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산 부모님 인생을 말 한마디로 쉽게 망가뜨리지 마세요 (By 벤쿠버선봉장)
- 부동산/디시인사이드 벤쿠버선봉장
- 2022. 5. 18. 11:24
2022.5.15 벤쿠버선봉장 글
------------이하 원문-----------
열심히 산 부모님 인생을 말 한마디로 쉽게 망가뜨리지 마세요
열심히 산 부모님 인생을 말 한마디로 쉽게 망가뜨리지 마세요
지금 이글을 읽는 아이들중에는 꽃순이와 결혼해서 자기반 꽃순이 반을 똑띠 닮은 얼라를 낳아 기르는 새내기 아버지 어머니가 있을 수 있고
32인치 카브드 모니터 구석에 바이낸스 차트표를 켜놓고 이 글을 재수없게 째려보고 있는 20대 얼라들도 있을 수 있는데요
인생을 살아보니까 말입니다. 감옥 안다녀오고, 남한테 해꼬지 안하고, 얼라들 잘 키워서 결혼시키고, 그 얼라들이부모가 되는데까지 키워내는게 니들 생각만큼 쉬운게 아닙니다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꽃순이 뱃속에서 10개월을 먹고자고하다 태어난 아이를 밤새 잠도 한숨 못자고 밤중수유하고 , 미운 3살 미운 4살 미운 5살 미운 19살까지 말 안듣고 내맘데로 되지 않는 아이를 정말 목숨걸고 키워놨더니
그 아이가 다 큰성인이 되어서 아버지 어머니앞에서 한다는 소리가
엄마! 아빠!
남들은 강남에 등기치고 벤스몰고 다니는데, 왜 나는 지방에서 살면서 등록금벌려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해야돼?
아빠 나도 유학가고싶고 벤스타고싶다고, 아빠는 왜 그렇게 멍청하게 지방에서 꼴랑 3~4억짜리 아파트 하나 밖에 못샀어? 라는 대못을 밖는 아이들이 요새 많은데요
니가 쉽게 내뱉었던 대못은 결국에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는날 장례식장에서 니 가슴에 더 깊게 더 아프게 밖힌다는걸 꼭 알아두세욬ㅋ
내 부모가 월세집을 전전하면서 힘들게 사는게 한심해 보입니까?
내 부모가 대치동이 아니라 대림동에서 낡은 석빌에 산다고 우스워 보입니까?
니들이 다 커서 자기 손으로 밥숟가락 들고 사랑하는 꽃순이랑 입술박치기 하며 사람구실하게 만드려고 , 니들 부모는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참아가면서 목숨걸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지금이야 먹고살기 좋은 시절이지만 니들 부모님이 그리고 횽이 살았던 청춘의 남조선은정말로 빡빡했던 나라였으니까요
부모님도 눈앞에 굴러가는 벤츠 에스크라스를 보고,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아크로리버파크를 보고 때로는 자기 인생을 자책하기도 합니다. 매일 스스로 아파하고 후회하고 자책하는 부모님을 따스하게 안아주세요
내가 지금 느끼는 성공에 대한 욕구, 사랑에 대한 욕구, 소유에 대한 욕구 그 모든 감정들은 니들 아버지 어머니가 젊은날 똑같이 가졌던 욕구였읍니다
2022년을 사는 나의 청춘과 1982년을 살았단 아버지의 청춘은시간만 다를뿐 똑같다는걸 잊지마세요
아버지의 삶, 아버지의 청춘, 그 자체를 이해하시고 사랑해주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내랜조
https://blog.naver.com/sofoswh/222733608786
열심히 산 부모님 인생을
열심히 산 부모님 인생을 말 한마디로 쉽게 망가뜨리지 마세요 지금 이글을 읽는 아이들중에는 꽃순이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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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젊은 층에서 많이 생기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만큼 부모의 경제력 등이 압도적으로 작용하는 시대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
본인의 부모가 대학 학비까지 대줬으면 사실 불만을 가지면 안된다.
그런데 내 주변에는 학비는 기본, 그리고 그 이상을 지원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부모를 높이지 않는 친구들도 적지 않다
나는 블로그에 이전에도 썼듯, 대학 학비는 내 손으로 장학금 타서 다녔기 때문에 어느정도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2022.3.6] 상황이 어려워도 자부심과 자존감을 가져라 (tistory.com)
[2022.3.6] 상황이 어려워도 자부심과 자존감을 가져라
블로그 일기장에는 문득문득 드는 생각들을 기록해두는 편이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다 보면 문득문득 기록해두고 싶은 내 생각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오늘의 주제는 자부심과 자존감 블로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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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부모는 경제적으로는 더 부족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에너지를 성장하는데에 썼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격차가 줄어들었고, 이제는 서울 아파트 하나정도 빚없이 뚝딱 받는 친구들을 제외하면 격차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범위까지 올라왔다
당연히 내 미래가 그려지면서, 부모에 대한 불만도 하나씩 사라졌고, 지금은 웬만한 친구들보다 부모님을 경제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잘 챙기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 부분은 내 주변 친구들과 부모님까지 다 인정하는 사실이니 뭐..
그럼에도 생각해보면 항상 우리는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하고, 위기나 어려운 환경은 결국 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