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내가 알았으면 좋았을 이야기 (by 이촌동 박스터)

그 시절 내가 알았으면 좋았을 이야기 (by 이촌동 박스터)

좋은 글을 써주는 사람들 중 블로거 '이촌동 박스터'님이 계신다. 어제 좀 공감되는 글이 있어서 블로그에 링크를 달고 기록해본다

 

https://blog.naver.com/capital_ism/222361309565

 

210522 _ 그 시절 내가 알았으면 좋았을 이야기

요새는 생각한데로 바로 저지른다. 어제 광안리 바다가 보고 싶다고 했는데. 그냥 망설임없이 바로 광안리 ...

blog.naver.com

---------이하 원문-----------------

요새는 생각한데로 바로 저지른다. 어제 광안리 바다가 보고 싶다고 했는데. 그냥 망설임없이 바로 광안리 쐈다. 이유는 살아보니 "오늘 행복해야" 하더라구 ㅋ

날씨가 아주 LA여 ㅋㅋㅋ

블로그에서는 글로서만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가끔 너무 내가 기득권에 편승한 꼰대처럼 보이는 거 같은데(사실이다 ㅋㅋ) 좀 다른 색깔의 글도 가끔 써보려한다.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아래 글은 위로나 가르침. 조언이 아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시절 나에게 쓰고픈 편지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때 내가 알았으면 좋았을 내용.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글이니 선별해서 보면 좋을거 같다.

직장 / 직업

일단 존버해라

되게 올드한 말이지만 처음 내딛는 첫걸음이 정말 중요하다. 과장 좀 보태면 첫발자국 이상의 레벨로 가는 것은 확률이 매우 낮다. 첫 직장은 크면 클수록 좋고. 이름이 있으면 좋다. 그리고 소속된 집단이 나의 정서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뭐든 아는만큼 보인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당시 핫한 곳을 가는 것은 비추천이다. 신입은 약자이기 때문에 산업이나 기업이 흔들리면 제일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핫한 곳에 들어가면 이상하게 꼬이는 경우들이 종종 있었다. (핫하다는 것 = 지금이 peak)

당연히 전문직이나 희귀성이 있는 자격증을 공부할 수 있다면 하는게 좋다. 다만 본인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선행되야하고. 잘 모르겠으면 집이 잘 사는게 아니다 싶으면 학교를 오래다니거나 공부를 오래하지 마라(단호) 대학교 정도면 충분하다. 원래 공부(=학문)는 귀족들의 취미 활동이였다.

사실 처음 일하는 1년 2년 너무 힘든데. 어느 정도 경력. 전문성이 쌓이기 전까지는 버티는것을 추천한다. 다들 초년생때 뭐가 될줄 알고 여기저기 날뛰는데 생각보다 쏟은 열정에 비해 얻는것이 적다. 그리고 아무리 좟같아도 3년정도 다녀야 뭔가 배울고 얻는 것이 있다. 다시 말하지만 첫번째는 존버다.

못버티겠으면 회사 외에 영역에서 원없이 놀아봐라. 해외여행도 많이다니고. 6개월 또는 1년동안은 돈모을 생각도 하지말고 내가 돈을 버는 기계가 된 것에 대한 보상을 즐겨라. 가끔 초반 러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는 오래가야한다. 그러다 번아웃 와서 회사 drop하면 더 손해다. 차라리 초반에는 인생 즐겨라.

자본주의

닥치고 모아라

그리고 어느정도 적응이 되면 일단 스스로의 힘으로 5천, 1억을 모아봐라. 모든걸 아껴서. 처음에 돈을 모을때까지는 이자 이런거 신경쓰지말고 일단 적금해라. 돈을 늘릴려고 하는게 아니라(오롯이 만원. 이만원의 가치를 느껴봐야한다) 모으는 것을 먼저 익혀야 한다. 주식이다 뭐다 잔돈으로 투자니 뭐니 하는데. 잔돈 불려봐야 잔돈이다.

돈을 모으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연봉이 아니다. 당연히 돈을 많이 벌면 좋지만 많이 번다고 결코 많이 모으는게 아니다. 핵심은 꾸준함(지속성)이다. 그래서 위에 말한 것처럼 첫직장을 제대로 가서 일정기간 꾸준히 캐쉬 플로우를 만드는게 중요하다

어느정도 돈을 모으는 동안은 주식을 직접하기 보다는 여러 대가들의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왜 섣불리 투자에 나서지 마라고 하는 것에 대한 이유는. 술버릇이 쉽게 안변하듯이 투자에 대한 버릇도 한번 생기면 변하지 않는다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산의 규모에 따라 종목 선택 / 투자 방법(철학)이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할것이다

그리고 집값이 오르니 내리니 어쩌니 쌉소리 다 무시하고 능력이 되는 범위에서 집을 사라. 빨리 사면 좋지만 요새 세상이 호락호락 하지 않기때문에 적절하게 돈이 모였다 싶음 도전해봐라. 특히 서울의 경우. 부모에게 물려받을게 없을거 같으면 절대 차를 먼저 사지마라. (일 때문에 차가 필요하다면 예외일 수 있으나. 서울의 경우 자차 효용이 많이 떨어진다) 썩다리라도 집을 먼저사면 인생이 바뀔거다. 기억해라 집은 자산을 담는 그릇이다.

(차는 사회적 아이콘이고. 중요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좋은차를 타는 것에 대한 효익도 분명 있다. 다만 사회초년생 또는 물려받을게 없는 상황이라먄 머리 속에서 지워라)

그리고 첨언하자면 자본주의에 대한 절대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마르크스 자본론 읽어라 (이 책이 진짜 쉽다)

시간

아껴써야 하지만 흘려보내줄도 알아야

시간의 힘을 믿어라. 서두르지 마라. 지금 너가 부러워하는 서울에 집 몇채. 강남집 가진 사람들은 너보다 적어도 몇년은 더 살고. 돈벌었다. 그들과 비교해서 조급해 할 필요없다.

빨리 뭔가를 할수 있는 것은 세상이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 그리고 그런게 설사 있다고 해도 우리의 머리로는 컨트롤 안된다. 일부 천재들의 영역이다.

그리고 3년뒤 5년뒤에 모습을 그려봐라. 3년뒤에 동네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3년뒤에 나의 모습은 어떠할지. 3년뒤에 나는 무슨앱을 쓸지. 주식에서도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누구나 아는 큰기업의 주식을 꾸준히 사서 모으면 끝이다. 하지만 다들 알면서(나 조차도) 쉽게 하지 못한다.

시간에 베팅하는 연습을 해라. 투자든 경력이든

사람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을 바꿀수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도 매우 중요하다. 당연히 처음에 말한 직업 / 직장을 잘 선택하면 좋은 사람을 만날 확률이 높다. 좋은 대학을 갔으면 출발점도 더 좋을수 있지만 못 갔어도 실망할 필요 없다. 직업 / 직장에서 또 한번의 기회가 있다. 회사가 좟같아도 버텨보라는 것이 그때 인생의 스승을 만날수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서 내가 어떤일을 할지. 또 어디에 살지. 또 얼마만큼 돈을 벌지 결정된다고 볼수도 있다. 나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돈을 벌었고. 회사를 옮겼으며. 어디에 살게 될지도 정해졌다.

부캐

하나만 믿고가기에는 너무 난세다

부캐를 만들어라. 회사 또는 전문직으로 한곳만 드립다파서 성공할수도 있겠지만. 시간을 나눠서 여러 캐릭터로 활동하는 것이 요즘의 세상에서는 더 맞을수 있다. 그리고 플랜 B 가 있어야 인생의 스트레스가 적다. 그리고 나중에 부캐가 더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성공한 모 유튜버에게 어떻게 젊은 나이에 돈을 많이 벌었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남보다 더 많은 종류의 일을 하기때문에 돈을 더 번다고 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간과하는게 분명히 있다.

나는 전략 수립 / M&A 업무를 주로하는 회사원이지만. 동시에 블로거이기도 하고. 부동산 임대업을 하며 비정기적으로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부캐로 주식 투자자를 넣기엔 ㅋㅋ아직 부끄러운 수준이다)

유느님도 부캐를 만드는데. 우리같은 평범이들은 더더욱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직업 / 직장 하나에 앵카 딱 내려놓고 파생되는 부캐를 자꾸 만들어봐라. 특히 돈이 들지 않는다면. 여러가지 많이 해보는게 좋다. 결국 인생은 캐릭터 싸움이다. 특히나 남들이 하지 않는 영역이면 더욱더 좋다. 아무리 보잘것 없는 영역일지라도 내가 처음이 되자 (비경쟁, 선점)

투자도 분산투자를 하는데. 니 인생은 몰빵칠꺼냐

거기다 내 직업.직장이 안정/성숙/쇠퇴라면 부캐 중 하나는 적어도 성장하는 섹터에 가야한다.

날씨가 좋아 말이 길었다ㅋㅋ

이제 마음의 정화 시간 좀 가져야겠다

해운대에 서퍼가 많드라

 

--------------------내 생각-------------------------

이 중에서 모든 것을 지키고 있지는 않아도, 그래도 점점 조금씩 더 지켜가는 것 같다

 

사실 차를 뽑을 수는 있지만, 차를 뽑는 순간 내가 부자로 가는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지겠지. 차가 없는게 좀 불편하긴 해도 현재의 나에게는 다른 것들이 중요하다

 

주변을 보면 부모 돈으로 뽑거나, 부모 도움 받아서 차 뽑은 애들도 적지 않은데 일단 나는 그러기 싫고, 내가 무리해서 돈을 써서 차를 뽑으면 수년이 지난후에 후회할것 같아서 일단 안 뽑고 있다

 

부캐 만들기.. 나도 매우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유튜브부터 해서 블로그, 그리고 전자책 판매까지 모두 다 해보는데 1년 반 정도밖에 안걸렸다. 그걸로 어느정도의 돈도 벌었지만, 돈보다 중요한건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자신감. 그게 가장 중요하다

 

좋은 직장. 반드시 필요하다. 아마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것이다. 그런 틈을 비집고 유튜버 등 새로운 직업으로 성공하는 소수의 부자들도 나타나겠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공부만 가르쳤기 때문에 공부만 한 애들은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의사든 다른 직장이든 점점 더 불안정해질 것이다. 극도의 소수 엘리트만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을까. 그런데 그 자리를 유지하는게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이 중요하다. 나도 내가 닮고 싶은 멘토를 좀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블로그나 영상으로 좀 배울게 많은 사람들은 간접적으로 접하고 있지만 내가 인생을 닮고 싶은 사람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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