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파업과 전공의 파업에 대한 생각 (feat. 코로나 방역은 의료진이 아니라 의사가 한것)

의료계 파업과 전공의 파업에 대한 생각 (feat. 코로나 방역은 의료진이 아니라 의사가 한것)

안녕하세요. 직업과 경제에 관심이 많은 초보투자자입니다. 이번 글은 의료계 파업,전공의 파업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뭐 저도 의사이기 때문에 이런 점은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2020년 8월 7일 우선 전공의 파업(레지던트 파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8월 14일 전국의료계 파업이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 의과대학 학생들도 실습 거부를 1주일 동안 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방역은 의사가 한 것

코로나로 나라가 시끄러웠던게 불과 5-6달 전입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잘했나요? 아닙니다. 대통령이 잘했나요? 아닙니다. 우리나라 정치인이나 대통령이 정말 다른 국가보다 나아서 방역을 잘했다? 아주 틀린 말이죠

 

우리나라 의료진 (작게는 의사 넓게보면 간호사 까지)이 잘해서 막았습니다. 지금도 전국에서 공중보건의들이 선별진료소에서 박봉을 받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안 막았으면 일반인들 일상생활 마비입니다. 누가 잘하고 말고가 아니라 코로나 방역을 의사가 하지 않았으면 현재 모든 생활이 정지되었을 것이고, 미국처럼 시체를 트럭으로 나르고 있겠죠

 

또한 간호사 선생님들도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 마스크를 중국으로 수출하고 의료진 마스크는 부족했던게 불과 몇 달 전의 일인데 지금 나라가 뭘 하고 있나요? 또한 덕분에 뺏지 같은 쓰잘데기 없는 물건이나 주고 앉아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몇 천원에 구매가능)

 

의료진들이 수고한게 무슨 연예인들 인스타에 덕분에 인증샷이나 이러라고 한건가요? 

 

 

죽어가는 전공의들

과로로 인해 죽어가는 전공의들은 매 해 나옵니다. 얼마전에 응급실에서 교수들도 죽은 적이 있었죠. 그리고 의료진 보호? 응급실 보면 난리도 아닙니다. 무슨 문신한 사람들부터 의료진 폭행하는 사람들까지 많습니다. 의료진 폭행하면 솔직히 이건 10년 정도 떼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자기를 치료해줄려고 도와주려는 사람들을 떼리는지?

 

이전에 제가 인턴 레지던트 월급과 관련된 글을 블로그에 쓴 적이 있습니다. 레지던트 월급 300-350만원 전후가 평균입니다. 문제는 뭔지 아시나요? 전공의들이 과로로 죽자 만든 법안이 전공의 주 80시간 법입니다. 대기업이나 기타 기업 다니는 사람들 중 주 80시간 일하는 사람 있나요? 주 40시간도 힘들다 힘들다 하죠? 사실 대기업 페이 2배는 받아야죠 그러면.. 레지던트도 연봉 1억은 받는게 맞는데 말이죠

 

전국의 대학병원들 대학교수 때문에 돌아가는 것 아닙니다. 인턴이나 레지던트가 박봉 받으면서 주 80시간씩 일해서 돌아가는 것입니다. 병원협회에서는 왜 의대 증가에 찬성할까요? 싼 월급, 싼 페이에 부려먹을 수 있는 의사가 많아질수록 병원 수익은 증가하니까요. 개개인의 인생은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마치 삼성전자는 승승장구해도 삼성맨들은 50도 안돼서 쫓겨나고 은퇴하면서 우울증 걸리는 거랑 똑같습니다

 

공공의대가 완전 잘못된 정책인 이유

공공의대와 비슷한 제도는 이미 있습니다. 장교들 중에 의대로 학사편입을 하는 제도가 예전부터 있습니다. 취지는 육사나 해사 또는 간호장교들 중 학업이 우수한 사람들의 학비를 지원해주면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의 좋은 의대에 보내고 생활비까지 지원해줍니다. 또한 이들은 대부분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하며 이후에 전문의를 따고서는 군에 의무적으로 10년 복무해야 합니다

 

그런데 인턴 레지던트 기간 5년은 이 기간에 포함되니 사실상 손해보는 기간은 5년 뿐입니다. 문제는 이 사람들이 5년 후에 절대 군대에 남아있지도 지방에 남아있지도 않았습니다. 통계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즉, 결국에 이런 방식으로는 지방 의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제도가 도입된 이후 누가 혜택 받았나요? 고위 공직자의 자녀들을 보세요 여러분. 이낙연 조국의 아들 딸 뭐하고 있나요? 얘네가 공부잘해서 들어갔나요? 여러분의 아들 딸 뼈빠지게 고생해서 명문대 가봤자 입니다. 고위공직자들은 이런 제도를 이용해서 어떻게든 이득을 봅니다 (정권에 대하 비판이 아닌 제도에 대한 비판임)

 

그리고 장교들 중에 의대로 편입하는 인원은 1년에 몇명 들어가지도 않기 때문에 세금이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공공의대 인원 세금은 누구 돈으로 하죠? 고위공무원 자제들은 또 무료 학비 국민 세금으로 다니면서 의사 될 거라고 단언합니다

 

말도 안되는 의료통합 (feat. 한의사)

최근에 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죠. 한의사들이 X-ray를 이용하려고 하고, 치료에 레이저를 쓰려고 하고, 현대의학을 이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문으로 적힌 동의보감 읽는 분들이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스스로 한의학이 몰락하고 있다는 걸 얘기해주고 있는 것 밖에 안되는거 아닌가요?

 

어차피 한의학이라는 학문이 유용했고, 치료가 되었다면 사람들은 자동으로 한의사에게 갔을 거고, 한의학은 점점 승승장구했겠죠. 그런데 한의사에게 약을 타면 무슨 성분이 들어가있는줄도 모르고, 체계도 안 잡혀 있는 학문을 하던 분들이 왜 의학이랑 통합을 해서 통합의료를 한다고 할까요?

 

뭐 당연히 머리가 있고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환자가 아니라 돈 때문이라는 것 쯤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의료인이 파업을 하면 이상한 논리를 피는 사람들이 있죠. 사람 목숨갖고 시위하냐고..

그럼 약자가 아니라 돈과 권력이 많은 편의 손을 들어주는 법조인도 목을 쳐야 하고, 건물 대충 지어서 무너지는 사고 나게 하는 건설업자들도 목을 쳐야 하고, 출장도 안하면서 공무원 카드 찍고 다니는 공무원들도 목을 쳐야 합니다. 당연히 정치인들도 목을 쳐야 하고요

 

또한 주식시장에서 작전주나 테마주를 만들고 리딩방에서 개미를 꼬드기는 사람들도 목을 쳐야 합니다. 그런데 보통 그런 사람들이 법을 요리저리 잘 피하고 잘 살지 않던가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전공의와 의료계가 파업하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는 의료계와 상의를 한다고 해놓고, 그냥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마 전공의 파업과 의료계 파업은 진행이 될것 같습니다. 또한 의대생들도 9월부터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같이 실습거부와 함께 시험 거부도 할 예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모두가 고생합니다. 누구 때문에요? 이상한 법안을 졸속행정으로 진행시키는 정치인들 때문입니다. 요즘 하다 부동산 세금이나 주식 세금으로 인해 시끄러운데 참 졸속행정이 많은 정부라는 이미지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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