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25] 기회는 항상 소외된 곳에 있었다

[2022.8.25] 기회는 항상 소외된 곳에 있었다

오랜만에 생각정리겸 일기장에 기록을 해본다

 

살다보면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여야 이해가 가는 것들이 있다. 기회는 항상 소외된 곳에 있었다는 것도 사실 어느정도 인생을 살아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성인인 20살 정도가 되어도 기회가 소외된 곳에 있다는 걸 이해하기가 참 힘들다. 왜냐하면 말로는 들었어도 직접 경험한 인생이 너무나도 짧기 때문이다

 

빠른 사람들은 20대 중반, 늦게 깨닫는 사람들은 40살이 되어도 깨닫지 못할수도 있다

 

하지만 기회는 항상 소외된 곳에 있다는 건 인생 전체적으로 봐도 꽤 들어맞는 얘기다. 여러 파트로 나눠서 생각해보자

길
기회

 

 

 

직업의 관점

 

직업의 관점에서 이 말을 생각해보자. 요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가는 의대에 대해 생각해보자. 지금 나이든 의사들은 사시 그렇게 공부를 잘하던 사람들이 아니었다

 

지방의대는 진짜 연고대보다도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 갔었고, 그 때는 서울권 또는 지방국립대 정도만 졸업해도 기업에서 다들 모셔가던 시대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렇게 경쟁이 상대적으로 적었을 때 의대에 갔던 사람들이 제일 꿀빨았다. 요즘도 의사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지위를 갖고 살기는 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여러모로 치열해졌고 꿀은 이전보다 못 빤다

 

이 생각을 할 때 꼭 생각나는 것이 고등학교 들었던 물리강의다. 동네학원에서 서울대 출신 물리학과 선생님 한테 배웠었는데 그 사람 나름 유명강사였다. 그런데 한숨을 쉬면서 자기 때는 공부 잘했던 사람들이 다들 서울대 물리학과 갔었다고 하는데, 지금 output 은 다른 과들이 더 좋다고 하더라

 

본인이 재수가 없다는 듯이 얘기를 했는데, 사실 틀린말이다. 어느 시대든간에 모든 사람들이 좋다고 알고 있는 것, 그리고 본인의 주관이나 소신없이 선택한 길은 보통 고점을 잡는 지름길이다

 

그래서 인생 전반적으로 봤을 때 그냥 적성 따라 살아도 되는게, 결국 언젠가 한번 정도의 기회는 오는게 아닐까 싶다

 

 

이외에도 많다.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부모님 세대에 공무원은 인기가 없었다 .그런데 좋다고 다들 대기업 갔다가 연봉 많이 받던 사람들의 노후는 비참하다

 

그래서 뒤늦게서야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결국 제일 꿀반 공무원들도 상대적으로 그리 똑똑하던 사람들이 아니다

 

그런데 말이지. 비겁한 변명은 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 대기업 직장인이 공무원보다 연봉이 훨씬 많았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젊을 때 돈좀 더 번다고 막 쓰고 투자 안하고, 평생 돈벌것 같이 살았기 때문에 노후가 가난한 것이다

 

어차피 화폐가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걸 생각하면, 대기업처럼 초장에 많이 버는게 나쁘지 않단 말이다. 대기업 직장인들이 부동산투자 및 주식투자에 진심이었다면 비참한 노후가 아닌 배당받으면서 월세 받는 노후를 살았을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최근처럼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을 때 나이 30줄 다 됐는데 취직 안되는 사람들은 정신차리고 9급공무원 시험이라도 붙어야 한단 말이다. 실수령액이 많든 적든 일단 직장을 갖는게 백수보다 100배 낫지 않나?

 

 

투자의 관점

 

투자의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투자도 항상 소외된 쪽이 기회였다. 최근 2년 정도 동안 부동산 시장 비트코인 시장 주식시장이 어떻게 됐는지 살펴보자

 

다들 열광할 때가 꼭지였다. 이런 것도 지나가야 제대로 보이고, 경험이 하나씩 쌓이면서 점점 탄탄해지는 것이다

 

보통 투자 경험이 없는 젊은 사람들이 벌때도 크게 벌지만, 안좋을 때는 박살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배수진 치고 투자하는 건데, 이런 투자방법을 이용하면 오히려 ㅈ되는 경우가 많다

 

평범한 투자자라면 주식투자든 부동산투자자든 열광할 때는 부분매도라도 쳐야 하고, 항상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중위험 중수익 정도를 목표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

 

부동산도 결국 과열된 곳들의 낙폭이 가장 컸고, 주식투자자들도 내 주변에서 좋다좋다 하던 주식들이 가장 망했다. 결국 시간이 1-2년 흐르면 다 밝혀지는 사실들이다

 

최근에 주식시장에서 주가흐름이 좋은 주식들 대부분이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들이다

 

투자
투자

 

 

인간관계의 관점

 

사람이나 인간에게 관심을 가질 때도 성립하는 말이다. 보통 잘나고 돈이 많은 사람들 주변에는 이래저래 사람이 꼬이기 마련이다.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어쨋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랑 친해지는 건 상대적으로 어렵다. 반면, 현재는 그저그런데 미래가 밝아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볼 줄 아는 눈만 있다면 소외되어있을 때 다가가는게 좋지 않을까

 

물론 앞서 말한 직업이나 투자와는 달리 사람은 변심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을 때 잘해줬다가 내가 팽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이런 관점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결국 당신 주변에는 꽤 괜찮은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간단하게 소외된 곳에 기회가 있다는 걸 주제로 내 생각을 정리해봤다. 정보성 글을 적는 것보다 내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쓰는게 훨씬 수월하다. 내가 평소에 했던 생각을 글로 써내려가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

 

항상 소외된 곳에 머무르면, 인생은 날이 갈수록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어차피 어제보다 나은 인생을 살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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