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린 광교 , 한우 오마카세 런치코스 솔직후기 (갤러리아 백화점 맛집)
- 기타 생각
- 2023. 4. 13. 00:10
오랜만에 수원광교에서 친구를 보았다. 점심에 시간이 나는 친구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광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이다. 아직 안 가본 사람이라면 꼭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에 가보길 바란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라 미리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하고 광교 수린 점에서 런치코스로 한우 오마카세를 먹었다. 런치코스랑 디너코스가 있는데 런치코스는 1인당 79000원이다. 가성비로 생각하면 양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간단하게 한줄평을 하자면 돈값은 한다! 이다
그럼 지금부터 간단하게 수린 광교 내부 및 메뉴구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한번 정리해보겠다
광교 수린점
광교 수린점은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 1층으로 연결되는 곳에 있다. 아쿠아리움이 있는 곳 옆에 있는데, 광교 수린 점 내부에서 물고기를 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한 부분이다
평일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가 많은 수족관 바로 앞 좌석에서는 가족분들이 이미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은 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친구랑 나도 바로 옆 좌석에서 수족관을 보면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수족관 앞자리 외에도 다양한 자리가 있다. 다찌석 같은 자리도 있고, 벽쪽에 테이블도 있는데 벽쪽 테이블이 제일 별로로 보였다. 가능하면 수족관 앞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광교 수린점은 앞서 말했듯 런치코스와 디너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런치코스 메뉴는 아래와 같다
런치코스 (7.9만원)
- 전채요리 2종
- 채끝
- 국수
- 특수부위
- 양념등심
-밥 or 트러플 안심솥밥
-후식
런치코스 및 점심코스 메뉴는 거의 매일 똑같은데, 특수부위 (Special Part)는 갈 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데 정확하게 그 부위가 기억이 안난다
기본 셋팅은 아래와 같이 해준다. 백김치랑 고기랑 같이 먹을만한 반찬들도 주어지는데, 채워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채워주신다. 우측 사진은 전채요리 2가지다. 샐러드랑 육회 타르트다. 직원분이 음식을 먹기 전에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는데, 샐러드는 그냥 샐러드고 육회 타르트는 맛이 괜찮았다
수린 광교에서는 고기를 구워주기 전에 먼저 보여준다. 호박이랑 버섯은 우리가 평소에 먹는 것이고, 고기 마블링은 꽤 괜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크게 기대 안했지만, 아래의 요리를 보면 알 수 있듯 고기가 맛있었다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맛집 수린 광교의 포인트는 고기다. 진짜 요리도 잘 해서 나오지만, 맛이 좋다. 채끝살 스테이크가 진짜 맛있었고, 특수부위는 채끝살 스테이크 보다는 좀 덜한 맛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다음으로는 비빔국수랑 양념등심을 먹었다. 국수 위에도 고기가 얹혀져 있는데 양념이 강하지 않아서 좀 고급스러운 맛이 나는 국수였다. 또한 양념등심은 진짜 맛있었다. 말 그대로 좀 양념이 되어있는 고기였는데, 날계란 노른자와 함께 먹으라고 해서 기대는 안했지만 정말 맛있었다 강추!
다음으로 된장찌개와 식사가 나왔는데, 25000원을 더하면 솥밥을 먹을 수 있다. 참고로 나는 친구랑 둘이 먹는 거였어가지고 하나를 솥밥으로 바꿔서 먹으려고 했는데 2인분을 모두 시켜야 한다고 하더라.. 좀 아쉬웠다
그래서 그냥 된장찌개랑 밥만 먹었는데 이렇게 먹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고기만 먹을 때는 양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된장찌개 까지 먹으면 배가 부르더라
마지막으로 후식으로 인절미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맛있는 디저트다
1인당 7.9만원이면 사실 저렴하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거나 귀한 손님을 만날 때 가볼만한 곳이다. 디너코스는 가격 부담이 좀 더 있으니 런치코스를 먼저 먹어보길 추천한다
사실 처음에는 비싼게 아닌가? 싶었는데 먹고 나서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다. 친구도 잘 먹어서 좋았다
밥을 먹으면서도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서로에 대해서 조언해줄 것들을 조언해주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나이가 들수록 쉽게 보이던 것들도 어려워 보이고.. 어려워 보이던 것들은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생각이 복잡하면 되려고 하던 것들도 안되더라. 그래서 나는 항상 고민을 하고 생각을 많이 하긴 하지만, 정답을 모르겠을 때는 그냥 행동으로 뭔가를 한다. 그게 답이었다면 원큐에 가는 것이고, 오답이었다면 빠르게 실패해서 다른 길로 가면 된다
친구랑 나랑 둘다 모두 서로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사람들을 다양하게 만나가면서 새로운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사람은 항상 자기가 익숙한, 안락한 환경에 머물면 안된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느끼고 그래야 한다. 20대가 아니라 30대 이지만 30대 초반도 아직 엄청나게 어리다고 생각한다
30대에 모든 것을 이루면 좋겠지만, 30대는 아직까지는 경험하고 적당히 실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수린 광교 런치코스를 먹고 좀 더 이야기 하려고 카페에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좀 더 했다. 서로 고민하는 것들도 좀 더 이야기 하고, 서로를 응원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서 좋은 기억만 남았다
나는 내가 잘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 또는 있었던 사람들 모두 행복하고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항상 응원하고 꽃길만 펼쳐졌으면 좋겠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