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쏠림 열풍 , 의사 단점 및 힘든점 불행할 수도 있는 이유

의대 쏠림 열풍 , 의사 단점 및 힘든점 불행할 수도 있는 이유

이 블로그를 이전부터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의사라는 직업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기에는 수입 및 연봉도 높고 안정적인 직업이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도 사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 의과대학 및 의대에 보내려고 한다

 

물론!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의사 힘들기만 하고 나는 자식 의대에 절대 안보낼건데? 할 수 있다. 자녀가 의대에 진학할 성적이 되는데도 다른데에 보내는 것은 설득력이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여우의 신포도 같은 것이라밖에 안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최근 글에도 적어두었으니 아래의 글을 보자

 

* 의대 쏠림 열풍 현상 및 대학교 학벌 사교육 끝? (ft. 손주은 삼프로) 

 

나는 약 4년 전인 2019년에 이 블로그에 적성이 없다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의대에 진학해서 의사가 되는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것에 대해 장황하게 글을 썼고, 이후에 이 글은 하나도 수정하지 않았다. 지금 봐도 비슷한 생각을 나는 가지고 잇다. 즉, 적성도 모르겠고 자기가 돈을 벌어서 먹고 살아야 한다면 의사라는 직업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만 말하자면.. 의대에 진학하는 순간 2년 빼고 약 4년은 매우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이며 일반 학과에 진학했을 때보다 강제적으로 공부를 하고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활이라고 해봐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슷하게 시간을 보낸다. 적당히 연애하고 술 마시러 다니고 봄에는 꽃구경하고, 시험기간에는 공부안하다가 밤새서 공부2-3일 정도 하고.. 맛집도 가고 기차여행이나 해외여행 하고 등등..

 

이것들은 모두 가치가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건 '누구나' 가 하는 것이다. 남들과 살려면 어떻게든 '달라야' 한다. 그런면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순간 어느정도의 강제적인 노력이 동반되기 때문에 의대에 진학해서 의사가 되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자발적으로 자기가 뭔가를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말이다

 

* 의대에 진짜 가야 하는 이유 (vs 타학과)

 

이번 글은 이전에 썻던 글과 조금 다른 관점의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의사 및 의대가 별로라는 것은 아닌데.. 의사로서 봤을 때 의사 및 의대의 단점을 주관적으로 써보려고 한다. 최근 간호법 및 의사면허 취소 법 등 다양한 악법이 시행될 예정이기도 하고, 그냥 내가 생각해본 의사의 단점이니 객관적이지는 않을 수도 있다

의사-단점
의사 단점

 

의사 의대 단점

 

 

내가 생각하는 의사의 단점은 불행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인데 자기들이 알아서 불행해지는 집단이라는 것이다. 솔직히 예전만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업 하나도 어느정도 경제적 또는 사회적으로 레벨업을 할 수 있는 직업 중 하나가 의사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학벌도 안좋고 직업도 안좋아도 투자를 해서 부자가 될수도 있고, 얼마든지 사업도 잘할 수 있고, 얼마든지 보람있고 의미있는 일을 할수는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학벌도 좋고 소득이나 현금흐름도 의사처럼 처음부터 좋았다면 너 잘 되었을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는 의사의 단점은 비교를 너무 많이 해서 불행해진다는 것이다. 또한 경쟁이 굉장히 심한 집단이라는 것이다

 

우선 경쟁이 심하다는 관점에서 설명을 해보려고 한다. 의사를 제외한 전문직들도 먹고 사는데 경쟁을 하는 것은 똑같다. 약사, 치과의사, 한의사, 변호사 등등 면허를 딴다고 성공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물론 먹고사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 직업들이다

 

그런데 경쟁의 측면에서 보면 의사만한 곳이 없다. 우선 치과의사들은 요즘은 수련을 많이 하지만, 대부분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페이로 일하면서 개원을 해본다. 개원해서 자리 잡으면 수입이나 연봉이 올라가고 그게 아니라면 페이 시장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불만족스러울수는 있다. 하지만 교정과 전문의 등 상대적으로 인기있는 곳을 가려는 학생들도 적기 때문에 공부할 때 경쟁이 덜하다

 

한의사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전문의를 따지 않는다. 변호사도 변호사 시험만 합격하면 우선은 된다

 

하지만, 의사의 경우 전문의 (인턴 및 레지던트) 과정을 겪게 되고 그리고 그 안에서 인기과 및 비인기과가 갈리면서 서로 경쟁을 하고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물론 이 인기과 및 비인기과도 10년 20년 단위로 보면 추세가 변하기 때문에 영원한 것은 없지만 적어도 어쨋든 추가적으로 받는 스트레스 라는게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인턴 및 레지던트 과정을 모교에서 동기들과 함께 받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같은 사람들만 약 11년동안 보는 것인데.. 이게 나쁘다고만 볼수는 없지만 상당히 편협한 인간관계가 형성될수가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이 있지 않냐고? 애초부터 의대에 갈 애들이면 중고등학교 친구들도 대부분 공부를 잘한다. 친구들도 의사 또는 전문직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의를 딴 후에도 수입 및 연봉을 타 직종과 비교하는게 아니라 의사 내부에서 비교할 수 밖에 없게 되기도 하다. 즉, 본인이 어느정도 선을 지키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비교를 하면서 만족하지 못할수도 있다

 

진짜 안타까운 일인데.. 그래도 삶을 돌아보는 애들은 자신만의 삶, 원하는 것을 알게 되지만 워낙 의대 수련과정 및 공부과정이 바쁘다 보니 자신이 뭘 원하는지 자신에게 맞는 삶이 무엇인지 너무 늦게 깨닫게 되는 경우도 많다

 

내가 경험한 사람들 중 의사 및 의대생들이 비교가 가장 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의사 면허 하나만으로도 이미 잘 살기 때문에 굳이 비교를 하면서 불행해질 이유는 없는 집단인데도 현실은 그렇다는 것이다

 

 

잘살고 소득이 높기 때문에 욕을 얻어먹는 대상이 된다. 앞서도 말했지만, 요즘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발달로 인해 웬만한 사람들의 소득 및 연봉은 알려졌다. 그래서 의사들이 돈을 잘벌고 연봉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안다

 

그런데 같은 노력으로 직업을 얻은것도 아닌데, 일단 돈을 잘 벌고 잘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욕을 먹고 견제의 대상이 된다.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만 봐도 그렇다. 간호사가 고생을 안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간호사와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이 똑같을까? 정말로? 정말로오??

 

건강한 사회는 그래도 노력하고 실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보상이 가도록 되어 있는 시스템이다. 그래야 사람들이 노력하지 않을까? 최근에 놀고 먹는 20-30대가 많아졌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을 지원해줘야 할까? 노력하지 않고 노동하지 않으면 아사하게 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노력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건강한 사회다

 

너무 어린애들 또는 노약자들만 지원해주면 되는데.. 우리나라는 팔다리 멀쩡한데 노오력 안하는 사람들에게는 보상을 해주려고 한다. 그리고 노력을 진짜 많이 하는 고소득자들의 돈은 세금으로 거둬서 거지들에게 뿌린다. 아무튼 의사라는 집단은 시간이 갈수록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될 것이며.. 그 숫자 또한 많지 않기 때문에 정치인들의 입장에서도 조지기 쉬운 집단이다. 그래서 이 또한 의사의 영원한 단점이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해야 하는 서비스 직이다

 

이건 많은 사람들을 대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의사라는 지업 특성상 상사에 대한 스트레스는 병원에 있는게 아니라면 거의 없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매일 봐야하는 것은 굉장히 피곤한 일이다

 

이건 아픈 사람들을 대하기 때문에 피곤한 것이 아니다. 그냥 불특정 다수랑 대화를 계속 해야하는 것 자체가 피로도가 굉장히 높은 행위다

 

물론 의사들 중에서도 환자를 보지 않는 과들도 있다. 하지만, 아주 일부일 뿐이고 환자를 보지 않거나 사람을 보지 않는 종류의 의사는 향후 기술이 발전할수록 대체되기가 더 쉽다고 생각한다

 

결국 의사는 사람 및 환자를 계속 봐야 하는데, 필터링이 없기 때문에 밑바닥부터 상위층까지 골고루 접하게 된다. 그런데 각각의 성격이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이거 자체가 피로도가 높은 인생이다

 

어떤 사람들은 정년이 없기 때문에 의사가 좋다고 하는데... 의사라는 것이 이렇게 피로도가 높은 직업이기 떄문에 늙어서 까지 의사를 하려는 사람보다 적당한 나이에 아웃하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진료를 할려고 하는 의사들이 더 많다

 

내가 생각하는 의사 및 의대의 가장 큰 단점들은 위와 같다

 

 

이외에 의사는 가족들만 좋다는 둥.. 의대 때는 공부를 해야해서 다양한 경험을 못한다는 둥의 단점은 사실 다 틀린 말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우선 가족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가족이 행복하다는 것은 나도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가족만 좋다는 둥의 얘기는 의사가 되지 못한 사람들이 의사를 그냥 까기 위해 만든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다양한 경험을 못한다? 정말 모르겠다. 의대에 다니는 애들은 여유가 상대적으로 없기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노는거나 연애나 좀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경향도 있다. 즉, 놀시간이 적으니 압축적으로 노는 느낌?

 

그리고 대학생 때 다양한 경험이라.. 앞서 말했듯 연애, 놀러가기, 술 마시기, 여행가기 모두 의대생들도 잘 하고 다닌다. 유일하게 부족할 수 있는 것은 창업 경험? 스타트업 경험? 등일텐데 이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딱히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간단하게 블로그에 의사 및 의대에 관한 생각을 적었는데, 블로그에 의사와 의대에 관련된 글들이 다양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궁금한 내용은 아래의 글도 참고해보길 바란다

 

* 대학병원 의사 연봉 월급 직급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 교수)

* 대학병원 교수 의사 연봉,월급,초봉 정리 (ft. 조교수,부교수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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