 다 걸러~
내가 원하는 삶이 뭐냐고? 시간이 많아야 한다. 1000억 보다는 100억 있는 시간 많은 사람이 나의 궁극적인 목표다. 그걸 이루는게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시간이 많아야 정말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머스크처럼 워커홀릭들도 있지만, 내가 추구하는 인생은 그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자청의 역행자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자청이 원하는 삶이 시간이 많은 삶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삶과 상당히 비슷해서 역행자는 두고두고 또 읽어볼 생각이다
7월 중순의 일기도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