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투자자로의 진화- 머스트 자산운용 김두용 (by 구름)

뛰어난 투자자로의 진화- 머스트 자산운용 김두용 (by 구름)

개인투자자가 실력별로 거치는 과정과 방법에 대해 머스트 자산운용 김두용님이 올린 영상을 블로거 구름님이 요약하신 것이다. 너무 좋은 내용인것 같아 출처를 밝히고 블로그에 정리해본다

 

좋은 영상 잘 정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빨간 글씨는 읽어보면서 현재의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다

 

현재의나는 A의 끄트머리에서 B로 가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을 읽어보면 B투자자는 안정된 수익을 바라고 시간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분산을 한다. 현재의 나와 정확히 일치한다

 

내 블로그에 현재 내 투자스타일을 적어놓았지만, 유망한 섹터에 투자를 하더라도 그 안에서 최선의 기업을 뽑을 자신이 없기 때문에 섹터에서 재무나 기타 전망이 상대적으로 좋아보이는 기업을 동시에 2-3개 담는다

 

또한 건설이나 조선처럼 당장 지금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오를, 즉 시간을 투자하면 주가가 오를 주식들로 비중을 옮기고 있다. 문제는 '시간'에 대한 고려나 예상을 아직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계속 노력하면서 B를 거쳐서 C단계의 개인투자자가 되도록 노력해보자

 

------------------이하 원문--------------------------------

 

https://youtu.be/ShoeNKlYLeE

사실 이 영상에 제목은 존재하지 않는다. 화질도, 음질도 너무나 후진 이 강의영상을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2번도 더 돌려봤다. 단순히 가치투자자가 아닌 뛰어난 투자자로의 진화 방법에 대하여 김두용 대표는 이야기 하고있다.

김두용 대표 - 머스트 자산운용 대표

솔직히 이 양반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하는게 의미있는지 모르겠다

연평균 수익률 28%, 10년간 10배, 연간 최소수익률 6%. 운용자산 5000억

(2020년 태영건설 매각으로 엄청난 수익을 냈다)

1. 투자의 4단계

투자자를 쉽게 4단계로 구분 할 수 있다.

- 주식쟁이 : 수익률이 들쭉날쭉하며, 돈을 잃으면서 배우는 시기 (단계 : A)

특별히 더 설명할건 없다. 공부하지 않는 대다수의 일반투자자(90%이상)이 여기에 속하며, 돈을 잃기도, 따기도 하며 시장을 따라간다.

- 가치 투자자 : 일정히 꾸준한 수익률을 낼 수 있게 되는 단계. 시간을 지불 (단계:B)

Low Risk, Medium Return 을 추구하는 투자. 저위험에 따라 당연히 고수익(피터린치나 워렌버핏이 올린 연평균 25%)을 탐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며, 주가와 가치의 괴리에 따라 투자하는 투자자. 안전마진이 충분히 확보되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 단, 시간에 대한 부분은 고려하지 않는 투자자.

 

- 뛰어난 투자자 : 일정한 수익이 아닌 무한대의 수익을 추구하는 단계 (단계:C)

Under Low Risk, Maximize Return 을 추구하는 투자. 저 위험이라는 조건하에, 최대한의 수익을 내는 투자자. 사고나서 기다리는 것이 아닌 최대한 적정 자격이 되면 사고나서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는 일종의 모멘텀이 가미된 방식.

- 위대한 투자자 : 투자 아이디어 보다 운용자금이 커져 수익률이 감소하는 단계 (단계: D)

최근 20년간 워렌버핏

이보다 쉽게 워렌버핏의 투자를 정의한 그래프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버핏은 초등학교때 숏을 칠 정도로 천재였다고 하니, A 단계야 금방 탈출했을 것이고, 그레이엄을 만나 B단계에 입문하여, 비밀스러운 투자조합의 시기인 C단계를 지나 D단계에 이르렀을때 세계 최고의 투자구루가 되었다.

2. 어떻게 A-> B 투자가가 될수 있는가?

1. 상식에 입각한 투자를 한다.

가격이 떨어지면 파는 것은 비상식이다. 내가 아파트를 10억에 내놓았는데, 부동산에다가 은근히 혹시 이거 가격이 8억으로 떨어지면 바로 팔아주쇼 라고 이야기해놓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오로지 손절매는 내가 가치를 잘못 산정하였을때, 나의 아이디어가 틀릴때만 수행하는 것이 상식인 것이다.

2. 기업과 의사소통 해야한다.

의사소통의 언어는 재무제표이다. 회계사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언어를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을 정도로 배워야한다. 또한 회계에는 굉장히 많은 추정분이 존재하므로, 단순히 이론만으로는 모두 알 수 없고, 궁금한 것은 회사에 문의해야한다. 특히 내가 직접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이해가 잘된다.

3. 본전 심리를 버려라

본전이란 자신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이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심리는 시장에서 쉽게 읽혀 이용당하기 쉽상이다. 손실에대한 공포, 더 많은 수익에 대한 탐욕을 버려야한다.

4. 투자는 동업이다

투자란 동업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동업하려는 이의 '능력치' 뿐만 아니라, 배경과 가치관 그리고 그에 따라 실제로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봐야한다. 특히 '쪽의 가치' 를 잘 봐야한다. 쪽의 가치란 경영진이 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면 자신의 쪽팔림을 감수해야하는데, 이 쪽을 10원에 팔지, 1조를 줘도 팔지않을지를 판단해야 한다.

5. 나에게만 특별한 행운이 올것을 기대하지마라

6. 1%의 수익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당신이 노동을 통하여 버는 수익을 생각해보라. 그 만큼 돈을 벌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동을 해야하나. 비교해보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7. 레버리지는 금물이다.

10년동안 투자하는 동안 무수한 위기가 닥쳐온다. 위대한 투자자만큼의 수익률(25%)를 4년간 낸다 할지라도, 단 한해 -50%의 수익을 낸다면 당신의 수익은 연평균 5%로 변하게 된다.

20%을 26%로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먼저 -50%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

3. 어떻게 하면 B -> C 투자단계에 이를 수 있는가?

1. 수익률의 근본

수익률 = 수익 X 시간

수익률은 수익 과 시간 이라는 각각의 변수에 따라서 이루어진다. 즉 우선적으로 수익이 나는 것이 중요하지만, B단계의 투자자라면 수익을 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므로 즉 수익률을 Maximize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시간'을 단축시키는데에 집중해야 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Mr.Market 은 변덕이 심하며, 이에 따라 주가는 언젠간 기업가치에 수렴하기에 충분한 안전마진을 가지고 매수를 한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델은 한계가 있다.

첫째, 기업은 살아있는 생물(Miss Company)이며, 주가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가치가 변화하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치는 변화한다. 어떠한 주가가 요동치는 와중에 가치가 같이 폭락해버리는 경우에 나의 매수당시의 안전 마진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둘째, 도대체 언제 가치에 수렴할지, 알 수 없다. 가치투자에서 이를 알려고 하는 것은 오만한 것이며, 시장에 겸손하지 못한 것으로 취급된다.

즉 B단계의 투자자는 적정한 수익을 목표로 하므로, 상기 2가지 위험을 적정 수준의(재무제표) 기업분석 과 다수의 종목(분산투자)를 통해서 해결 한다. 이 2가지만으로도 충분히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다.

2. 그렇다면 어떻게 C단계에 투자자가 될 수 있는가????

C 단계에 이르는 뛰어난 투자자는 달라야 한다. 뛰어난 타자의 실제 타율은 3할대이지만, 그들은 타석에 들어설때 안타를 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들어오지, 30%확률을 따져서 안타를 치려는 안일한 마음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모든종목에서 수익을 내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A. 아주 아주 쌀때 까지 기다릴 수 있도록 대안이 많아야 한다.

B단계의 투자자들이 범하는 가장 큰 오류는 적정가치에서 조금만 주가가 내려가도 사고싶은 마음을 제어하지 못하는것이다. 충분히 싸게 살 수 있을때 까지 기다려야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좋은 기업을 많이알아야 한다. 연애와 마찬가지이다. 많은 좋은 이성이 있어야, 튕길 자신이 생긴다. 많은 수의 좋은 기업을 알아야 튕길 수 있다.

B. 기업의 가치를 '집요하게' 스토킹해야한다.

기업의 가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단순히 재무제표 뿐만 아니라, 여러 세력들(대주주, 소액주주, 기관투자가, 경영진, 임직원, 노조, 정부, 시민단체, 경쟁사, 다른나라 등등)의 합의 결과 이다. 이러한 것들의 이해관계의 균형점이 기업의 현재가치인 것이다. 기업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선 어디에선가 불균형이 발생해야한다. 각종이해당사자들의 불균형이 참을수 없는 수준이 된다면 균형점은 이동하게 된다.

예를들어, 기업이 임직원을 과하게 줄이고, 판관비를 줄여서 순이익을 증가시켯다면, 이러한 고통이 참을 수 없다면 결국 직원은 폭발하게 되고, 매출이 주는 등 기업의 가치가 변화할 수 있다.

따라서, 유리한 균형점으로 이동하는 것이 보인다면 적극 참여, 불리한 균형점으로 이동하는 것이 보이면 회피 해야한다.

3. C단계 투자자의 마음가짐

1. 한 없는 기다림 vs 한(恨) 없는 기다림

죽은 기업을 한없이 기다리다간 가슴속에 한이 쌓인다. 울분이 쌓이면 좋지 않으니, 한(恨) 이 없는 기다림을 해야한다.

2. 당위(Must 1. 해야한다) vs 현실적인 당위(Must 2. 틀림없는)

가치가 가격보다 싸다고 가격이 가치까지 당연히 도달할 것이라는 믿음보다는, 가격이 가치까지 틀림없이 수렴해야할 현실적인 당위적 근거가 필요하다. 즉 일종의 모멘텀(촉매)가 필요 하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인간은 평등해야한다는 계급론 폐지를 외치는 것은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이를 고려시대, 중세시대에 외쳤다면 그의 현실은 불행했을 것이다.

3. 존재론적 세계관 vs 관념론적 세계관

세상에는 2가지의 사람이 존재한다. 자기 자신의 존재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존재론적 세계관, 자기중심적 세계관이다. 이런 투자자들은 내가 투자했으니, 이제 좋아질 것이다. 환경과 모든 것을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관념론적 세계관은 객관적이다. 좋아지는 것은 좋아지고, 안좋아 지는것은 안좋아 지는 것이다.

4. 적정주가 vs 현재주가의 적정성

시장에 500억짜리 기업이 존재한다면, 아 이회사는 PBR 이 0.5이고, 비슷한 회사들의 주가는 1000억 이 넘으므로, 이 회사는 1000억짜리야 라는 사고 보다는 현재 시총 500억짜리 이 기업을 투자자로서 보유하는 것이 적정한가에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이말은 사실 어려운말이라 3번도 더 본거 같고, 개인적인 느낀점을 덧붙인다. PER 5짜리 회사를 발견해서 이건 당연히 10이 적정하니 무조건 2배간다 라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해마다 시가총액의 1/5씩 벌어들이는 기업을 소유하는 것이다. 투자회수율이 20%이므로 충분히 적정하고 투자할만하다 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한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즉 주가가 오르기만을 기대하는 이와 현재의 투자가치가 만족스러운가를 말하는 미묘한 차이인 것으로 이해된다.

4. C단계 투자자에 대한 편견

1. 워렌 버핏도 C단계 투자자였다.

그또한 C단계 투자자였다. 우리는 위대한 투자자가 된 버핏만 보고 있으므로 감히 버핏도 못한 연수익률 50%에 도전하는 것을 우매하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그도 투자조합 시절에 연평균 50%이상의 수익률을 올렸고, 최근에도 그는 투자금액이 적다면 100%씩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하였다. 즉 위대한투자자의 단계에 있는 투자자들의 수익률만 보고 투자수익의 한계를 정하면 안되는 것이다.

2. 노력은 역동적, 기회는 수동적

수익의 극대화(Maximize)를 이야기하는 것은 노력해야 한다는 다짐을 말하는 것이다. 매순간 순간 역동적으로 최선을 다해야한다. 노력을 역동적으로 할지라도, 수익을 올리는 기회는 수동적이다. 이 기회는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가치가 움직여야 하고 주가가 움직이는 시장이 내려주는 것이다. 위대한 타자도 좋은볼이 들어오지 않으면 홈런을 칠 수 없다.

3. 현금은 수익을 최대화 하더라도 위험은 최소화 하는 Key이다.

고의 사구에 휘두르지 않는다면 충분히 출루 할 수 있다. 즉 20~30%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예측하지 못한 급락장에 유용하게 쓰기위해서이다. 가끔 '확신이 배밖으로 나오는 종목들이 생길 때'가 있다. 이럴때 언제든지 바로 꺼내쓸수 있게 현금을 만들어 둔다. 절대 채권이나, 금등 안전자산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투입이 가능한 CMA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아울러 현금은 기업에 집중하게 해준다. 거시적 전망이 좋지않을때, 찝찝할때 그 불안감 만큼 현금을 들고있다면 무시하고 다시 미시적인 기업에 집중 할 수 있다.

고의적인 결핍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80%의 자본으로만 운영해야하므로 더 독하게 주식을 운용해야 한다. 머스트가 5%지분 공시를 하면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 모두가 말리고 우리도 알고있다. 하지만 이러한 고의적인 결핍은 더 높은 수익으로 보답하였다.

5. 각 단계별 인생의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

1. A 단계의 투자자

시세창을 너무 자주 본다. 레버리지도 너무 많이 쓴다. 인생의 수익률이 낮아질 수 밖에없다. 투자를 접거나, 빨리 B단계로 나아가야한다.

2. B 단계의 투자자

사람의 레버리지를 써야한다. 투자동료, 스승등 단 이러한 사람의 레버리지는 만기를 아주 길게 가져가야한다. 질투를 느끼거나, 뒷통수를 맞을 수도 있지만 도움될 날이 온다. 그리고 온라인도 좋지만 오프라인의 고수를 만나라. 주주총회, 5%지분공시 한 개인등 연륜있고 자산이 많은 오프라인고수는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다.

3. C 단계의 투자자

자신을 너무 과도하게 믿는다. 더불어 살려면 옳은말이라도 예쁘게 해야한다. 아울러 C단계의 투자자는 알아도 하기가 힘들다. 그들은 컴퍼니를 스토킹해야하고 많은 정보와 학습을 해야하기 때문에 세상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다 위대한 투자자가 되면 세상에 나타난다. 그러니 DNA에서 이러한 일을 즐거워하지 않는다면 포기하는 것이 낫다.

6. 김두용 대표의 강의를 보고 느낀점

요즘은 항상 내 투자관을 새롭게 정립하느라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있다. 가치란 도데체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조금더 좋은 투자자가 될 수 있을까를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있다.

사실 가치투자를 포기할까 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처음의 생각한 것보다 너무나도 난이도가 높다. 왜 피터린치가 하루종일 사업보고서만 읽었고, C단계 투자자들이 세상에 나오지 못하는지 이해가 가고있다.

제일먼저 충격을 받은건 이 영상이 2011년에 촬영되었다는 것이다. 김두용대표의 나이는 79년생으로 나와 10살차이이며, 고작 33살의 나이로 B단계 투자자를 졸업하고 C단계로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A단계에 있는지 B단계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이강의를 들은 나와 동갑인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이때부터 이 개념을 듣고 투자의 판에 뛰어든 것이다.

처음 보고 너무 이상한 소리(가치 투자이야기 하는데 시간의 중요성을 말함)를 해대길래, 김두용 대표의 강의를 2번을 봤다. 솔직히 어려웠다. 지금 정리를 했는데도 몇가지 개념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것인지 머리가 나쁜 것인지는 모르겠다만.

 

결국 진리는 간단했다. 역동적으로 노력하면서 기회를 기다려야한다. 말은 쉬우나, 쉬운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C단계 투자자를 목표로 전진하다 보면 적어도 B단계 투자자에는 가있지 않을까?

이제 투자철학의 대한 고민은 조금 접어놓고, 좋은기업들을 내 종목 Pool 안에 넣기 위해서 기업분석에 시간을 쏟아야겠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