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젤 돈의 심리학 요약 및 리뷰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2)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젤 돈의 심리학 요약 및 리뷰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2)

돈의 심리학에 대한 두번째 요약 및 리뷰다. (1)은 아래의 링크에 따로 정리를 해두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 심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주식투자를 하면서 주변의 일반 평범한 투자자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심리를 잘 다스리기만 해도, 즉 남들이 좋다고 쫓아다니는 것만 피해도 수익은 평균이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돈의 심리학 요약 및 리뷰-(1)

 

 

11장 적당히 합리적인게 나을까, 철저히 이성적인게 나을까

 

11장에서는 크게 와닿는 내용이 없었다. 11장의 내용이 다른 장에 비해 짧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도 인상깊게 봤던 내용이 있었다

 

주식투자를 할 때 레버리지를 일정비율 쓰는 투자자와 아예 그렇지 않은 완전히 보수적인 투자자의 수익률을 비교해보았을 때, 결국은 전자의 수익률이 시간을 길게 놓고 보면 좋았다는 것이다. 이유는 설령 투자기간동안 반대매매를 당하더라도, 바로 다음 날부터 똑같이 신용비율을 쓰면 수익을 낼수 있다는 것이었다

 

수익률만 놓고 본다면 전자와 같이 하는 것이 이성적인 판단이 된다. 왜냐하면 결국 수익이 더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매매나 청산을 당한 그 다음날부터 똑같이 신용을 써서 투자하기란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 즉, 적당히 합리적인게 낫다는 얘기를 하고자 하는 에피소드였다

 

12장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역사적 자료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보통의 경우에서 크게 벗어난 사건들이다. 기록을 깬 사건 말이다. 그런 것들이 경제와 주식시장을 크게 바꾼다 (대공황, 2차세계대전, 9.11테러 등)

세상에는 놀랄 일이 샌긴다. 과거에 있었던 놀라운 일들을 미래의 가이드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현명한 투자자>의 개정판이 나올 대마다 그레이엄은 이전에 제안했던 공식을 버리고 새로운 곡식으로 그 자리를 대체했다. 사실상 이렇게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저 공식들은 더 이상 효과가 없거나 이전만큼 효과가 없습니다. 이것들이 지금 더 효과 있어 보이는 공식입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 인간이라는 존재하는 대공황,세계대전, 9.11 테러 등의 사건이 발생한 후 이후에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위에 정리해놓았듯, 과거의 예측 불가능했던 일들은 단순히 미래의 가이드로 생각하면 안된다

 

즉,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인간이 미래를 대비하더라도 위기는 다른 형태로 다가올수밖에 없다는 사실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식투자를 할 때도, 인생을 살아갈때도 항상 예측하지 못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응을 해야한다

 

13장 안전마진

 

아무리 내가 옳다 해도 내 앞에 있는 칩을 몽땅 걸 수 있는 순간은 없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저지를지도 모를 실수에 대비한 방책이 필요하다.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한 계획을 마련해둬야 한다

불확실성을 상대하는 유일한 방법은 '발생할 거라고 예상하는 일'과 실제로 발생하는 일'이 크게 차이 나더라도 계속해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다.실수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해두는 것은 어느 정도의 잠재적 결과를 견딜 수 있게 한다

나의 경우 평생 미래 수익률이 역사적 평균보다 1/3 더 낮다고 가정한다. 그래서 나는 미래가 과거와 닮았다고 가정할 때보다 더 많은 금액을 모은다. 나의 '안전마진'인 셈이다. 나는 저축을 많이 하지만 이 저축을 무엇에 사용할지는 전혀 모르겠다

찰리 멍거는 "행복해지는 최선의 길을 목표를 낮추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온갖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지만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완전히 미친 일들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런 미친 일들이야말로 가장 큰 손해를 끼친다. 그런 미친 일들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고, 우리는 그에 대처할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든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위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다

 

이전에 블로그에 기록했듯, 올해 주식수익금 목표가 1억이었는데, 1년의 반 정도가 지나서 미리 달성을 했다. 예상보다 좋은 투자성과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수익금이 목표금액의 절반인 500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면 나는 상대적으로 행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찰리 멍거의 말처럼 행복해지는 최선의 길은 목표를 낮추는 것이다. 그리고 목표를 정할때는 어느정도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꼭 넣어야 한다

 

현재 나는 올해와 내녀에도 큰 수익금 목표를 잡고 있지만,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모른다. 그리고 2020년 중반~하반기에는 서울 아파트를 매수할 기회라고 생각하며 시드를 모으고 있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만약 부동산 공급 시기가 밀린다면? 3기신도시 물량이 밀린다면?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것이다. 아니면 어떤 이유로 부동산 매매가 조정기가 좀 더 일찍 올수도 있을 것이다 (논리적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해보인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주식투자를 하면서 부동산 공부를 하고, 부동산 시장을 따라가다가 변수에 맞춰서 서울 아파트를 매수하면 될 것이다. 즉, 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을 때! 내가 할수 있는 전략을 미리미리 세워두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고 있다

 

14장 과거의 나 vs 미래의 나

 

심리학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형편없다. 목표를 상상하는 것은 쉽고 재미있다. 그러나 경쟁적인 목표 아래 현실적인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목표를 상상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장기적인 재무 계획은 필수이다. 그러나 상황은 변한다. 주변 세상도 변하고, 나의 목표도 변하고, 욕망도 변한다. 미래에 내가 무엇을 원할지에 대한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높음에도, 지속 가능한 장기적 의사결정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

찰리 멍거는 복리의 첫번째 규칙은 "절대 불필요하게 중단하지 않는것"이라 했다. 그러나 인생에서 원하는 바가 계속 바뀌는데 어떻게 금융계획 (커리어/투자/지출/예산 등)을 중단하지 않을수 있을까? 쉽지 않은 일이다

양극단은 그 단점들 때문에 계속해서 후회를 남긴다. 커리어나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끈기가 핵심이다. 인생 모든 지점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미래의 후회를 피하고 끈기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된다

내가 지금과 다른 사람일 때 세웠던 금융 목표는 생명유지장치를 달고 시간을 질질 끌게 아니라 가차 없이 버리는 편이 낫다. 그것이 미래의 후회를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더 빨리 이런 결단을 내릴수록, 더 빨리 새로운 복리의 마법을 시작할 수 있다


 

14장도 느끼는 부분이 많았다. 현재와 과거의 우리 모습을 생각해보자.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생각들은 5년 전의 나와 다르며, 10년전의 나와는 매우매우 다르다. 젊을수록 더욱더 이렇게 느낄 것이다

 

5년전에 나는 의사를 해서 돈을 벌고 살아야겠다고 느꼈다면, 지금도 어느정도 생각은 일치하지만 지금은 미래를 봤을 때 의사라는 직업은 점점 하는 일에 비해 소득이 애매해질 것이라 투자를 꼭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꼭 이 뿐만이 아니다. 5년전의 내가 연봉이나 직업에 관심이 많았다면, 현재의 나는 돈도 돈이지만 내가 정말 바라는 것 그리고 내가 행복해하는 것 (건강 + 시간과 경제적 자유)에 집중을 하고 있다. 나는 아무리 많은 돈을 주더라도 늙을때까지 계속 일하고 싶지는 않다

 

양극단은 항상 후회를 남긴다. 정말 공감했던 말이다. 예를 들어 욜로족을 보자. 그냥 미래를 계획하지 않는 극단적인 행태다. 이 경우 나중에 시간이 지났을 때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후회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도 생각해보자. 정말 돈을 한푼도 안쓰고 아끼기면 한다면, 이 또한 시간이 지났을 때 후회를 남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이 어느정도 중간 지점에서 자기한테 맞는 전략을 써야 한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밖에 없다

 

15장 보이지 않는 가격표

 

뭐든 밖에서는 쉬워 보이는 이유는 경기장에 서 있는 사람이 맞닥뜨린 어려움이 종종 군중들에게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상품과 마찬가지로 수익이 크면 클수록 치러야 할 가격도 높다

시장 변동성을 벌금이 아니라 수수료처럼 생각하자. 이렇게 사고하면 투자 결과가 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작용할 때까지 오랫동안 살아남는 사고방식을 키울 수 있다. 변동성을 수수료로 인식하면 모든게 달리 보인다

투자에서 변동성은 거의 언제나 수수료이지 벌금이 아니다. 시장수익률은 절대로 공짜가 아니며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이 책의 핵심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정도로 간단하게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정확히 같은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남이 성공한 것을 보면, 나도 쉽게 할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해보면 알겠지만, 그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밖에서 봤을 때 쉬운 것이지 직접해보면 또 다르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코로나 폭락장 이후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많이 올랐다며 떠들어댄다. 그리고 개나소나 다 2배 번것처럼 얘기를 한다. 하지만 실상 개인투자자들 중 2020년에 손실을 본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는 게 팩트다. 밖에서 봤을 때랑 직접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라는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A라는 주식이 1년동안 3-4배 올랐어! 할때 나는 그냥 흘려듣는다. 어차피 그 변동성을 버티고 홀딩하는게 능력이지 바닥에서 사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어떤 종목은 400%도 찍어보고 100~200% 찍은 종목들도 4-5개는 이제 되다보니 주식투자를 할 때 뭐가 어려운 부분인지 이제 조금은 알것 같다

 

주식투자를 할때 보이지 않는 가격표는 바로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그리고 기업이 제 값에 올때까지 기다려줄수 있는지 라는 것이다

 

16장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나는 경제 거품이 왜 발생하는지 온전히 설명할 수 있는 날이 올거라 생각하지 않느낟. 이는 전쟁이 왜 일어나느냐고 묻는 것과 같다

금융시장의 철칙 하나는 '돈은 끝까지 투자수익률을 좇아간다'는 것이다. 어느 자산에 모멘텀이 붙으면, 다시 말해 한동안 해당 자산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 일단 단기투자자들이 해당 자산의 가격이 계속 오를 거라 가정하는 것은 미친 생각이 아니다

단기수익률의 모멘텀이 충분히 많은 돈을 끌어들이면, 대부분 장기투자였던 투자자 구성이 단기투자로 옮겨가면서 거품이 형성된다


돈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설득당하지 안흔ㄴ 것이다.당신이 지금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데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라. 그렇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적은지 알면 놀랄 정도다

 

16장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주식시장에도 단기투자자와 장기투자자가 있고 단기투자자 중에서도 또 여러 유형이 있다는 것이다. 같은 경기장에서 하는 게임이 다른 것 뿐이다

 

문제는 자신이 장기투자를 하고 있는데, 단기투자자의 수익률이 좋다고 그 투자 방식을 좇아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에서 테마주들의 수익이 조금 좋을때는 관심을 주지 않고 다르 기업에 장투를 하다가, 테마주가 500% 이상 뛰고 이러니 그제서야 관심을 갖게 되어 투자를 하는 투자자를 떠올려보자. 이런 경우 결과는 뻔하다

 

나 또한 주식투자를 할 때, 일반적으로는 중기투자 (6개월 이상보유) 하지만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있는 주식들을 몇가지 섞기도 한다. 하지만 비중을 크게 두지는 않는다. 그리고 바이오 주식들은 크게 투자하지 않는다. 이유는 내가 잘 모르기 때문이고,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들은 외국과는 좀 결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잘 모르면 그냥 안하면 된다. 그걸로 수익내는 사람을 보면서 부러워하거나 자신의 투자스타일을 바꿀 필요는 없다

 

17장 비관주의의 유혹

 

비관주의는 낙관주의보다 더 똑똑한 소리처럼 들리고 더 그럴싸해 보인다. 누군가에게 모든게 잘될 거라고 말해보라. 상대는 어꺠를 으쓱하고 말거나 못 믿겠다는 눈빛을 보낼 것이다. 누군가에게 당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해보라. 상대는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당신의 입만 바라볼 것이다

진보는 너무 므리게 일어나서 알아채기가 힘들지만, 파괴는 너무 빠르게 일어나서 무시하기가 어렵다. 하루아침에 벌어진 비극은 많다. 하루아침에 일어난 기적은 흔치 않다


스티븐 호킹박사는 어떻게 늘 명랑할수 있냐는 기자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스물한살 때 나는 기대치가 0이 됐습니다 (신체가 마비). 이후로는 모든게 보너스지요" 

모든게 잘될거라 기대하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실현되더라도 별 감흥이 없게 된다. 비관주의는 기대치를 낮추고, 실제로 가능한 결과와 내가 기뻐할 수 있는 결과 사이의 거리를 좁힌다. 어쩌면 그래서 비관주의가 그토록 매혹적인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라이트 형제의 이야기도 나온다. 처음에 비행기를 만든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관적이었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형제는 어느정도 성공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발전은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백화점 붕괴 등의 비관적인 일들은 하루 아침에 일어난다

 

비관주의자는 어쩌면 정신승리에 가깝기도 하지 않나 싶다. 본인의 기대치를 확 낮춰서 실망할 일을 아예 만들지 않는 것이다. 어쩌면 마음이 편한 사고방식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항상 낙관주의자들 때문에 더욱더 발전했다

 

18장 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이죠

 

인생에는 우리가 사실이길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사실이라 믿는 것들이 많이 있다. 나는 그런 것들을 매력적인 허구라고 부른다. 매력적인 허구는 우리가 돈을 생각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내가 사실이길 바라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고 믿어버린다. 가장 위험한 것은 무언가가 사실이기를 너무나 간절히 바란 나머지, 예측 범위가 현실과 아주 동떨어져버리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마주치면 보통은 자신이 이애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나만의 시각과 세상 경험을 바탕으로, 그 경험이 아무리 제한적이라고 해도 설명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가 예측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필요를 충족시켜주겠다고 약속하는 권위있게 들리는 사람들에게 의지한다

 

18장은 정신승리와 비슷한 개념을 얘기하고 있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최근에 우리나라 집값이 많이 올랐다. 많이 올라서 단순히 집을 사지 못하는 사람들은 폭락을 바라는 것 같다. 기사 내용의 댓글들을 보면 금리가 조금 오르면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떠들어낸다. 하지만 팩트를 확인해보자

 

우선 서울은 입주물량이 없다. 인허가 물량도 별로 없다. 아파트를 새로 지을 땅도 별로 없다. 게다가 집을 더 지으려면 멸실주택이 발생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금리를 1%씩 계속 올리다면 모를까, 현재 상황에서 0.25% 인상 두번을 하더라도 큰 영향은 없다. 즉, 사람들은 믿고자 하는 것을 믿게 되는데, 문제는 자신이 예상했던것과 너무 크게 다른 결과가 나타나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 부동산 값이 폭락할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막상 2-3년 후에 서울 집값이 또 2-3억씩 오른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떨까? 아마 박탈감을 더욱 더 느끼게 되지 않을까? 

 

우리는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 우리가 믿고 싶은것만 사실로 믿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이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자기가 믿고 있었던 것에 대한 믿음을 박살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학교에서는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야지 잘 산다고 하지만, 어디 세상이 그렇던가? 오히려 사기치고 그러는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더 부유하게 잘 사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런 상황을 마주했을 때도, 이런 현실을 아예 부정해버리느냐, 아니면 세상은 꼭 좋게 돌아가는 것만은 아니다 라는 것을 인정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은 많이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

19장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 몇가지

 

당신이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지금 당장 그 돈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덮어두지 않으면 부는 절대로 쌓이지 않을 것이다 (절약의 중요성)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라. 절반을 틀려도 여전히 큰돈을 벌 수 있다. 왜냐하면 소수의 작은 것들이 다수의 결과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당신이 가진 물건에 열광하는 것은 당신 자신 뿐이다 (스포츠카, 명품 백 등)

불확실성, 의심, 후회는 돈의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용이다

리스크는 존재할수 밖에 없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리스크를 좋아하라. 시간이 지나면 제값을 할 것이다. 그러나 파산할 정도의 리스크는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 아예 파산해버리면 기회는 영영 사라진다

나의 행동이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영향을 받지 않게끔 하라

 

19장은 이 책에서 지금까지 했던 말들을 어느정도 요약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던 장이다. 좋은 글귀들이 많은 장이었다

 

20장 나의 투자이야기

 

나는 그냥 매일 아침 나와 내 가족이 하고 싶은 건 뭐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잠을 깨고 싶을 분이다

나에게 독립성이란 일을 그만둔다는 뜻이 아니다. 원할 때 원하는 동안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기대치를 낮추고 내가 가진 것보다 낮은 수준의 생활을 하는 것이다. 소득 수준이 어떻든 상관없이 독립을 좌우하는 것은 저축률이다. 그리고 소득이 일정 수준이상일 때 저축률을 좌우하는 것은 생활양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우리 가족의 저축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지나치게 아낀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욕구가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보다 낮은 수준의 생활양식을 유지할 때의 두번째 혜택은, 주의 사람들에게 뒤처지면 안된다는 끝없는 심리적 압박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진정한 성공이란 극심한 경쟁의 쳇바퀴에서 빠져나와 내활동을 마음의 평화에 맞추는 것이다

좋은 의사결정이 언제나 이성적인 의사결정은 아니다. 다보면 행복할 것인지 옳을 것인지 둘중에 선택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누구나 예외없이 결국에는 예상 못하게 큰돈을 쓸일이 생긴다. 나는 돌발변수가 더 많아질 것에 대비해 저축을 한다

모든 투자자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가장 높은 전략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내 생각에 대부분 전비용 인덱스펀드에 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을 계속 투자해가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을 것이다


투자에 대한 나의 깊은 신념 중 하나는 이것이다. 투자 노력과 투자 결과 사이에는 상관성이 거의 없다. 그 이유는 꼬리 사건들이 세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돈을 모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저축률'이다. 실수령 600만원을 받는 사람이 300만원 보으는 것과, 실수령 350만원인 사람이 300만원을 모으는 것은 똑같다. 기본적으로 소득을 늘리는데에 신경 써야 하지만, 저축이 항상 병행되어야 한다

 

나는 현재 내 월 실수령액의 80~85% 는 저축한다. 기본적으로 써야하는 비용+조금의 유흥비 정도만 쓴다. 차가 없어서 차 유지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들과의 가장 큰차이일 것이다. 그리고 술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술에 돈을 쓰지는 않는다

 

저축을 많이 하려면 생활수준을 어느정도 통제해야 한다. 나는 커피는 카페에서 자주 마시지만, 사실 5000원 짜리 아메리카노와 1000원짜리 아메리카노가 나에게 주는 행복은 똑같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것과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 사실 내 행복에 차이는 없다

 

물론 다른 사람은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커피값 5000원이 자신의 행복에 기여하는 정도가 클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은 차가 없으면 쪽팔리거나 여자친구가 싫어해서 끌고 다니는게 좋을수도 있다. 하지만 저축률을 높이지 않으면 평생 노동자 인생에서 벗어날수는 없다

 

진정한 의미의 자유는 정말 경쟁에서 벗어나서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하는 것이다. 내가 나중에 의사로 1000만원을 벌든, 2000만원을 벌든 중요치 않다. 늙을 때까지 계속 돈버는 기계로 사는 인생은 내가 목표하는 모습이 아니다. 나는 내 시간을 완전히 내 의지되로 쓸 수 있는 삶을 꿈꾼다

 

살다보면 옳은 결정을 할지 행복한 결정을 할지 정해야하는 순간이 온다는 말에 적극공감한다. 정확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의 말대로만 하는 사람들 중 꽤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좋아보여도). 자신을 키워준 부모님의 말을 따르는 것이 어떻게 보면 옳은 결정일 것이다. 하지만 행복한 결정은 아닐 것이다. 행복한 결정은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나는 이전에도 사실 사람은 어느정도 부모의 의견을 거스를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적이 있다. 나 또한 부모의 말을 거슬러서 잘 된적이 많았다. 그리고 그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 내 인생은 내가 제일 많이 고민하고 제일 많이 안다는 사실에 도달할수 있었다

 

돈의 심리학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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