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18] 내 인생의 결정과 선택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2023.2.18] 내 인생의 결정과 선택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생각이 많아진 최근이라 간단하게 블로그에 일기를 기록해본다. 이 블로그의 일기장은 정말 내 고민들을 거의 있는 그대로 작성하는 공간이다

 

결정에 대해 100% 책임지기

 

사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자기 마음대로 끌리는 대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다. 거꾸로 돌아가는 것은 없다. 선택의 갈림길에 있다면 선택을 한 후에는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안좋은 선택을 했다고 하더라도 우선은 본인이 내린 결정을 믿고 나아가는 수 밖에 없다. 당장은 잘못된 결정 같아도 나중에 정말 좋은 선택이 될수도 있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서 그것이 정말 잘못된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이에 계속 뭔가를 하고 시도를 하고 개선을 해야만, 향후에 더 크게 성과를 내고 성장할 수 있다

 

결정
선택

 

 

성인이 되면 결정을 내리기 쉬울까?

 

성인이 되면 보통 '어른' 또는 '1명의 사람' 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즉, 성인이 되면 이제 본인의 인생에서 선택 및 이에 대한 책임을 어느정도 진다는게 우리사회의 통념이다. 하지만, 20살이라고 해봐야 대학생 1학년이 될 뿐이다. 과연 이 정도 인생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올바른 선택만을 할 수 있을까? 쉽지 않다

 

사실 20대 뿐 아니라 30대가 되어도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결정들에 대한 판단을 내릴 때는 고민이 많이 되고 살이 떨리기도 한다. 그래도 선택을 해야한다. 사실 나이가 안들어서 모르겠지만 40대 또는 50대 또는 60대 또는 70대가 되더라도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들은 항상 불안할 것 같고 초조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선택을 해야한다

 

성인이 된다고 해서 결코 선택이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는 수많은 선택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하면서, 오히려 어떤 선택이 '실패로 결과가 나타나더라도' 꼭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 또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어른이 될수록 선택을 저 잘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정확하게는 '어른'이 되어서라기보다는 '중요한 고민 및 선택을 많이 해본사람' 이 이런 결정을 내릴 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모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해야할까?

 

아직도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부분 중 하나다. 이전에 비해 나는 내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들은 '부모의 의견에 반대해서라도 결정'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중요한 결정은 또 참고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거니까, 오로지 내 느낌과 생각, 판단에 집중해야 할 때도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몇주동안 내가 했던 고민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솔직히 힘든 부분도 많았다

 

내가 부모의 의견에 반대해서라도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결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결정적인 계기는 내가 의대를 선택했을 때의 문제다

 

나는 의대 및 의학과에 진학을 할 때 A와  B라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국내 최고의 명문의대들 중 하나다. 비슷한 수준들의 대학이었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는 A 의대가 B의대보다 좋다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학비가 거의 2배나 차이가 나는 것이었다. 나는 경제적인 형편이 넉넉치 찮아서 A 의대에 가고 싶었지만, 부모의 의견을 따라서  B라는 의대를 선택하게 되고 그리고 종종 후회를 하게 된다

 

물론 어차피 내가 의대 학비를 낸 것도 아니고 (물론 장학금은 많이 탔지만) 부모님이 생활비는 확실히 지원해주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좋은 선택' 이었냐를 두고 봤을 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 때 확실하게 깨달은 바가 있다. 바로 내 인생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대로 선택하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사실 무난한? 안정적인 선택?은 부모가 하는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왜냐? 부모님은 자식에게 보통 무난하고 안정적인 선택을 권하기 때문이다. 사실 부모 말만 들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사회다. 그냥 대학가고 회사에 취직하고 그러면 요즘같은 시대에서 정말 '무난'하게 살수는 있지마 '성공'은 할수는 없다. 의사같은 전문직도 마찬가지다. 의사들 중에서도 사업을 하거나 창업을 하거나 또는 다른 메리트가 있는 사람들이 '성공'을 하지, 그냥 돈을 벌어서는 좀 더 잘사는 사람들이 될 뿐이다

 

자산 20-30억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고 우리가 '성공' 했다고 하지는 않지 않는가? 그냥 20-30억이면 어차피 펑펑 쓸돈도 아니고 자산 10억~15억 정도 가지는 사람들보다 삶이 윤택할 뿐이다

 

아무튼 이런 경험을 하고 나서는 향후에 내 인생에 중요하게 선택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부모의 뜻을 거스르고서라도 선택을 하기로 다짐했다. 그 때 선택을 한 후 부모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 내가 고민했던 것들을 기록했던 글도 있다

 

* [2021.5.15] 젊음에 대한 고민과 미래 계획

 

 

이번에 내가 한 결정, 그리고 책임

 

최근에 한 결정도 내 인생에서는 꽤나 중요한 결정이다. 부모와도 엮여있는 문제이고 그래서 부모님의 뜻도 참고를 하게 되었고, 이외에도 주변에 믿을만한 친구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친구들과도 얘기를 좀 해봤다

 

부모의 의견은 좀 확고한 편이었고, 친구들의 의견은 좀 갈리는 편이었다. 확실히 '부모'와 '지인 및 친구'는 좀 다를 수 있다느 점을 또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번에 고민을 하면서 생각했던 방향 및 의견은 모두 일리가 있었다. 그래서 내 마음속으로 결정을 하기도 힘들었다

 

확실히 부모는 내가 좀 더 무난하게 잘되길 바라는 의견이었고,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각 개인의 성향 및 경험에 따라 나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결국은 내가 결정해야 함

 

아무튼 그래서 최근 2달 정도 동안 천천히 고민하고, 최근 1-2주 동안은 매우 심각하게 고민을 했던 문제에 대한 결론은 이미 내리고 행동으로 옮긴 상태다

 

이성적으로는 어느정도 내 판단이 이해되는 상황이지만, 감정적으로는 솔직히 좀 혼란스럽기는 하다. 좀 어질어질 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또 다시 내 인생에 대한 선택은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으며, 그만큼 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진이 빠지는 행동이다. 인생이 그냥 좀 더 편하고 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요즘이다

 

일단 결정을 내렸고, 행동으로 옮겼으니 내가 이제부터 해야하는 것은 정신이랑 신체를 좀 추스리고 나서 무엇이든지 다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 선택이 좋으면 뭐 좋은 것이고, 혹시라도 몇개월 후에 후회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때의 내가 지금의 나보다는 무엇이라도 나아져 있어야 그 상황을 개선시키거나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좀 횡설수설하는 일기이기는 했지만, 이러한 일기도 분명 몇년 후 내가 중요한 선택을 또 내려야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기록하자 기록. 이 블로그는 정말 내게는 꽤나 의미있는 블로그다. 이렇게 내 생각을 가감없이 적으니 말이다

 

씨발 그냥 책임을 져야 한다. 그냥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보자. 선택에 대한 후회가 없으려면 적어도 어제보다 내일의 내가 더 멋진 모습이 되어야 '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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