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씹선비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씹선비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 부류는 씹선비다

 

왜 씹선비라는 단어가 생겼을까

 

사람이랑 인간은 어차피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

 

갖고 있는 원초적인 욕구들도 다 비슷하다. 근본은 어차피 비슷

 

다만 다른 것은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 또는 본인이 성인으로 자라면서,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 어떤 삶을 살아왔고 스스로를 얼마나 다듬느냐에 따라 결과값 (보여지는 모습) 이 달라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왜 우리가 살다보면 인간 스펙트럼이 정말 넓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그걸 못 느낀 사람은 둘중에 하나겠지

 

본인이 계속 주변 사람들만 만났거나,아니면 굳이 자기랑 다른 수준의 삶을 살 사람을 아예 만나지 않아도 될 환경이거나

 

돈에 욕심이 없다거나, 남자나 여자에 관심이 없다고, 명예에 욕심이 없다거나 등등 거의 100% 의 확률로 헛소리라고 보면 된다

 

오히려 그런 사람을 경계해야지. 보통 그런 사람이 뒤에서 더 구린짓을 많이 하는 것을 내 짧은 인생에서 수도 없이 봤거든

 

대부분의 자기가 욕심없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능력부족이었다. 능력이나 노력이 부족하니 그냥 자기가 욕심없다는 걸로 포장하는 것 뿐

 

그런 사람들도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성취를 맛보게 하면 눈돌아가는 것을 한두번 본게 아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의 본질이 다른게 아니라 그냥 살아온 환경이나 그런 점에서 그게 발현되지 않았을 뿐이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 좋은 환경에서 오냐오냐 실패없이 산 사람들 (이들이 이상하다거나 비난하는 것은 아님) 은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왜냐하면 살아가면서 본인의 본성이나 인성 밑바닥이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본인의 노력이 아닌 주변 부모나 주변 환경의 도움이었을 확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개 어떤 사람의 현재 및 결과값을 보고 그 사람이 살아온 과거나 삶을 생각해보는 경우가 정말 많다

 

나만 봐도 누군가에게 나는 소개하면상당히 평범하고 무난하게 잘 살아왔을것 같지만, 내 인생도 작은 굴곡은 너무나도 많았고 큰 굴곡들도 2-3번 있었다

 

나는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한없이 부족하고 지적할 단점이 많은 삶을 살아갈 것이다. 어차피 사람은 기본적으로 그럴수 밖에 없음. 현자는 이 세상에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런데 오히려 사람이 큰 틀에서는 다 비슷하고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자기 자신에게도 너그러워지고, 타인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그렇고 온라인이나 블로그 댓글만 봐도 자기는 결점이 거의 없고, 남의 단점들만 지적질하면서 씹선비의 행태를 보이는 인간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사람 인생 조금만 들여다봐도 얼마나 모순이 많은지는 단숨에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자기가 어차피 인간의 테두리에 들어가는 한 인간이면서, 씹선비 짓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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