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 (by 카이스트 김봉수 교수님)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 (by 카이스트 김봉수 교수님)

성공한 개인투자자로 알려져 있는 카이스트 김봉수 교수님의 글이다. 김봉수 교수님은 페이스북에 글을 꽤나 자주 쓰신다. 오죽하면 내가 옛날에 대학생 때 만들었던 친추용 페이스북 계정에 들어가서 팔로우를 눌렀겠는가 ㅎㅎ

 

페이스북을 주식투자 때문에 다시 접속하게 될줄을 나도 몰랐다. 아무튼 투자와 관련 좋은 글이 있어 정리를 해본다. 김봉수 교수님은 꽤 오랜기간 시간 전부터 페이스북에 주기적으로 조선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많이 언급했었는데, 이미 이제는 시장이 눈치챈게 아닌가 싶다. 역시나 붉은색 글씨는 나한테 다가왔던 부분들

 

개인적으로 베팅을 해야한다는 것에는 적극공감하나 특히 20-30대 남성들이 가장 주의깊게 경계해야 할 부분도 이게 아닌가 싶다. 내가 속한 나이대이므로 그래도 다른 세대에 비해서는 이 세대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하는데 20중반-30초 정도에 해당하는 남자들은 욕심이 많다. 빨리 돈도 벌어서 뭐 스포츠카도 뽑고 싶고, 돈 생기면 좋은옷도 입고 여자친구한테 뭐 값비싼 선물도 한번 사주고 싶고 친구들한테 좋은술도 사주고 싶고.. 솔직히 말하면 뻔하다. 그래서 성격이 급하고 투자를 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분산을 해야 한다. 집중투자를 해서 성공한 사람들보다 망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런데 분산을 하면 몰빵이나 집중투자 한 것에 비해서는 당장은 수익이 적게 난다. 하지만 이것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분산을 해서 길게 끌고 가는 것이다

 

어떤 투자자들은 100%가 집중투자를 해서 50-60%의 수익을 반복해서 번다. 그러면 원금이 1이라고 치면 1.5*1.5 이런식으로 복리로 계산을 해보면 200%가 넘는다. 하지만 집중투자를 한다면 결코 사람이 600%이상의 수익을 참아내기가 힘들다. 그 이전에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투자 방법은 좋은 기업에 투자를 하되 분산을 해서 길게 끌고 가는 것이다. 얘를 들어 수익률이 100%가 찍혔을 때 절반정도를 매도해서 원금은 회수를 해서 싼 주식을 다시 사고 100%가 찍힌 주식은 그냥 끌고 가는 것이다. 이런 주식들 중에서 정말 500%가 넘는 주식들이 실제로 나오는 것이다

 

나도 계속 나한테 맞는 투자방법을 고민하면서 적용해보고 있다. 좋은 투자자들, 먼저간 선배투자자들의 좋은 글들을 읽으면서 남의 투자방법도 참고하고 나한테 맞는 옷을 찾아나가야 한다. 어차피 돈을 버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다. 자기만의 투자방법이 옳다고 생각하고, 남의 투자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물안 개구리일 뿐이다

 

굳이 제일 마음에 들었던 한 구절을 뽑자면..베팅을 안 하면 아주 평범하게 다른 동물처럼 먹고 자고 새끼 낳고 고생하다가 죽는다

 

아무튼 나는 평범하게 살다가 죽고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유명해지고 싶은 것은 아니다. 시간과 돈에서 자유롭고 싶다

-------------------------이하 원문--------------------------

1.인생은 기회다. 시간이 제한된 기회.
그래서 베팅을 하는 게 무조건 이득.
베팅을 안 하면 아주 평범하게 다른 동물처럼 먹고 자고 새끼 낳고 고생하다가 죽는다.
행운의 티킷을 안 쓰는 건 바보.

2.그런데 기회를 잘못 쓰면 명보다 빨리 망하거나 죽는다.
그래서 어떡하지?
그것을 회피하는 비결은 베팅을 분산하는 것이다.
베팅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지만, 한방에 전 재산을 다 걸면 한 방에 다 잃을 수도 있다. 그러니 유리한 확률을 분산값이 커서 한번에 망하지않으려면 분산값을 줄여야한다.
분산값은 n 을 키우면 작아진다.
즉 한번에 거는 베팅액을 작게 시작해야한다.

(이것은 송규석씨에 대한 답글입니다.
주저하는 소심한 인간에게 중요한 말이라서 여기에 적었어요.
나도 이것을 40 중반에야 깨우치고 쫄리는 마음을 억누르며 베팅을 시작했죠)

3. 다른 사람들의 글을 무조건 많이 읽고 그중에 골라서 반복해서 생각하고 생각해보세요.
다른 사람 생각은 공짜입니다.
전교 1등 답안지는 베끼면 무조건 이득입니다.
자기보다 성적 좋은 답안지를 부지런히 찾아서 베끼세요.

4. 
1) 2005년 처음 투자 시작하기 전에 6개월간 투자 관련 책을 수 십권 읽었고.
2) 2005년 1월에 fnguide 를 연 300만원에 구독 시작해서.
거기 나온 대기업들의 보고서를 전부 분석해서.
평가점수가 가장 높은 회사를 3개 골랐는데.
태평양, 신세계백화점, 제일기획
이 3 회사의 평가점수가 가장 높았음.
그래서 이 3 회사에 60% 투자했는데.

5. 한달 후 우연히 smic (서울대 투자연구회) 발견하고
거기서 
삼광유리, f&f, 오리엔탈정공  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위에서 고른 대형주 다 팔고 중소형주로 전부 교체했고.
이 3 회사는 전부 결국 10 배 이상 올랐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신세계와 태평양도 같은 시기에 열 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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