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주식투자든 뭐든 핵심은 재현 가능성이 아닐까?

결국 주식투자든 뭐든 핵심은 재현 가능성이 아닐까?

요즘은 매수나 매도보다는 할게 없어서 그냥 남는 시간에는 멍때리거나 책을 많이 읽어보고 있다. 책을 종종 많이 사뒀는데 안 읽은 책이 너무 많다. 그리고 주식투자와 관련된 좋은 글을 좀 많이 읽어두고 기록해두려고 하고 있다. 이 글 쓰고 나서 블로그에 최근에 읽은 좋은 글들 좀 기록해볼 생각

 

이런저런 책들 읽어보니 생각이 정리되는 것도 있고, 너무 공감가던 책들도 있고 이제 한두권씩 블로그에 기록해볼 생각. 맨날 한다고 해놓고 귀찮아서 안하고 있는데, 기록하지 않으면 나중에 시간이 흘렀을 때 기억이 희미해질것 같아서 미루지 말고 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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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재현가능성

 

우리나라에 수익을 많이 내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데, 그 중에서 나름 닉네임을 갖고 활동하는 분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리고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는 사람들도 많지는 않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좀 귀하다. 이 사람들의 투자 스타일을 보면 다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재무제표로 필터링을 하고 투자한다. 어떤 사람들은 많이 읽고 기업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다음에 투자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몰빵투자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분산투자를 한다. 결론과 팩트부터 말하면 투자에는 답이 없으며, 본인 스타일대로 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자산을 불리기에는 집중투자가 좋아보이지만, 개인투자자의 대부분은 집중투자 때문에 망한다. 하지만 극소수의 집중투자자들은 엄청나게 재산을 불리긴 한다. 핵심은 재현가능성이다. 재현가능성이 없다면 한번의 운으로 끝난다. 아래와 같은 상황이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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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A라는 사람이 예를 들어 몰빵투자를 해서 100% 수익을 1년만에 냈다고 생각해보자. 적어도 이 사람은 1년에 한번 정도는 100% 정도 되는 수익을 앞으로도 어느정도 내야한다. 아무리 못해도 집중투자를 해서 60-70% 정도의 수익은 내야 할 것이다. 물론 장이 너무 안좋으면 좀 달라질수도 있다. 하지만 집중투자를 하면서 100%를 벌었다가, -10% 다음해에 기록한다면 일반적으로 이전 해에 벌었던 100%는 '운'이라고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개인적으로 정보매매, 귓동냥 매매를 싫어하는 것이다. 본인이 공부해서 확신을 갖고 투자를 했다면 집중투자를 하든 분산투자를 하든, 손해를 보든 이익을 보든 다 배움이 있고 나중에 도움이 된다. 즉, 실력도 복리로 작용하게 된다

 

하지만 예를 들어 10개의 종목을 추천받았다고 해보자. 일반적으로 이중에서 수익이 난 것은 사람들이 기억하지만, 본인이 추천받은 종목중 소위 망한 종목들에 대한 얘기는 쏙 들어간다. 그리고 한두종목에 좀 비중을 실어서 운좋게 재산증식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말 본인이 받는 정보가 정확하다면 매년 이렇게 수익이 나야한다. 하지만 모두가 알듯이, 대부분은 그러다가 크게 고꾸라지는 경우가 많다. 즉,한두번 50% 이상 찍고, 자신감 있게 크게 들어갔다가 벌어둔거 다 까먹는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는 본인이 수익을 벌었던게 '운'이었다는 것을 모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큰 돈을 잃게 된다. 거의 필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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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재현가능성이 중요한 것은 주식투자에만 있는게 아니다. 예를 들어 수술을 하는 의사가 있다고 하자. 의사가 아니라도 영상을 보고 한두번 정도는 일반인도 수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하다가도 중간중간에 크게 실패할것이다. 반면 수술을 수년 한 의사는 수술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고, 대부분은 성공적인 수술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뭐 이뿐 이랴? 예를 들어 능력있고 매력있는 이성은 사실 누구나 만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한번 만났다고 해서 본인의 수준이 그정도인 것은 아니다. 반복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누가봐도 매력적이고 능력이 있어야 본인의 수준이 그정도인 것이다. 물론 연애나 결혼이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와 좀 다를수도 있긴 하지만, 적어도 나는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같은 레벨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냥 책을 2-3권 정도 몰아서 읽다보니, 재현가능성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에 생각을 기록해봤다. 어차피 모든것 평균이나 실적, 실력에 회귀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스스로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면, 불운이 올 상황에 대비를 해야 하고, 불운이 닥쳤다고 생각하면 언젠가는 상황이 좋아질 걸 대비해서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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