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6] 친구 결혼식과 친구들과의 대화, 일상 및 최근 생각 정리

[2023.06.26] 친구 결혼식과 친구들과의 대화, 일상 및 최근 생각 정리

앞으로 약 1달 정도는 그래도 꽤 괜찮을 것 같다. 여유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일기를 써? 그리고 생각정리하면서 기록할 것들도 있어서 간단하게 일기를 써본다

 

1. 날씨 보소

 

날씨가 너무 덥다.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원한데에 있지만, 점심에 잠깐 나가는 것만으로도 건강이 안좋아질 정도로 더운 느낌이다. 확실히 세상이 더워지긴 하는 거 같다

 

나는 더위에 약하다. 그래서 여름을 싫어한다. 물론 시원한 곳에서 햇빛 쨍한 풍경을 보는 건 좋아한다. 아무튼 너무 더우니까 최대한 컨디션 조절하면서 조심조심하게 몸을 쓰고 노력해야 겠다

 

2. 친구 결혼식

 

주말에 친구 결혼식에 갔다 .오랜만에 삼성역으로! 이전에 개인적인 사건이 있던 친구인데, 어쨋든 결혼이 잘 되어서 너무 잘됐다! 군더더기없이 딱 필요한 절차만으로, 그리고 크기도 크지 않은데 사람들이 북적이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식장에 ATM기가 없는 건 단점이었다. 미리 검색해서 알고 있던 나는 전철역 ATM기에서 뽑았지만, 친구들 중에는 돈 찾느라고 늦게 온놈도 있었다 ㅋㅋ. 개인사업자를 하지 않았다면 축의금이 비용처리 되는지도 몰랐을 거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기본적인 상식이지만, 정말 평범한 근로자의 자식으로 성장해온 나는 그냥 모든게 하나하나씩 새로울 뿐이다

 

친구가 좀 긴장한듯 보였지만, 본인이 축가도 불렀는데 축가 불러주던 사람보다 친구가 부르는게 더 나았다 ㅋㅋ. 확실히 결혼식은 어느정도 허례허식이 있는 것은 맞다. 신랑 신부 그리고 양가 부모님 다들 정신없어 하는 얼굴이 보인다 

 

 

나는 일반 회사원도 아니고, 성격상 가벼운 관계의 사람들의 결혼식에는 어차피 가지 않는다. 예전에는 더 안갔는데, 그래도 요즘은 좀 가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은 거의 다 결혼식에서 보기 때문이다

 

친구들끼리 놀아도 그 교집합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 친구 결혼식에도 갔더니 정말 오랜만에 보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있었다. 이름이 거의 가물가물할 정도? 그래서 인사하고 어떻게 사는지 얘기도 좀 하고..

 

부페도 한 3접시 먹었는데 배가 불렀다 ㅎㅎ

 

 

적당히 친한애들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좀 친한애들이랑은 밥 먹고 앞에 카페에서 이런저런 수다를 한 두시간 떨었다. 둘다 좋은 학교에 좋은 직장 다니는데, 애 있는 유부남 친구는 거의 뭐 체력적으로 쓰러져 가고 아내가 돈을 좀 벌었으면 좋겠다 등등 현실적인 얘기를 늘어놓는다. 그래도 확실히 가정이 있고 아이가 있는 친구가 힘들어보이긴 해도 성숙하고 행복해보이긴 했다

 

종종 애가 없고 결혼한지 약 1년 미만인 사람들이 마냥 행복해보이기도 하는데, 육아 또는 출산을 한게 아니라면 결혼 생활은 10% 도 시작하지 않은 것 같다

 

다른 친구는 S전자 다니는데 대학원 다니느라 돈을 좀 늦게 벌어서 자유를 누린지 몇년이 안된 친구다. 이 친구는 미혼인데, 최근에는 결혼을 좀 늦게 하고 싶단다. 이제서야 자유를 느끼는데, 바로 결혼하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ㅎㅎ

 

그래도 결혼할 시기는 분명 있으니 나랑 친구랑 둘다 잘 놀고 사람 만나다가 적령기에는 꼭 가자고 했닼ㅋ

 

아무튼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신혼 때 둥지를 틀만한 지역 등등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S전자 남들의 퐁퐁남 (동탄) 얘기도 하고 S전자는 셔틀을 운영해서 결혼을 하면 대부분 아내 직장 근처에서 둥지를 튼다고 한다. 

 

확실히 회사원은 이게 좀 단점인거 같기는 하다. 남편과 아내가 회사가 가까우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한쪽이 고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괜히 전문직이 좋은게 아니다. 전문직은 지역이라는 바운더리에서 벗어날수 있잖아? 물론 전문직에 따라 강남 같은 곳에 대부분이 있는 경우도 많지만 말이다. 확실히 전문직의 메리트는 '소득' 에만 있는게 아니다. '지역적' 인 제한이 없다는 것, 그리고 '이직' 이 자유롭고 1년 쉬다가 일을 아무떄나 할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전문직은 뚜렷한 장점이 있다

 

S전자가 돈을 잘 벌기는 하지만, 역시 돈을 주는 만큼 일을 시키기는 하더라. 결국 공짜는 없음

 

친구들이랑 만나면 꼭 여자 얘기도 하지. 유부남들은 와이프 얘기도 하고

 

확실한 건 요즘 남자들은 놀고 먹는 여자들은 절대로 못본다는 것이다. 아물론 재벌2세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정말 많은 남자들은 모르겠다만, 적당한 중산층에서 자기가 노력해서 우상향 하는 괜찮은 남자들은 여자도 그 정도의 가치를 생성하는 걸 원한다. 돈을 못벌면 제대로 가정일 및 육아를, 육아를 대충할거면 돈이라도 벌어올 것을 어느정도 생각한다

 

그리고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성가시게 잔소리하는 것이다. 잘난게 있으면 남자를 지적하는 것은 괜찮지만,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낮은데 남자들 성가시게 하면 사실 괜찮은 남자들은 두고 보질 않는 것 같다. 성격을 그렇게 못맞추는 여자들은 어차피 자기보다 괜찮은 남자랑 결혼을 못함. 남자들이 너무 실어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종종 보면 객관적으로 자기 레벨보다 결혼을 잘하는 여자들이 있는데, 공통점은 어느정도는 남자의 성격을 맞춰준다는 것이다. 외모 능력 객관적 조건 다 상위 1% 고 성격 ㅈㄹ 맞은 여자보다, 외모 능력 다 안돼도 맞춰주는 여자를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좋아한다. 이걸 못 깨달으면 뭐 괜찮은 사람이랑 결혼 못하는 거지

 

3. 오랜만에 집어든 책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너무 바빠서 책은 고사하고 내 몸 하나 가누기 힘든 요즘이지만, 자청의 역행자를 사두고 읽지 않아서 집어들었는데 단숨에 읽었다. 엄청난 책이다

 

경험한게 많을수록 더 많은 것을 느낄만한 책이라고 본다. 역행자에는 좋은 얘기가 너무 많아서 이 책에 대해서는 내가 정리할 겸 블로그에 다시 내용을 쓸 것이다

 

책만 읽는 것은 별로 이지만, 책을 안 읽는 것은 엄청나게 별로다

 

사두고 안읽었던 책들이 있는데, 하나씩 다시 읽어봐야지. 책을 다시 읽기로 생각한 이유는 역행자에서도 계속 책을 읽으라고 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2시간이라는데, 그건 불가능하고 1주일에 1권이라도 읽어보자. 그정도도 내 발전에는 충분하다

 

 

4. 프랭크 버거 처음 먹어봄

 

병원 주변에 프랭크 버거가 있어서 결혼식 간날 저녁에 가볍게 버거를 하나만 먹어봤다. 쉑쉑 짝퉁같은 느낌인데 가격이 좀 더 저렴해서 가봤다. 원래는 KFC 갈까 하다가, 새로운 걸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나쁘진 않았는데 좀 짰다. 개인적으로 버거킹에서 와퍼 할인을 할 때 와퍼를 먹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병원 주변에 반미 샌드위치 가게도 있던데, 다음에는 거기로 가봐야 겄다

 

5. 한강뷰

 

결혼식 왔다갔다 할 때 한강을 건너면서 찍어본 사진이다. 역시 한강이 이쁘긴 하다. 나는 나중에 집 1채 정도는 확실히 바다나 강이 보이는 곳에서 살아야 할 것 같다. 이런 뷰 자체를 내가 너무 좋아한다

 

모든 걸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지리적인 이점만 있는 집보다는, 나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뭐 그런 느낌의 집 말이다

 

 

 

6. 산책하면서 본 오리들

 

날씨가 더우니까 선선해질 때 사람들이 운동을 많이 하고 낮에 잘 돌아다니지를 않는다. 산책하면서 본 오리 가족, 새끼들이 꽤나 귀엽다

 

자연친화적인 것이 너무 좋지만, 집을 고르고 부동산을 살 때는 무조건 북적북적하고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집을 먼저 구매하고 나의 한적한 욕구를 충족하자

 

 

7. 오늘의 저녁

 

오래만에 병원 밥 아닌 걸로 좀 제대로 먹어봤다

 

 

 

잘 먹었는데, 친구가 내가 예전에 추천했던 오징어 난전에 갔다고 사진을 보내줘서 비교돼서 살짝 안습이었다 ㅋㅋ

 

결국 사람은 시간 부자가 되어서 평일에도 놀러다닐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남들이 북적이면서 성수기 때 돈 많이 낼 때, 나는 여유롭게 맛있는거 다 먹고 저렴한 값에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오징어 난전

 

8. 결국은 사업을 하게 되리라

 

좋은 학교> 좋은 직업, 높은 연봉 > 좋은 집 > 사업 등으로 생각이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 워낙 내가 갖고 있는 직업 자체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내 직업 버리고 뭘 해야할 필요는 전혀 없다

 

하지만, 다양한 사업을 하고 내 영감이나 꿈을 펼치는게 내가 살아가야 할 방법이라는 것에는 조금씩 확신이 들고 있다. 그게 돈이 되든 말든 그건 중요치 않다. 내 삶이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물론 돈이 없으면 안되기 때문에 그것만을 좇아갈 수 없다. 그래서 본업으로 기둥을 세우고, 천천히 하나씩 작은 사업들을 하고 싶다. 사업으로 내 욕구를 어느정도 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번 사는거 너무 노말하게 평범하게는 못살겠다. 에너지가 있고 의욕이 있을 때 반드시 시도해볼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든 가장 큰 이유는 최근에 사업을 여러개 하는 분의 글을 봤기 때문이다 (자청 역행자 아님). 직장인인데, 작게 이런저런 요식업을 했고, 꽤 긴 글 1개 였는데 엄청난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비전이 있었다. 나도 꼭 해야지. 성공을 하든 말든 죽기 전에 후회하기 싫으면 평범하게 살다가 디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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