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원가 무엇을 파악해야하는가? (by 체리형부)

매출원가 무엇을 파악해야하는가? (by 체리형부)

이전 글에 이어, 재무제표를 보는 방법에 대한 체리형부님의 글이다

 

 

21년 2월 작성 글입니다. By 체리형부


이번 글에서는 매출원가를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합니다
지난 판관비 관련 글에서도 글 서두에 인용한 바와 같이 제가 개인적으로 재무제표 공부를 위하여 추천드리는 입문서인 워런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의 내용 중 일부를 아래와 같이 발췌하여 봅니다


1) 매출원가

 

매출원가는 회사가 판매하는 상품의 구매 비용, 혹은 회사가 판매하는 제품의 제조에 사용되는 자재와 노동비용(제조사의 경우)을 말한다


2) 매출 총이익과 매출 총이익률 

 

우량 기업 여부를 확인하는 유용한 잣대. 뛰어난 경제성을 가진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지속적으로 더 높은 매출 총이익률을 기록

 

- 매우 일반적으로 말할 때, 매출 총이익률이 40% 이상인 기업은 어느 정도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

 

- 매출 총이익률이 40% 미안인 기업들은 경쟁이 심한 업종에 속한 기업일 가능성이 크다

 

- 매출 총이익률이 20% 미만인 경우에는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질 수 없을 정도로 경쟁이 극심한 업종에 속해있을 가능성이 높다

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장기적 지속성이며 투자에 대한 안전을 위해 기업의 경쟁우위가 지속적인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과거 10년간의 매출 총이익률을 조사해야 한다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을 찾을 때 지속성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판관비 글에서도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 드렸던 지속성이 공통적으로 매출총이익율(이하 GPM)에서도 강조되고 있으며 높은 GPM을 보이는 기업일수록 경쟁력이 우수한 기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 판관비 글 내용 중 아래 내용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손익계산서의 구성을 보면,
-매출액
-매출원가 (변동비 + 고정비)
-매출총이익 (GP: 매출액 - 매출원가)
-판관비 (변동비 + 고정비)
-영업이익 (OP: 매출총이익 - 판관비)


위의 내용 중 판관비는 이전 글에서 매출액의 급증에 따른 고정비 효과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요 항목이라고 설명드렸었는데요


이 의미는 판관비는 고정비적 성격의 항목이기에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 성격의 내역들이 주로 포함) 매출액이 급증하면 고정비 성격의 판관비는 고정되어 있기에 영업 이익은 급증하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그렇다면 말입니다.이쯤에서 어떤 분들은 왜 제가 판관비에 굳이 변동비 + 고정비로 적어 놓았을까 의문이 생기시는 분들이 계실 듯합니다


이전 판관비 관련 글에서 게재하였듯이 투자 관점에서 판관비의 추세에서 핵심적으로 파악하여야 할 부분은 바로 판관비 항목 내의 변동비적 성격의 내역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판관비 글에서 게재한..
감가상각비
대손상각비
유무형자산손상차손
재고자산평가손실 등은 모두 변동비적 성격의 내역들이며..
만일 어느 한 기업의 매출액 급증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상기의 내역들이 지속 발생하는 한, 해당 기업은 투자 관점에서 유용한 고정비 효과가 제대로 발현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투자자는 비록 고정비적인 성격의 판관비 내역을 감안하여도 장기적인 매출액 + 판관비율 + OPM(영업이익률) 조합 차트를 작성하여 만일 제대로 된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발견 못할 시 해당 분기의 판관비 내역을 철저히 체크하여 투자 관점에서 유효한 기업인지 아닌지를 반드시 검증할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이외에 판관비의 내역에서 위와 같은 일회성 손실 반영 비용 이외에도 가령 B2C 기업의 경우 제품의 홍보를 위한 광고선전비나 아님 제품 포장을 위한 포장비 그리고 중소형 플랫폼 성격의 기업(예시: 웹툰 기업)인 경우 대형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카카오에 온라인 입점 등을 위한 수수료 등이 변동성 높게 판관비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예시를 들면 아래와 같으며 해당 기업은 푸드나무입니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하여 광고선전비를 지속 증가시켜야 하는 기업 구조라면 제대로 된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누리기 힘든 기업 구조로 고착화될 수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따라서 판관비의 경우 고정비 효과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발현 (영업 이익 급증)의 유무를 투자 관점에서 따지기 이전 반드시 변동비적 성격의 내역들을 일일이 체크하여야만 합니다


다음으로 해당 글의 본 주제인 매출원가 및 GPM으로 넘어가 보도록 합니다
매출원가는 판관비와 다르게 변동비적 성격의 항목입니다


매출원가의 주요 구성 내역은 제조업의 경우에는 원재료 매입금액이며 플랫폼/소프트웨어 섹터의 경우에는 인건비 또는 외주비의 비중이 일반적으로 가장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와 같이 매출원가에도 또한 고정비를 적어 놓았는데요
손익계산서의 구성을 보면,
-매출액
-매출원가 (변동비 + 고정비)
-매출총이익 (GP: 매출액 - 매출원가)
-판관비 (변동비 + 고정비)
-영업이익 (OP: 매출총이익 - 판관비)


사유는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 때문입니다


제조업의 경우 공장 종업원 관련 인건비는 매출원가에, 그리고 사무직 직원 관련 인건비는 판관비에 반영을 합니다
따라서 고정비 효과를 엄밀하게 따진다면 매출원가에서도 일부 발생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죠
아무튼.. 이러한 매출원가에서 무엇을 체크하여야 하느냐로 넘어가 봅니다


제조업 성격의 예시 기업인 하이텍팜을 통하여 살펴보도록 하며 매수 추천글은 절대 아니며 과거 매출원가 및 GPM의 흐름이 극단적으로 움직였기에 좋은 예시의 기업으로 여겨져서 해당 기업을 이용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매출 구성 품목은 제품 및 상품으로 구분됩니다


제품은 해당 기업이 직접 제조한 품목이며 고마진 구조이며(상품 대비) 상품은 반대로 제조 완료된 품목을 구매하여서 중간 수수료를 수취하고 판매하는 품목이기에 저마진 구조입니다


보통 사업보고서 내 사업 내용의 매출에 관한 사항에 해당 기업의 매출 구성을 아래와 같이 제품 및 상품으로 각각 구분하여 표기하여 놓습니다


또한 재무제표 주석에는 아래와 같이 제품 및 상품 각각의 매출원가를 별도로 표기해 놓습니다
상기 수치들을 이용하여 하이텍팜의 제품 및 상품 GPM 차트를 아래와 같이 각각 작성하여 장기 추세성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아래는 우선 제품+상품 총매출액 및 GPM 추세 차트입니다. 특징적인 부분은 19년 이후 20년 2분기까지 마이너스 GPM이 발생하였다는 부분입니다

이를 제품 및 상품 품목별 각각의 매출액 + GPM 추세 차트로 분리하여 확인하여 봅니다


역시 19년 이후의 마이너스 GPM은 제품에서 발생하였음이 확인 가능합니다


반면 상품의 경우 저마진이지만 꾸준한 플러스 GPM 발생이 확인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왜 제품에서는 마이너스 GPM이 발생하였을까요?
아래는 20년 2분기 사업내용에 명기되어 있는 제품 가격 추이와 원재료 관련 사항입니다


주력 제품인 이미페넴의 장기간 가격 변동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음이 확인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원재료 관련 내용을 확인해 봅니다


보고서 내용 중 일부를 아래와 같이 확인 가능하며..


PD-C(팔라듐)은 당사 생산공정상의 촉매로 사용하고 있으며 생산에 사용되는 수량의 비중은 높지 않으나, 최근 팔라듐 가격의 세계적 폭등으로 매입가가 매우 상승했으며, 이는 생산품의 원재료비가 상승한 요인 중에 하나입니다


위와 같은 사유로 인하여 제품 가격 및 원재료 가격 스프레드 축소 사유로 마이너스 GPM이 발생 가능했을 수도 있겠다 예측됩니다


그렇다면 아래와 같이 장기간의 제품 가격 및 원재료 가격 조합 차트를 통하여 다시 한번 확인하여 봅니다
음.. 해당 차트를 통해 확인 가능한 부분은 스프레드로 인한 마이너스 발생 가능성은 낮다입니다


그렇다면 주 사유는 무엇일까?
만일 사유를 확인 못한다면 해당 기업의 투자는 보류하여야 마땅하겠죠


그렇다면 가능성 높은 항목인 감가상각비를 살펴볼까 합니다
감가상각비는 매출원가와 판관비에 각각 변동비적 성격의 비용으로 포함됩니다


만일 19년 이전 높은 CAPEX가 집행되었으면 높은 감가상각비가 발생하여 매출원가를 높였고 이는 마이너스 GPM의 발생 사유가 될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해봅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CAPEX + 감가상각비 조합 차트를 작성하여 확인하여 봅니다
역시나 사유는 감가상각비였습니다


16년부터 집행된 높은 CAPEX로 인하여 19년부터 높은 감가상각비가 발생하여 왔음이 확인 가능합니다


이러한 주 사유는 감가상각비라는 부분이 확인되었으니 제품매출, CAPEX, 감가상각비 조합 그래프를 통하여 투자 관점에서 메리트가 있는지를 확인


-CAPEX 추세는? 대규모 CAPEX 집행 완료
-감가상각비 감소 가능성은? CAPEX 완료 추세로 지속 감소 예상
-제품 매출 추세는? 증가 추세


이렇게 GPM 체크를 통하여 투자 포인트로 연계 가능하며...


이는 더 나아가서 아래와 같이 재고자산 및 OPM 등으로 확장하여 추가적인 투자 포인트를 확인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번 글에서는 매출원가와 GPM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여 봤으며, 추가적으로 현금흐름표, 재고자산, CAPEX, 인원수, 매출채권, 재고자산 항목을 어떻게 읽고 투자 판단에 연계시킬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