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다니는 학생들은 다 금수저인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소득분위ㅣSKY 대학)

 

 

 

 

우리나라 명문대를 떠올리면 여러학교가 있겠지만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잘사는 분들의 자녀가 좋은 학교에 들어간다는게 거의 사실화되고 있는데, 정말 그럴까요?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객관적 자료) + SKY 중 한 곳을 졸업한 제 경험 (주관적 자료) 를 바탕으로 한 번 글 써보겠습니다

 

 

우선 객관적인 자료인 소득분위부터 보겠습니다

 

 

 

 

2012~2019년 까지의 자료 합산입니다. 꽤 신뢰성이 있겠죠?

물론 장영업자의 경우 소득분위가 명확하게 반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영업자가 특정소득분위에 몰려있지는 않기 때문에 신뢰할 만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의대생들의 소득분위는 또 다른 자료가 있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다른 글로 얘기해보겠습니다

 

우선 10분위가 소득수준이 높은 것이고, 1분위가 소득수준이 낮은 것입니다 (이것도 잘 모르는 분들 있더라고요)

 

파란색 막대그래프가 SKY 학생들을 나타내는데 확실히 9분위/10분위 쪽에 많이 몰려있습니다

 

 

 

 

 

이건 고대신문에 올라왔던 고려대 학생(본교)과 전국 대학생들의 소득분위를 비교한 그래프인데요

보시다시피 고려대에 3-6분위 학생은 굉장히 적고 대부분 8-10분위 사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체감상으로는 70% 정도가 8-10분위입니다

 

 

 

 

이 자료들을 보면 확실히 SKY 다니는 친구들이 비교적 잘사는 집에서 태어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금수저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무리가 있습니다. 우선 대기업 정도 다니시는 부모님이 있다면 소득은 10분위로 찍힙니다. 친구 중에 부모님이 공무원이었던 친구가 있는데 소득분위 9-10분위였습니다. 이 친구 절대 잘사는 친구는 아니었고요, 밖에서 대부분 친구들이 7000~8000원짜리 점심 먹을 때도 학식 먹고 다녔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SKY 재학생 소득분위>전국 대학생 소득분위 이지만, 금수저는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결과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죠

 

 

 

 

2015년 연합뉴스

 

 

물론 2015년 자료이긴 하지만 지금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을겁니다

애초부터 소득분위가 높은 가정에서는 교육비에 돈을 많이 지출합니다. 즉, 자녀가 좋은대학 (SKY) 에 갈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죠 .그러면 소득분위가 낮은 가정에서는 돈을 어디에 많이 쓸까요?

 

 

 

2016 년 기사 자료

 

물론 이건 절대금액이 아닌 소득에서 몇 %를 무슨 용도로 쓰는지에 대한 자료입니다

먹는 것은 잘 먹고 지내야 하니 저소득층도 식비를 아끼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식료품에 소비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이네요

 

ex) 예를 들어 식비 100만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저소득층 : 300만원에서 100만원 지출 --> 33% 식료품 소비

    고속득층 : 500만원에서 100만원 지출 --> 20% 식료품 소비 

    이런 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반면에 고소득층은 소득도 높겠지만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높습니다. 즉, 어마어마하게 투자하는 거죠

 

ex) 저소득층 : 300만원에서 교육비 5%--> 교육비 15만원 지출

    고속득층 : 500만원에서  교육비 10%-->교육비 50만원 지출 

    이런 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저는 못사는 가정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넉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학교를 수년간 다니고 이제 졸업을 하면서 느끼는게, 학번이 낮아질수록(신입생일수록) 더 잘 사는애들이 명문대에 더 많이 다닌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참 현실을 보면 안타깝긴 하지만 대학을 가야하는 수험생들은 이런 현실로 인해 기운 빠지지 말았으면 합니다

 

요즘은 인강(인터넷강의)이 굉장히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지원을 받는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는 아쉬운 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의 재능+ 충분한 노력이 있다면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에 진학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운 환경에서 명문대에 진학할 경우 학교에서 장학금이 거의 전액으로 나오고, 그게 아니라도 국가장학금 제도가 굉장히 잘 되어있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기에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명문대에서는 어느 정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고, 또한 제가 왜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꼭 명문대에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는지 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고등학생 모두 화이팅이구요. 학부모님들도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