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닮고 싶은 블로거 : 은주의 리얼 라이프
- 머니 파이프라인/블로그 (blog)
- 2022. 2. 28. 23:00
사회에서 일을 한지는 2-3년 정도 되는 사회초년생이지만, 대학교를 다닐 때에도 사회에서 일을 할 때에도 닮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연봉이 높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은 봤어도 닮고 싶은 사람은 없었다. 닮고 싶은 어른도 없었으며 몇 살 위아래로도 그 사람의 장점을 1-2개가 닮고 싶었을 뿐이었고 사람을 닮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없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과 관련된 글들을 보다가 우연히 알게된 블로그. 어떻게 보면 블로그 자체의 디자인이나 내용은 상당히 간단하다. 그런데 애드포스트 수익만 400-500만원이다
사실 돈을 보고 닮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구글 애드센스 수익으로 월 400-500만원 버는 사람 정말 많으니까
그런데 은주님 블로그의 글들은 힘이 있다. 나이가 나보다는 확실히 많은 것 같지만 그렇게 많은 것 같지도 않다
너무나도 멋있는 것은 남편과 경제적 도움 없이 결혼을 했고, 중간에 남편이 힘들어서 회사일을 쉬고 싶다고 했을 때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런 여자는 내 주변에서도, 간접적으로도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은주님이 전업주부 생활을 하시다가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다. 2-3년 정도 해서 지금 블로그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800만원이라고 한다. 그 기록은 최근에 글을 쓴 아래의 글에 생생하게 적혀있다
https://blog.naver.com/ej5824486
그래 이게 진짜 사랑이고 부부고, 멋진 인생이지
사실 하고자 한다면 불가능할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의 배우자가 일을 쉰다고 하면 과연 일을 정말 쉬라고 할수 있을까? 아마 대부분은 1-2주 정도 쉬었다가 다시 하라고 할 것이다
나는 직장도 안정적이고 소득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수입을 다 합치면 800이라는 돈이 그렇게만 크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은주님의 생각, 태도, 이런것들을 참 많이 닮고 싶다
나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나 배우자가 될 사람이 힘들다고 할 때 그냥 쉬어된다고 응원해주고 싶다. 물론 쉽지 않겠지. 뭐 그래서 그나마 자유롭게 쉴수 있는 약사, 공무원,교사 등의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선호되는 것일수도 있다. 사기업에서는 쉬면 경력단절이 되는 경우도 아직 너무나도 많으니까
오랜만에 생각과 인생에 대한 태도를 닮고 싶은 어른을 만났다. 그것도 웃기게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말이다
사실 내가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경제적인 것이나 사회적인 지위는 높지만, 발가벗겨졌을 때 은주님 같이 행동할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은주님이랑 내 생각이 비슷한 점이 하나 더 있다. 남편분이랑 본인의 생활을 상당히 검소하게 한다는 것. 그러니까 소비를 적게 하는 데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모이는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월 1000을 벌어서 500만원을 쓰는 거랑, 월 600만원을 벌어서 500만원을 모으는 것. 이것은 같은 500만원이다. 나는 항상 이런 생각을 하는 편이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전자처럼 소비를 더 할 가능성이 높다.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후자, 즉 소비를 절제하는 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돈을 벌기 시작할때부터 나의 소비를 어느정도 절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팔굽혀펴기나 스쿼트를 매일 하듯, 내 몸을 적은 소비에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은주님 같은 분들이 더 잘 돼서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나도 블로그를 꾸준하게 키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