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생각정리. 2030년대 이후에는 주식이 main이 될 것

이 글은 나와 비슷한 20대후반-30초반 정도의 사람들, 또는 그 보다 어린 학생들이 생각해볼 문제이다. 나는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잘 모르는 부모 밑에서 컸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스스로 잘해서 전문직 타이틀을 따긴 했지만, 결국 내가 최근 2-3년 동안 자산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은, 의사라는 것이 그냥 도움이 되는 수단 정도일 뿐이라는 것이다

 

본업에서는 월 300-400만원 벌어도 의사보다 자산이 많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명심하자. 자산과 소득은 좀 별개로 움직인다

 

물론 운좋게 부동산 상승장에 탑승해서 (공부없이), 그냥 집값이 우상향만 한다고 하는 사람들, 그리고 주식과 기업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현재 나이가 많으면 (50대 이상)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중의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을 보면 (수도권 위주) 2025년 2028년 정도에 조정이 올 가능성이 조금 있으며(얼마나 하락할지는 모르겠으나 침체는 절대 아님), 그 때가 아마 결혼 적령기 이상 되는 사람들이 집을 매수할 단기적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다. 이후에는 2030년 초중반까지는 어떻게든 부동산 시장이 굴러가긴 할 것인데, 문제는 그 때부터는 정말 인구감소의 영향이 시작한다는 것이다

 

물론 서울 핵심지의 집값들은 나름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울 변두리부터 해서 경기도 (분당이나 판교 같은 곳 제외) 많은 지역들이 유의미한 하락을 보일 수 있다. 위에서 말한 서울 핵심지도 분당/판교와 같은 지역들도 물론 해당된다

 

그렇다면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는 투자가 어려운 시기가 올 수 있다. 이미 부를 이룬 사람들, 그리고 그 부가 운이 아닌 실력으로 결정된 사람들은 그 이후의 시장에서도 투자기회를 찾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과 달리 기업은 어떠한가? 기업은 영속적이다. 향후 더 소수의 기업들이 더 적은 인력으로 살아날 것이고, 그에 비해 각 기업이 가져가는 이익은 더욱 더 커질 것이다. 우리는 이런 기업들에 올라타서 우리의 자산을 불려야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현재 10대들의 경우 정말 어렸을 때부터 기업이나 주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20대가 넘었다면 부동산 공부와 함께 주식을 함께 공부해서 양 쪽 모두에서 기회요인을 열심히 찾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도 정확하게 어떻게 미래가 펼쳐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요즘 드는 생각이 나에게 의사라는 이 직업이 어떤 소명의식만을 갖고 하는 일이라기보다는 내 자산을 불려줄 현금흐름 그 이상의 가치도, 그 이하의 가치도 아닌 것으로 느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중에 자산이 100억대를 넘어서 경제적 자유에 이른다면 의사라는 업을 던져두고 차라리 가끔 봉사라도 하고 싶다. 물론 그 때는 너무 의학이 발달하여 전세계적으로 기본적인 의료가 제공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요즘 상당히 정신없이 자산에 대한 공부와 본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가끔 현타가 올 때도 있지만 다양한 공부가 확실히 연결되면서 찰리멍거가 말한 격자모형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의 미래가 정말 궁금하다

 

자율주행은 이미 눈앞에 와있고, 자율주행으로 인해서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이 바뀔 것이고 이게 부동산 시장의 직주근접이나 기타 다른 요인에 영향을 정말 줄 수 있을지 정말로 궁금하다. 공부를 계속 해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즐겨보다

 

주식도 그렇지만 최근에 부동산 신성철 님의 밴드에서 공부를 하면서 신성철님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투자자에게 위기는 정말 기회라는 것이다. 주식은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기회가 자주 있다 그런데 그만큼 스트레스는 심할 수 밖에 없다.

반면, 부동산의 경우 변동성이 적어서 기회는 흔하지 않지만 공부를 해두면 그 변동성에서 투자자는 기회를 찾는다는 것이다

 

항상 변동성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