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8] 다이소 어버이날 용돈박스 선물 준비 및 샤브샤브 식사

2021년 5월 8일 어버이날은 토요일이라 편하게 챙겨드릴 수 있었다. 이제 돈을 벌기 시작한지 2년 째인데, 그래도 소득이 있다보니 용돈을 좀 챙겨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버이날 선물순위 1위는 거의 항상 현금(cash)이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짱이다. 2위는 친필편지다. 부모님의 반응을 보면 역시나 편지도 좋은 선물이 될것 같지만 아직 민망;; 하기 때문에 친필편지는 작성하지 않았다

 

 

다이소 어버이날 용돈박스

 

나는 둘째고 위로는 형밖에 없어서 사실 요렇게 이쁘장한 선물을 잘 준비하지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요즘 용돈박스가 유행이라 검색을 해봤는데 다이소에서 5000원에 가성비 상품이 있길래 집어왔다. 꽃은 조화다

 

아무튼 5000원에 간단하게 편지를 쓸 종이도 들어있고, 오른쪽에는 현금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제품안에 비닐이 10개 정도 들어있는데, 현금을 간단하게 말아서 그냥 집어넣으면 된다. 솔직히 사서 준비하는데 10분 정도 밖에 안걸렸다

그래도 40만원을 현금 5만*8매로 준비하고 만드니 그래도 나름 괜찮다. 어제 저녁에 식탁에 올려놨더니 확인하시고는 보고 좋아하신다. 뭐 요즘 주식이 나쁘지 않다보니 작년보다는 조금 더 드린감도 없지 않게 있다. 엄마,아빠한테는 내년 어버이날에 금액이 줄어들면 주식이 잘 안되는 줄 알아두라고 했다 ㅋㅋ

 

딸을 가진 부모라면 이런 선물도 이미 다 받아봤을 것이다. 주변에 있는 여자애들은 다들 참 준비를 잘하더라. 이게 아들과 딸의 차이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아들이 좀 부족하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딸보다 도움이 되는 부분들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아들이라 그럴수도?)

 

형과 형수님과의 식사

 

형은 최근에 결혼을 했다. 명절 때 형수님이랑 보고 자주 보지는 못했는데, 어버이날 때 우리 집으로 와서 다 같이 외식을 했다

 

버섯만두 전골로 비교적 유명하다는 곳으로 갔는데, 1인당 14000원밖에 안하는데도 가성비가 아주 훌륭하다. 양도 너무 많아서 한 25000원은 받아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의 식당이었다

 

형수님은 우리의 새 가족이지만, 좋은 가족이 될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무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예전에는 형이랑 내가 각자 결혼을 해도 아무리 못해도 1달에 1번은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러지 못할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는 요즘이다

 

살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것

 

내가 살면서 꿈꾸는 목표는 시간과 경제적이 것에서 자유로워져서 내가 하고 싶은걸 하고 싶은 때에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엔 도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문제는 내 주위의 사람들 모두가 그 때까지 항상 있어준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부를 빨리 이뤄서 당장 5년후에 부자가 될수도 있겠지만... 성급하게 무엇을 이루려고 하면 꼭 그르치게 되어있다. 그래서 나는 부를 이루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것은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 중에서 하나는 부모님에게 좀 신경을 쓰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이 아프거나 돌아가신 후에 살아계셨을 때 더 잘할껄.. 이라고 후회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는 그런말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나간일은 뭣하러 후회하나?

후회할 시간에 미리미리 쉽지 않더라도 잘해드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소득이 많지 않다면 사실 어버이날에 수십만원 용돈 드리는 것도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20-30대에는 목돈을 준비해서 결혼도 하고 집도 사야하고 할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비교적 건강할 때 어떻게든 챙겨드리고 해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용돈을 드리는게 마냥 쉬운 것은 아니지만 미리미리 습관을 조금 들이려고 한다

 

아직까지는 살면서 크게 후회되는 일이 있지는 않지만, 항상 내가 인생에서 상당히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고 있는건 아닌지 항상 성찰하면서 살아가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