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14] 다 같이 잘 사는 세상 따위는 없다 (feat. 자영업자)

[2021.9.14] 다 같이 잘 사는 세상 따위는 없다 (feat. 자영업자)

그냥 오늘은 아무것도 안하고 쉴까 하다가 동네좀 뛰고 간단하게 오늘 든 생각을 기록해본다

 

최근에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이 힘들어한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자살하는 자영업자도 나오면서 더욱 더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자영업자만 힘든가? 나는 전혀 모르겠다. 애초에 자영업이라는게 사업의 영역이고, 사업이라는 것 자체가 항상 리스크를 떠안는 것이다. 그래서 사업이라는게 또 잘되면 엄청난 리턴을 주는 것이다. 사업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보이는 영역 중 하나다

 

코로나 등의 전염병이 올해 한해로 끝날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런 자영업자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든 적응을 해야 한다. 자영업자들 중에 수백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곳들도 많은 것으로 아는데, 과연 현재 자영업자들만 힘들까? 나는 정말 잘 모르겠다

 

오히려 지금 취직을 준비하는 애들이 더 힘든거 아닐까? 수개월 전에 고시원같은 몇평 안되는 방에서 자살한 젊은애들도 적지 않았다. 취직이 안되고 미래가 불확실해서.. 과연 자영업자가 더 힘들었을까? 나는 아닌것 같은데

 

물론 사회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운 계층은 세금이나 국가적 재정으로 받쳐줘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어쩌면 나라가 존재하는 이유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자영업자냐고 물어본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뭐 그러면 주식투자자들은 코로나 폭락 때 나라가 보호해줬나? 그러면 그 때는 투자를 안하는 사람들이 그러게 주식투자 왜했어~ 이런식으로 얘기했을 것이다. 자영업자도 똑같다. 자영업을 하기로 한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이다. 자영업을 하면서 여러변수가 생길수 있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자영업도 오프라인만 있나? 빨리 적응하거나 리스크를 줄이려는 생각을 했다면, 온라인 사업을 했어야 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자영업을 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이 준비한 사람일수록 위기에서 빛을 발했을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내가 속해있는 의사라는 집단도 결국에는 동네의원을 개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도 자영업자다. 그런데 왜 의사와 관련된 얘기를 하는 곳은 없을까? 똑같은 자영업자인데? 단순히 의사는 돈을 더 잘버니까? 무슨 공산주의적인 생각인가. 지금은 자본주의 시대이다. 도와주는 건 정말 어려운 사람들만 도와주면 된다. 그 외에는 각자도생이다. 사연없는 사람이 어딨겠는가?

 

예전부터 한 생각이 다 같이 잘 사는 세상따위는 없다는 것이다. 누구는 못살고 누구는 잘살고, 누구는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누구는 가난하게 살수밖에 없다. 똑같이 잘 살자고? 말도 안되는 공산주의저인 생각이며, 공산주의는 지도부만 윤택하게 살게 되는 구조이다. 굳이 멀리갈 필요도 없고 중국이나 북한만 봐도 대충 뭔소린줄 알수 있다

 

나는 지금 자영업을 하는 어른들이 취업이 안되어서 고통 받는 학생들보다 결코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 힘들다. 어떻게 보면 그래도 인생도 더 살았고, 그래도 대학나와서 취직이라도 되던 시절이니 좀더 낫지 않았을까?

 

아무튼 세상은 각자 도생이다. 핑계대고 징징 짤 시간에 그냥 앞으로 한발을 내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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