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4차 산업혁명 때도 망할수가 없습니다 (미래에 살아남을 직업과 미래에 사라질 직업)
- 교육,학벌,직업에 관한 생각
- 2020. 2. 21. 03:31
사람들은 직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경제도 어려워져서 두산중공업과 S-oil에서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S-oil과 같은 소위 '기름집'은 대기업 중에서도 연봉이 높아 선호되는 직장 중 하나였습니다 (화생공 관련)
그런데 오늘날 구조조정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74&aid=0000205309
http://www.ezy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98105
사람은 돈을 벌어야 먹고 살 수 있습니다. 돈을 벌지 못하는 직업이나 학과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입니다
사람들은 안정성이 떨어지고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항상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잘 나가고 돈을 잘 벌지를 궁금해 합니다
1차산업혁명이나 2차사업혁명 때처럼 분명히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새로운 직업들도 생길 것입니다
저는 의사라고 다른 글에서 이미 밝힌바 있습니다. 최근에 유튜브에서 모 수능 물리 강사가 의사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의 도중에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물론 미래에 의사라는 직업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이 발전한다면 의사가 하는 일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수능 물리학 강사가 그렇게 쉽게 얘기를 할까요?
앞으로 강사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왜 강사가 빠르게 감소할것이라고 생각할까요?
이미 수능을 보는 학생 수 자체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들을 점점 사라지겠죠
당연히 수능을 공부하는 학생 수도 적어질 것이고요, 이로 인해 새로운 교사 채용도 적어질 것입니다
이 뿐일까요? 학원가도 점점 망할 것입니다
예전에는 학벌이 좋으면 퇴사를 하거나 잘려도 동네 학원을 열어도 무난하게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SKY를 나와 동네학원을 차려도 잘되는 곳만 잘되고 안되는 동네학원들은 망하겠죠
이 뿐일까요? 대학들이 사라지면서 교수의 숫자도 모두 감소할 것입니다
그럼 저는 왜 의사가 오래도록 남을 직장이라고 생각할까요?
첫째, 면허라는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면허라는 것은 상당히 대단한 것입니다. 꼭 의사 면허가 아니라도 말입니다
예를 들어 나중에 기술과 도구가 발전해서 의사가 수술을 안하고 로봇이 한다고 하더라도 그 기계 자체를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으로 제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즉, 아무리 기계가 발전을 해도 면허가 있는 사람으로 제한한다면 의대에 입학하여 6년을 재학해서 졸업해야 하고, 전문의를 제한 조건으로 단다면 인턴+레지던트 5년을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겠죠?
이해하기 쉽게 치킨집 장사와 비교하자면 치킨집이 잘된다고 하면 누구나 치킨집을 차릴 수 있는 것과는 아주 다르죠
즉, 경쟁자의 숫자가 굉장히 적다는 것입니다
둘째, 의사가 수술하는 과정이 상당히 정교하고 복잡합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로봇수술을 한다고 하니 수술방에서 로봇이 처음부터 끝까지 수술을 한다고 착각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로봇은 소위 의사의 팔 역할을 할 뿐이고요, 그 팔을 조정해서 수술을 하는 것은 아직 100% 의사가 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사람마다 장기의 위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또한 연령대나 체구에 따라서 장기의 크기나 혈관의 위치 등이 매우 다릅니다. 이걸 과연 인공지능이나 AI로 일반화시킬 수 있을까요? 저는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결국 헬스케어관련 산업을 주도하는 것도 의사입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산업은 각광받는 미래산업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헬스케어 산업에 필요한 인공지능이나 기계들을 만들 때 누가 관여할까요? 네 당연히 전문의가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의사가 하는 일 외에 또 다른 일이 의사들에게 새롭게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넷째, 우리나라 사회는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봅시다. 나이 드신분들은 많아지고 있고요, 이 분들이 돈을 많이 가장 많이 쓰는 곳은 의료비입니다
물론 돈이 정말 많은 분들은 여행도 많이 다니고, 쇼핑도 많이 하겠지요. 그렇지만 평균적으로는 그렇지 못할것입니다
또한 부자들도 결국에는 늙습니다. 그 분들이 늙었을 때 의료비도 많이 쓰겠죠?
반대로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들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의사가 망한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망했나요? 오히려 예전에는 대기업도 충분히 다닐만 했지만 요즘은 더더욱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의대로 몰리지 않나요? 팩트 반박할 수 있나요? 공부로 최상위권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 대한민국 노른자인 강남에 사는거는 알고 계신가요?
그 아이들의 부모가 대부분 자수성가한 전문직 분들이거나 원래 부자였던 것을 알고 있나요?
그 분들은 아이들을 의대로 보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여러 국회의원들도 자녀를 의대로 보내고 있죠. 그게 실상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서민처럼 보이려고 하는 것에 속지 마시고, 강남에 사는 사람들이나 부자들이 자식을 어떻게 교육시키고 어떤 학교로 보내려고 하는지 꼭 주의깊게 관찰하길 바랍니다.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미래에 사라질 직업, 유망직업 성의없게 글 쓴 것들 참고하지 마시고요. 실제로 부자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잘 참고해서 그 선택지들 중 하나를 고르시는 게 현실적으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