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전임의 차이와 전문의 전공의 뜻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

전공의 전임의 차이와 전문의 전공의 뜻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

안녕하세요. 직업과 경제에 관심이 많은 초보투자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랜만에 의사와 관련된 내용을 글로 써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의사 전공의 파업과 관련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의대생들의 국시거부로 의사 파업이 시작되었는데 이후 전공의 파업으로 확산되었고 최근에는 전임의와 의대 교수들까지 의사 파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파업과 관련된 내용을 얘기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 파업에 대한 의견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약 첩약 급여화나 한의사에게 의사면허를 주겠다고 하는 악법에는 100% 반대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의료계에 있지 않으신 분들은 전공의가 누구인지, 전임의는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의사들 중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단계 별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의사가 되는 과정 (의사되는 기간)

 

우선 의대생부터 시작합니다. 의대의 경우 예과 2년 본과 4년 총 6년동안 교육을 받습니다. 그리고 의사국시 (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하게 되면 의사가 됩니다. 이것을 일반의 또는 일반의사라고 부르며 gp라고도 부르는데 gp는 general practitioner라고 부릅니다

 

인턴

 

일반의사 이후의 과정은 인턴입니다. 이 때는 특정과에 속해있지 않고 병원에서 일하면서 환자의 수술동의서나 검사동의서 받기, 병원 잡일 하기, ABGA (동맥혈 채혈), 수술방 보조 등을 합니다. 병원에 있는 의사들 중에는 가장 말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레지던트 (전공의)

 

최근 의사 파업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전공의 파업이었을 겁니다. 전공의는 다른말로 레지던트라고도 불리며 같은 말입니다. 레지던트 또는 전공의는 소속된 과가 있는 의사들입니다. 예를 들어 정형외과,내과,이비인후과,성형외과,피부과,응급의학과 등에 속해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전문의는 아닙니다. 레지던트는 일반적으로 4년을 하게 되며 내과나 가정의학과 같은 경우 현재 3년만 하면 됩니다

 

전공의 파업이 왜 화제가 되었을까요? 사실 병원에서 가장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 레지던트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전공의일 것입니다. 일이 많은 과들의 경우 정말 잠을 줄여가면서 일을 해야 합니다. 전공의 주 80시간이라는 법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주 80시간이면 주 7일을 일한다고 해도 하루에 11-12시간 일하는 겁니다. 다른 회사원들이랑 비교를 하면 굉장히 일을 많이 하는 것이죠. 심지어 아직도 주 80시간이 지켜지지 않는 병원들이 많습니다. 특히 수술과들은 일이 많다 보니 잘 안지켜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파업을 하면 병원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환자 1명을 수술할 때 교수 1명에 못해도 2-3명 정도는 보조를 서야 합니다.게다가 교수님들이 회진을 돌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환자에 대해 수시로 체크하는 사람은 전공의입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1년 동안 인턴을 한 후 전문의가 되기 위해 거쳐야하는 과정이 전공의 과정 (레지던트 과정)이며 우리나라 병원을 지탱해주고 있는 인재들입니다

펠로우 (전임의)

 

다음으로 전임의가 있습니다. 전임의는 다른말로 펠로우 선생님이라고 불립니다. 예전에는 이 펠로우 과정을 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보통 교수가 될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거쳤던 과정입니다. 펠로우는 우선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고 전문의 시험에 합격을 한 전문의입니다. 즉, 정형외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처럼 확실한 전문분야가 있다는 것입니다

 

펠로우 과정 때는 좀더 세부분야 전공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정형외과의 경우 어깨를 전공할수도 있고 무릎이나 척추 쪽을 전공할 수 있겠죠? 내과의 경우 소화기내과,감염내과 등 세부적인 전공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펠로우 과정을 1년이나 2년 정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모두 교수가 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모든 의사들이 펠로우 과정을 거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술을 많이 하는 과들의 경우 레지던트 기간동안 직접 수술을 해볼 기회가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개원을 해서 수술을 하는게 어렵겠죠? 그러다보니 1-2년 정도동안 교수님께 수술을 더 배우면서 직접 수술을 하는 경험도 쌓는 것입니다

 

펠로우 선생님들의 경우 대학병원에서 명함이나 가운에는 교수라고 쓰여있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상으로 인턴과 레지던트의 차이 전문이와 전임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는 의료계에서 일을 하다보니 이런 내용들이 정말 익숙한데 당장 제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다보면 본인의 업무분야와 관련이 없다보니 얘기를 해주고 또해줘도 또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내용을 몰라도 사는데에 아무지장이 없지만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것 같아 제가 현재 아는 선에서 설명을 해보았습니다. 의대나 의사와 관련해서 제 블로그에 이전에 적은 글들이 몇개 있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또는 의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글들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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