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경험해 보는 하락장 속에서 10년 간의 투자 회고 (By 디노골드)
- 부동산
- 2023. 5. 24. 20:19
2022년 11월에 부동산카페에 올라왔던 글인데, 최근에 공유를 받았다. 30대 후반인데 순자산이 100억을 넘긴 순간도 있다고 하는 분이다
일단 주목해야할 부분은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시고 본인 힘으로 이뤄냈다는 것
자산이 수십억 되는 사람들이야 많지만, 그 중 대다수가 특히 30대나 40대 초반에는 본인 힘으로 일군 사람이 거의 없다. 간단한 글이지만 쓴 글도 많으니 나중에 시간이 되면 쭉 일어봐야 겠다
-----------이하 원문----------
2011년에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투자를 했으니 투자 경력이 만으로 10년이 넘었네요.
부동산, 주식, 코인, 사업, 벤처투자등 투자와 관련 된 것은 안 해 본 것이 없을 정도로 투자에 미쳐 살았던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난 10년동안 자산 시장이 전부 좋았기에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순자산을 100억을 찍어 본적도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자산이 많다보니 지금은 반토막 정도 된거 같습니다. 이번 시장을 잘 이겨내면 다시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14년도 부터 매달 재무제표를 만들어서 정리를 하고 있는데, 6월까지 정리한 것을 보니 추이가 재미있네요.
이러한 자산 상승에 가장 밑바탕은 지금 생각해 보니 절약 이었던거 같습니다.
남자가 태어나서 외제차는 한번 타 봐야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수십번을 하다가도
아직 7년 된 국산 중형차를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도움을 받을 곳이 없었기에, 아끼고 아끼면서 살았습니다.
결혼도 일찍해서 책임감에 대한 것으로 열심히 투자를 했던거 같습니다.
아끼던 버릇이 계속되어서 지금도 3인가족이 한달에 지출하는 비용이 300만원 정도 수준인거 같습니다.
토스앱에 사용하는 카드와 통장을 연동하면 지출내역을 보여주는데 매달 비슷하게 사용한거 같습니다.
지역상품권으로 결제하는 학원비와 현금결제하는 것들을 포함하면 아래 표에서 100만원 정도 플러스 하면
한달지출 비용에 대략 맞는거 같습니다.
동의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이 있지만 저는 부동산이 이젠 금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산이 되었다고 3년전 부터 믿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주택담보대출은 200조 수준이었으나 최근 주택담보대출은 630조가 넘어갑니다.
게다가 당시에는 없었던 전세자금대출이 170조원으로 금리에 노출되는 대출의 규모가 800조원으로 2008년도에 비하여 4배가까이 증가를 하였습니다.
이 중에 변동금리 비중이 80%가 넘어가기 때문에 이젠 아파트는 금리와 연동이 밀접하게 된 자산이 되어 버렸습니다.
낮은 금리가 지속되기는 힘들거라는 생각은 하였지만 이렇게 단기간에 금리가 오를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잘 한거와 못한것을 한번 회고를 해 보겠습니다.
1. 잘한 거
- 17번의 매수를 하면서 6개만 남기고 다 매각을 한 점
- 은행 대출이 하나도 없는 점
- 전세금이 소액이거나 분양권 상태인 자산만 남긴 점
- 부동산, 벤처투자, 현금, 주식으로 자산을 다양하게 보유한 점
- 계속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점
- 자동차와 같은 소비성 자산에 돈을 거의 쓰지 않은 점
- 내 생각을 계속 글로 남긴 점
- 재개발과 같이 새로운 분야의 투자를 해 본 점
- 현금을 일정 수준 보유하고 있는 점
2. 못한 점
- 은행대출을 최소화 하면서 투자했던 점
- 서울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 던 점
- 현금화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전부 하지 않은 점
- 한 가지일에 꾸준하게 집중하지 못한 점
(내가 진짜 잘하는게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이 부족했던 점)
- 부동산 투자에 중독이 되어 작년에 지방 부동산에 3건을 한번에 투자한 점
- 자산이 늘어나면서 소액 투자의 경우 고민없이 그냥 투자하여 손실을 본 점
- 초심을 잃은 점
예전에는 1억 투자를 하기 위해서 밤낮을 고민했는데 지금은 1억정도는 이라고 하면서 몇 시간만에 결정을 내리고 그러네요. 그리고 결과가 안 좋네요.
금리가 떨어질 거라는 기대감이 들기 전까지는, 하락장이 이어질 거 같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다시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생각---------------
이제 39살 정도 되신 분인거 같은데 나이를 감안한다면 상당히 대단하다
이 글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우선 절약을 해야한다는것
이 부분은 내가 항상 블로그에도 썼던 내용이다. 연봉 1억이 월 600, 연봉 5000이 월 350인데, 350따리가 50만원 소비하고 600따리가 1달에 200만원 소비하면 둘이 모은돈은 200만원 차이 밖에 안난다
이 뿐만이 아니다. 부동산 카페에 올라온 글이지만, 이 사람은 자산 분배를 했다. 즉, 부동산 몰빵만 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골고루 분산한 것이다
직장을 그만두지 않은것도 대단한 것 같다. 사실 이 정도 순자산이 쌓이면 그만두고도 싶고 사실상 그만둬도 되는데, 30대40세가 채 되지 않았다면 회사가 주는 장점들을 충분히 누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도 블로그에 적어두었지만, 회사원이 월 400만원 직장을 때려치고 나오고 싶다면 사업으로는 월 800만원의 현금흐름을 최소한 1년은 유지하고 나와야 한다. 그만큼 회사원 월급은 사실 꿀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분도 스스로의 생각을 글로 남긴 것을 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중 하나도 내 생각이랑 경험들을 남기기 위함이다. 아직은 블로그에 쓴 글 만으로 엄청난 복기나 퀀텀점프가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2-3년 글을 쓰다보니 글쓰기 실력도 늘고 좋은 것들이 상당히 많다
지금 기록하고 있는 이 글도 나중에 좋은 분들의 글을 찾아보기 위해 기록하는 것도 있다
현금을 일정수준 보유한다는 것도 참 중요한것 같다. 무리하는 공격적인 투자는 잘 되면 대박이지만 안되면 정말 파산이 될 수 도 있다. 현금을 적어도 10% 정도는 보유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블로그에 경제 및 자산수준에 대해 정리해둔 글들이 있다. 다른 내용들도 궁금하다면 아래의 글들도 읽어보자
*우리나라 가구별 순자산 상위 0.1%,1%,5%,10%의 재산
*2022년 가구당 순자산 평균
*2022년 가구별 월평균 소득
* 2022년 배당금 입금 : 세후 62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