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 부는 사람들 (By 밴쿠버선봉장)

휘파람 부는 사람들 (By 밴쿠버선봉장)

2022.5.13 밴쿠버선봉장 글

 

---이하 원문----

 

휘파람 부는 사람들

 

부모님은 항상 그곳에 계셨읍니다

 

내가 잘 나갈때 미친 망아지처럼 날 뛸 때도 겁없이 돈 위에 선 줄 알고 착각하고 있을때도

 

그러다가 세상이라는 거친 파도를 만나 완전히 조각조각으로 깨져버렸을때도, 날개를 잃고 추락해 마지막 밑바닥 까지 떨어졌을때, 내 돈 내 권력 내 능력에 붙어있던 수 많은 날파리들이 온데간대없이 모두 사라져버렸을때도 그런 내 비참하고 추잡한 모습으로 찾아가도 부모님은 말없이 따듯한 된장찌개와 쌀밥을 내어주시며 힘들면 자고가라고 말씀하셨읍니다

어렸을때 내가 아주 어렸을때 어머니는 항상 말씀하셨읍니다

 

밤 늦게 다니지마라

항상 사건과 사고는 밤9시 이후에 시작되더군요

정직하게 살아라

정직이 최고의 최선의 전략이였읍니다..

결국에는 가족뿐이다

날개가 꺽이고 모두가 날 떠날때 날 지켜준건 chen이였고 가족뿐이였읍니다

공부 열심히 하거라

죽을때까지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 했었음을 망각했읍니다....

부모님이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자주 해왔던 평범한 잔소리속에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도구들이 다 들어있음을 나이 80을 먹어서야 깨닫읍니다

 

매일 휘파바람을 불며 내 마음을 흔들어놓는 사람들이 있읍니다

숫자를 이야기하고 수익률을 이야기합니다.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하고 nft 이야기를 하고 가상자산을 이야기 하며머릿속을 어지럽힙니다

정신을 단디 차리지 않으면 저 휘파람 소리에 몸과 마음을 지배당할거같읍니다

 

진심으로 내가 잘되길 바라며, 진심으로 내가 잘 살길 바라며 그 자리에 그 시간에 항상 날 기다려주는 사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천우희
천우희
 

 

천우희가 스마트폰을 보고있는 경찰아이에게 던지는 돌맹이에는 다양한 의미들이 녹아있읍니다

'mts 지워라'

'업비트 지워라'

'등기쳐라'

 

지금 누가 휘파람 소리를 내고 있는지 생각해볼때입니다

감사합니다

내랜조

 

----이상 원문---

 

 

----내 생각---

 

이번 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아래의 글이다

 

숫자를 이야기하고 수익률을 이야기합니다.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하고 nft 이야기를 하고 가상자산을 이야기 하며머릿속을 어지럽힙니다

 

딱 1-2년 정도 전에 모든 자산이 급등할 때 나랑 같이 일하던 친구가 그러더라. 뭐 누가 뭘 투자해서 얼마벌고, 누가 코인으로 몇천으로 벌고 등등 ㅋㅋㅋㅋㅋ

 

지금은 어째스까? 심지어 그 친구는 코인 고점 때 나한테 코인투자하라고 하던데, 아무튼 그 친구가 코인 다시 올랐다고 다시 투자했을 때가 또 고점이었다는 것

 

수익률 얘기, 돈 번 얘기 대박난 얘기 이런거 많이 들어서 좋을 것 없다.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이나 좋든 나쁘든 꾸준히 투자를 해서 조금이라도 수익을 보는게 중요하지, 한번에 많이 버는 거랑 그 자산을 유지시키는 거랑은 완전히 별개다

 

같이 일하던 그 친구도 투자 이제 거의 접은것 같던데, 뭐 이렇게 역시 또 투자는 소수의 전유물이 되는 것이지 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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