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가십시다 (By 밴쿠버선봉장)

2022.5.5 밴쿠버선봉장 글

 

-----이하 원문----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가십시다

 

이 세상의 모든 호재를 내 한입에 다 목구멍으로 삼켜낼 수 는 없읍니다

 

옆집 말숙이네가 10년전에 찍었던 빌라가 재개발이 진행되서 방배동에 신축아파트를 하나 받는다는 소리에, 속이 쓰려 방배동 빌라촌을 뒤늦게 들쑤시고 다닐 필요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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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부서 김팀장이 한다이에 강남에 청약에 당첨되 10억을 벌었다는 소식에, 똥강북에 구축 아파트에 산다고 주눅들 필요도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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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그들의 길을 가는것이고, 나는 나대로의 길을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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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조바심내지말고 내가 잘 아는 지역에 잘 아는 상품부터 차근차근 투자를 시작하세요

 

남이 하니까 생판 모르는 동네가서 생숙이니 지산이니 수익률 숫자놀음에 현혹되서 이상한데 돈 뺏기지 마시고, 내가 잘 아는 동네 눈감고도 다닐 수 있는 동네부터 사부작 사부작 다니면서 그릇을 넓히고 가다시를 키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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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뒤쳐진것같아서 조급함에 맨발로 뛸 생각하지마시구요

 

그러면 결국 자기 풀에 지쳐서 포기하게 되거나 심적 불안감에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는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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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를 칠때는 평생 가져갈 생각으로 치고,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재산상황을 치밀하게 계산해서 등기를 치면서 한채 두채 모으다 보면 30에 시작하면 애지간하면 60줄에 자산 100억은 채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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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급하게 한입에 구겨넣다보면 부자가 되려고 쳤던 등기들이 내 목줄을 칭칭 감아서 자기 등기에 목이 감겨 죽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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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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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소유했으면 이 분들은 지금 저승이 아니라 이승에서 벤츠를 탔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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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바심내지말고, 내가 감당 가능한 가다구안에서 평생 쥐고 갈 수 있는 부동산을 매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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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100억으로 가는 신칸센 1등석 티켓의 전부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내랜조

 

----이상 원문----

 

 

-----내 생각---

 

주변에서 부동산에 뒤늦게 급하게 들어간 사람들 대부분 나름대로 고생하고 있다

 

아무래도 레버리지를 크게 일으키다 보니 월 200-300씩 이자가 나가는게 문제다. 물론 서울 쪽이면 존버하면 손해야 안보겠지만, 사실상 좋은 투자였냐? 하면 당연히 아니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본인이 잘 알지도 못하고, 누구 추천을 받아서 빌라투자 등을 한다던가 서울 아파트 우상향! 을 외치면서 말 그대로 위치만 '서울'인 아파트를 뒤늦게 매수한 것

 

썩빌 투자는 기본적으로 투자금은 적게, 그리고 시간을 길게 가져가는 투자인데 뒤늦게 잡아서 투자금 및 레버리지 비율이 높으면 당연히 시간을 투자하는 게임해서 지게 된다

 

나만 뒤쳐질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가장 위험하다. 꼭 부동산 뿐 아니라 주식이나 다른 투자도 마찬가지

 

투자뿐이랴? 결혼도 본인이 늦었다고 생각해서 대충 상대방 골라서 결혼하면 인생 조지기 딱 좋다

 

천천히 자기 페이스로 꾸준히 가야 한다. 그게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