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28] 2월의 마지막날, 직장 동료를 떠나보낸다
- 일기장
- 2022. 3. 1. 00:30
오늘은 같이 근무하는 동생 1명이 떠나는 날이다. 같이 근무하는 4명이 모여서 양고기 집에서 양고기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같이 근무했던 기간이 벌써 2년, 같이 근무하던 동생은 이제 또 다른 시도를 하러 떠난다
옛날에는 정말 이별이라는 것이, 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 것이 그냥 뭔가 아쉬웠다. 그래서 좀 질질끌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아니다. 헤어질 때는 깔끔하게 보내주고, 응원해주고, 그리고 곧 한번 보자고 한다. 보낼때는 어차피 아무리 붙잡고 있어도 아쉬운 것이기 때문에 미련없이 보내주는게 맞다
그리고 다음에 봤을 때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어떻게 살았는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 된다
우리는 항상 불확실성 속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성인이 되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초등학생 때도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책임을 져버릇하면, 성인이 되어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인에게 맞는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믿는다
아무도 너의 선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너를 믿고, 불확실성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봐라. 너무 고민하지 말고, 어느정도는 너의 감을 믿기도 해봐라
내가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때,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 스스로에게 항상 하는 말이다. 그리고 '선택과 책임'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떠나는 친구도 본인이 판단했을 때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스스로 가장 좋은 선택을 했으리라 믿는다. 설령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게 최선의 선택같이 보이진 않아도, 나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것,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 왜냐하면 자기 인생이니까, 아무도 너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으니까
원래 불확실할수록, 고려할게 많을수록 사람은 스스로 해결을 못하고 남에게 의지하려고 한다.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지만, 지금껏 내가 살아오면서 느끼는 것은 그렇게 의지해서 딱히 나아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응원한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잘 해내길 바란다. 몇개월 후에 놀러가마. 그 때는 둘다 더 멋진 모습으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