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연세대 도배사 배윤슬 연봉 초봉 및 월급 (도배사 수입 일당)
- 교육,학벌,직업에 관한 생각
- 2021. 9. 25. 12:37
예전에는 TV를 많이 봤는데, 최근에는 엄청 재미있거나 뭔가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만 몇개 보는 편이다
유퀴즈 온더 블럭은 재미와 의미 모두를 갖고 있는 요즘 몇개 안되는 프로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것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최근에 유퀴즈에 배윤슬이라는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분이 출연을 했었는데, 기억에 남는 모습들이 있어서 간단하게 정리하면서 '도배사'라는 직업의 수입이나 일당도 함께 알아봤다
유퀴즈 연세대
29살 도배사 배윤슬
유퀴즈를 보면서 도배사 배윤슬 님이 한눈에 들어온 이유는 바로 '젋은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도배사'라는 직업을 젊은 사람들이 가지지 않는다. 게다가 나랑 거의 친구나이? 뭔가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눈길이 쏠리기 마련이다
유퀴즈 도배사 편을 보면 배윤슬님의 졸업사진이 나오는데, 명문대의 느낌이 나서 다시 한번 주목하게 되었는데 알아보지 이화외고-연세대 출신이었던 것이다. 또 한번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다
도배사 배윤슬님은 왜 도배사 일을 하게 되었을까? 연세대학교 졸업후 사회복지사로 일을 했지만 일이 생각과 달랐고, 조직문화가 맞지 않았다고 한다. 즉, 본인의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었던 것이다
퇴사후 도배사를 결심하기로 했을 때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 내용이라고 한다. 평범한 사람들이랑 확실히 다르다. 큰 그림이라도 그림을 그려보고 가는 사람이랑, 그냥 가는 사람은 다르다. 누구나 이렇게 계획을 세웠을거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배윤슬님은 본인이랑 맞지 않은 직장을 뛰쳐나와 도배일을 하면서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말한다. 정말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책까지 출판한 분이었다
도배사가 되기 위해 학원까지 다녔다고 한다. 도배사 1달 학원비가 70만원이었다고 하는데, 학원비가 싼 국비지원 학원도 있지만, 그곳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피했다고 한다
돈을 더 주고라도 사람이 적은 곳에서 배우고 싶어서라고 한다. 실제로 본인이 학원을 다녔을 때 2명 정도만이 있었다고 한다. 1달 학원을 다닌 후 바로 현장투입이 되었지만, 학원에서 배운것과 현장은 또 달랐다고 한다. 현장으로 가면 사수랑 붙어서 일을 배운다고 한다
1달 학원비 70만원이 처음에는 비싸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주5일 + 자재비 까지 고려하면 마냥 또 비싼것만은 아닐 수 있다
실제로 도배사로 처음 일한 날은 아무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피곤해서 쓰러졌다고 한다. 그래도 이왕 하기로 한거 1주일, 1달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일을 했다고 한다
도배사 수입 일당
우리가 일반적으로 '도배사'를 떠올리면 먼저 생각나는 이미는 중년의 아저씨들이 몸에 페인트 등을 묻혀가면서 담배피고 일을 하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생각일 수 있다). 그리고 노가다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보통 가지고 있을 것이다
도배사로 일하는 분들은 수입이나 연봉이 얼마나 될까? 보통 노가다를 하는 분들은 일당으로 돈을 받는 경우도 많으니 일당으로 돈을 받는 것일까?
처음 도배사로 일한 후 받은 일당은 8만원 정도였다고 하면, 근무시간은 오전 7시-오후 5-6시 정도로 일반 직장인과 근무시간은 비슷한 편이다. 물론 경력이 좀 더 쌓이면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일당이 15-20만원 선까지도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만 보면 도배사로 어떻게 먹고사나? 하는 생각이 들것이다. 왜냐하면 월 300만원 정도 버는 사무직은 누구나 잘 찾아보면 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튜브 '열혈남아'의 채널에 출연한 도배사 사장님의 얘기도 참고했다. 물론 이 분은 본인만의 가게를 연 도배사인데, 이분의 얘기를 빌리자면 월 500-600만원 정도는 충분히 벌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도배일을 시작하자마자 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창업준비도 기본적으로 해야하고, 요즘은 SNS(인스타 등)을 이용해서 오는 손님도 많기 때문에 본인만의 SNS도 키워야 한다
실제로 도배사 사장님의 경우 처음에 일할 때는 주변에서 도배사 일은 항상 있는게 아니라 일이 들어올 때 해야한다는 얘기까지 들었다고.. 그래서 새벽 1-2시 까지 일을 했다고 한다
어차피 창업을 하게 되면 일한만큼 가져가는 단계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그 날 잡은 도배작업이 빨리 끝나게 되면 하루에 두탕을 뛸수 있게 되고, 새벽 1-2시까지 작업하는 날은 하루에 60만원 정도 벌기도 한다
물론 저 건장한 사장님도 도배작업은 몸이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회사에 다녔던 때와 비교한다면 지금이 훨씬 낫다고.. 결국 사람의 취향 차이일수도 있는 문제다
생각해볼 문제
개인적으로는 유퀴즈 도배사 배윤슬님과 같은 분이 더 나왔으면 한다. 내 또래 (20후반-30초)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 대부분 공부를 해서 대학은 갔는데, 나와보니 근로소득이 자산가치에 비해 너무 작아서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주변에 잘 사는 친구들이 많아서 부모 도움 받아서 사는 친구들도 너무 많아서 내 주변만 보면 적용이 안될수도 있는데, 내 초등학교나 중학교 친구들 중 평범한 친구들을 보면 취직을 해서 돈을 벌고 사는 것이 그렇게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제는 정말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직업이 몇개 있다. 블로그에서도 말했고 아직 보건의료직 전문직 2-3개 정도랑 경제나 법조계 쪽 전문직 1-2개 정도, 이외에는 난 정말 잘 모르겠다
위에서 언급한 전문직들이 좋은 이유는, 그냥 창조적인 생각을 안하고 남들 하는 대로 따라해도 보상이 꽤 많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들이 좋다는 걸 다 알아도 그냥 의대 들어가서 의사되고 하면 웬만한 사람들보다 잘 먹고 잘산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저렇게 도배사로 성공한 배윤슬님의 얘기를 듣고 아무생각없이 '도배사 돈 많이 번대 우리 저거 하자' 라고 생각하는 나보다 나이가 어린친구들이 있을 것 같아서다. 도배사라는 직업은 진입장벽이 없고, 누구나 할 수 있다
저분은 이미 방송이나 책으로 인지도를 쌓은 상태고, 어떻게 보면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나온 사람이다. 그걸 따라가는 사람들은 적어도 그만큼의 보상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세상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부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것들만 계속 쫓아다니면, 항상 뒤꽁무니만 따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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