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승무원 살인사건 정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분당 승무원 살인사건 정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분당은 어렸을 때 내가 살았던 곳인데, 2005년에는 워낙 어렸어서 그런지 살았던 동네인데도 잘 몰랐다. 분당 승무원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이 유튜브로 돌아다녀서 한번 보고 정리해봤다

 

2005년 3월 15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서 친구들을 만난후 늦게까지 술을 마신 승무원은 저녁 11시반 쯤에 집에 늦게 들어갈것 같다고 전화를 한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1시 분당구 정자동 나이트클럽 앞에서 친구들과 헤어지고 택시에 탄다

 

참고로 2005년 쯤이면 서현역이 분당에서 가장 번화가였을 때다. 물론 정자역도 고층건물이 있고 ,발전되었을 땐데 분당에서 가장 번화가 두곳에서 놀았다고 보면 되겠다. 하루가 지나도 딸에게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들은 17일 오후 1시경 실종신고를 한다

 

나이도 성인나이고, 단순한 가출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실종자의 금융거래내역

 

경찰은 가장 먼저 실종된 승무원의 금융거래내역을 조사한다. 그리고 실종된 당일부터 몇차례에 걸쳐 신용카드에서 현금이 인출된 것을 알게 된다.

 

실종당일 오전에 분당 대학교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100여만원이 인출되었고, 다음날에도 안산역과 중앙역에서 400여만원이 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금인출기 사진에 찍힌 사람은 안타깝게도 여성 승무원이 아니라 어떤 중년 남성이었다

실종된 다음날 안산 고잔동 저녁 7시경 현금인출기에서 90만원 정도가 추가로 인출되었고, 벙거지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쓰고 현금을 인출했다

 

분당승무원 실종과

택시기사

 

경찰은 목격자를 찾기 위해, 승무원이 실종된 날 저녁에 택시를 탔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그 날 서현동 택시기사들에게 수소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소문한 결과 20대 여성을 태운 택시기사와 얘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택시기사는 젊은 20대 여성이 분당에 있는 아파트에 가달라고 했으며, 10분 정도만에 데려다줬다고 한다. 그리고 택시기사가 말한 곳은 그 아파트는 실종된 승무원의 거주지였다

하지만 승무원이 거주하고 있던 곳은 너무 대단지 아파트 였고, 사람들이 저녁에도 왕래가 많았던 지역이라 아파트 앞에서 납치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서 경찰들은 혼란에 빠졌다

 

참고로 범죄 프로파일러의 말에 따르면, 실제로 2000년대 초반에 분당 근처에서 여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강간,살인, 강도 등의 범죄가 있었다고 한다. 왜 이 때 이렇게 사건이 많았을까? 범죄 민감도는 높아졌는데, 이에 대응할만한 범죄 대응 시스템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때 유영철, 강호순 등의 연쇄살인 사건들도 이 시기에 많이 발생했으며, 분당 승무원 살해사건이 가장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납치사건 등이 생기면, 보통 24시간 내에 피해자를 살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예를 들어 금품이 목적이면 비밀번호를 알아내자마자 피해자를 살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24시간이 골든타임인데, 그 당시에는 범죄자에 대한 이런 정보나 기본적인 상식들도 없을 때였다

 

발견된 승무원의 시신

 

실종된지 1주일이 지난후, 현금인출기에 찍힌 용의자를 경찰은 공개수배하게 된다. 공개수배 하루 전 다른 택시기사를 제외한 다른 목격자가 나타나서 아래와 같은 얘기들을 한다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던 김씨는 도로에서 제설용 모래함을 제거하려고 제설함을 열었는데, 염화칼슘이 있어야할 곳에 청바지를 입은 여자가 웅크린 모습으로 죽어있더라는 것이다

 

발견된 시신은 분당에서 실종된 승무원이었으며, 승무원은 목과 손에 끈으로 졸린 흔적이 있었다. 그리고 성폭행의 흔적은 없었다

 

 

수상한 택시기사

 

택시기사의 말을 처음에 믿었던 경찰들은 이제 택시기사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경찰은 처음에 제보한 택시기사의 GPS를 확인한다. 택시기사가 운행한 기록과 승무원이 택시를 탄 시간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처음에 젊은 여성을 태웠다고 말한 택시기사가 태운 여성은 승무원이 아닌 그냥 다른 젊은 여성이었던 것이다

 

경찰들은 그 날 서현역 인근에서 영업을 했던 모든 택시기사들의 GPS를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여러가지 점이 의심스러운 택시를 한 대 찾게 된다. 이 택시는 피해자가 실종된 시간대에 그 장소에서 운행을 한 기록이 있었다

 

또한 택시기사의 신상을 알아보니, 택시기사가 강도 전과 9범이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수상한 점이 더 있었다. 택시기사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달랐으며, 동사무소와 회사에 자신의 전화번호 대신 아버지의 휴대전화번호를 기록해 놓았다

또한 항상 집에서 1km 떨어진 곳에 택시를 세운 후 집으로 갔다. 택시에서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타코미터에서도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참고로, 타코미터는 주행속도, 운행방향, 바퀴의 회전수 등을 기록한다. 또한 승객이 있는 쪽 문의 개폐를 기록하기도 한다

 

승무원 피해자가 실종된 새벽 1시 정도부터 새벽 4시까지 총 3시간 동안 택시 문을 여닫은 기록이 없었다. 그런데 이 택시기사 '민씨'의 택시 정차와 주행기록이 승무원의 카드로 돈이 일출된 시간과 일치했던 것이다

 

그리고 민씨의 택시는 안산,수원,성남,죽전휴게소 등 승무원의 카드로 현금이 인출된 ATM기들이 있는 곳을 주행했던 기록이 있었디

 

지금도 택시노조는 힘이 세지만, 그 당시에는 힘이 더 셋다고 한다. 2000년대 초중반 당시만 해도,  승객을 공격할 수 있는 아주 높은 수준의 전과자들도 택시기사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아니다. 그래서 2000년대 중반에 택시기사에 의한 범죄가 많았다

 

 

택시기사가 민씨가 정말 범인?

 

형사 두명은 낮에 민씨의 택시에 일반승객으로 위장해서 탑승한후,  파출소로 가달라고 한 뒤 민씨를 체포한다. 승무원이 제설함에서 발견되었을 때 하이힐 한 쪽이 없었는데, 그 하이힐 한쪽이 민씨의 차량 조수석에서 발견된다

 

살해를 하고 2주 넘게 택시를 몰동안 그 하이힐을 범인인 택시기사가 발견하지 못해서, 민씨가 범인인 것을 알 수 있었다. 택시 안에서는 하이힐 뿐 아니라 운동화끈도 발견되었으며, 경찰들은 이 운동화끈으로 민씨가 승무원의 목을 졸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결국 택시기사 민씨는 택시 안에서 증거물이 나오자 경찰에게 자백을 했다. 민씨는 승무원이 엄청 술에 취해서 차를 탔는데, 가는 도중에 택시 안에다가 토를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짜증을 냈더니, 오히려 승무원이 화를 더 내더라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말다툼이 있었는데, 말다툼을 하다가 여성이 잠에 들었다고 한다. 잠에 든 여성을 보고 택시기사는 범행동기가 생겼다고 말했으며, 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본인의 얼굴을 알게된 승무원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택시기사 민씨는 이 사건으로 인해 '무기징역'을 선고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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