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의사수 의료수가 평균수명 순위, 연봉 비교 (전공의 의사 파업 사직 근거)
- 교육,학벌,직업에 관한 생각
- 2024. 2. 24. 11:47
전공의 및 의사 파업 사직과 관련된 얘기로 나라가 시끄럽다. 항상 이런 얘기가 나올 때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OECD 의사수 순위다
통계라는 것은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결과값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통계 뿐이겠나? 드라마나 예능같은데에서도 왜 '악마의 편집' 이라는 얘기가 나오겠다
뭐든지 그 부분만 똑 떼어서 해석을 하면 얼마든지 정반대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정부 또는 국가에 있는 사람들이 강조하는 OECD 의사수, 정말 한국에서는 의사수가 부족한 것인지 그리고 OECD 가입국 국가와 그렇게 비교하고 싶다면 왜 OECD 평균 의료수가 및 평균수명은 비교를 하지 않는지 의문이 들어 이 글을 그들에게 바친다
OECD 의사수 평균
(한국 순위)
OECD 평균 의사수 및 한국 의사수에 대해 알아보자
아래자료는 2023년 7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다. 임상의사수, 임상간호인력수, 병원 전체병상수를 비교한 것이다
OECD 회원국 및 가입국의 인구 1000명당 평균 의사수는 3.7명이다. 동시에 한국 의사수는 1000명당 2.6명 꼴이라고 한다. 우선 여기서부터도 적은지 잘 모르겠다
자, 그러면 간호사 숫자를 보자. OECD 회원국의 간호사 평균 수는 9.8명이다. 우리나라는 8.8명이다. 그런데 간호사가 부족하니까 증원을 해야할까?
당연히 아니다
간호사 면허를 갖고 있는 간호사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장롱면허 간호사만 해도 수두룩 하다
그냥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간호사가 부족하다면 간호사의 값어치 또는 몸값이 그렇게 낮을수가 없는데, 장롱면허 간호사도 많고 OECD 평균보다 간호사가 적다?
그만큼 간호사라는 직업이 그 정도의 노력을 해서 할 정도의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장롱면허로 두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 대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안해본 사람은 말을 말자)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이긴 해도 OECD 보건통계에서도 한국 OECD 의사수가 전체 평균보다 낮은 것은 사실이니 그래,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OECD랑 비교하려면 의사수 뿐 아니라 다른 지표도 비교를 해야겠지?
OECD 평균 의료수가 및 평균수명
항상 문제가 되고 있는 핵심적인 부분은 의료수가인데, 이에 대한 얘기는 쏙 빼놓고 얘기하는 것이 어이가 없다
2017년 통계자료이긴 하지만, 지금이 더 악화됐으면 악화되었지 더 좋아졌을리도 없다. 아래의 표를 보면 알겠지만, 미국 의료수가가 100이라면 OECD 펴균 수가는 72, 그리고 우리나라 (한국) 의 평균 의료수가는 48이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우리나라 의료수가가 미국의 반토막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USMLE (미국 의사시험) 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팩트)
그렇다고 해서 미국 의사 생활이 100% 순탄하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의료수가가 너무 말도 안되기 때문에 젊은 의사들이 공보의나 군의관 시절에 미국 의사시험을 준비해보는 것이다
OECD 평균 의료수가가 72인데, 우리나라는 48밖에 안되는 것이다. 약 30% 정도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 왜 이것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안하는 걸까?
맹장수술, 제왕절개, 백내장수술 등 수술 가격을 다른나라들과 비교한 것이다
이야~ 우리나라가 의사놈들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못받는 환자가 많아서 참 잘도 의사면허취소하고 정지해야겠네
내가 또 얘기하고 싶은 것은 그렇게 그들이 좋아하는 'OECD 평균' 에 대한 얘기다
OECD 회원국 및 가입국 국민들의 평균수명은 얼마나 될까?
물론 한 사람의 건강수명이나 평균수명이 한 나라의 의료수준 '만'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의료가 좋지 않은 나라에서 과연 평균수명이 높게 나올 수 있을까?
다른 OECD 회원국이나 가입국 국민들은 해로운 음식을 먹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몸에 유해한 음식은 전혀 손 안대고, 채식이랑 적당한 단백질 섭취 등 건강에 유의하는 것일까?
당연히 말이 안되는 소리다
그런데 OECD 평균 수명이 남자의 경우 78세, 여자의 경우 83세다
우리나라 (한국) 남자 평균 수명이 79.9세로 약 80세, 여자는 85.6세다. 그런데 그렇게 OECD 평균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이런 내용은 쏙 빼놓고 얘기를 한다
이건 마치, 좋소기업들에서 월급이나 복지는 구리게 계약을 하려고 해서 직원들이 안오니 좋소에도 사람이 올 수 있게 취준생들을 증원하자는 얘기와 별 다를게 없다
물론 취준생은 증원을 하려면 당연히 출산이 되어야 하니 인위적으로 조작을 할 수 없다는 것 뿐이고, 반대로 의대나 의사 정원은 늘리려면 얼마든지 (준비가 안되어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표를 얻으려고 떠들어대는 것 뿐이다
한국 의료의 미래, 젊은의사의 미래
내가 생각하기에 어차피 한국에서 의사 편은 없다. 의사 사이에서도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젊은 의사인 전공의 또는 인턴 레지던트의 편에 서는 사람은 더 없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건 잘못되었다고 말해야 한다
최근에도 우리나라에서 수능 만점 또는 수석을 하는 친구들이 의대에 진학하는게 현실이다. 이친구들 또는 앞으로 의대에 진학하는 친구들은 잘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의사를 정말 하고 싶다면 의대에 진학하되, JML USMLE에 대해 깊게 고민을 해봐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이번 전공의 사직 파업 사태가 어떻게 정리가 되든 앞으로 이나라는 의사들을 때리는게 가장 쉽기 때문에 계속 뚜들겨 팰 것이다
계속 쳐맞으면서 의사라는 직업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그 똑똑한 머리로 다른 일을 할 것인지 잘 생각해보자
내가 사회에 나와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공부를 해보았을 때 돈을 버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았다
어차피 한국의료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중년층 또는 노년층은 없다. 미래 한국 의료가 개박살이 나서 젊은이들이 개고생을 하든 말든 어차피 자기들만 잘 치료받고 죽으면 된다는 것이 조선 틀딱들의 마인드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나라 어른들이 절대로 젊은이들을 진정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출산율은 꼴아박고 있고, 앞으로도 딱히 올라올 기미가 안보일 것이다
어차피 대중들이나 일반인들은 긴글이나 통계자료를 읽지도 않는다. 그래서 아무리 설득을 하려고 해도 무의미한 행동이다. 남을 설득할 시간에 각자 도생하는 것이 맞다는 확신이 든다
어차피 연봉이 높은 고속자들은 까고 봐야 하는게 대중의 심리다
그런데 의사 연봉 및 월급이 진짜 많은걸까? 나는 이것부터가 이해가 안되던데
요즘 의대 및 의사 증원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의사 연봉 4억을 얘기하던데, 연봉 4억이면 월 실수령액 2000만원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데 우리나라 '전문의' 중에서 그 돈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이와 동시에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 남자는 군의관 공보의 38개월, 인턴 레지던트 4-5년 (박봉 연봉 5000만원 정도, 주 88시간), 수술과면 펠로우 과정까지 1-2년 마쳐야 함
남자들은 35-37살 정도 되어야 (이것도 현역으로 진학했을때), 전문의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해도 연봉 4억 못받는다니까?
그런데 현역에 칼취업한 남자들 30대 중반되면 연봉 1억 5000만원 거의다 받던데? 단순 비교하면 안되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성적' 갖고 있는 애들만 골라서 비교하면 연봉 2억은 아무리 못해도 받는게 요즘이다 (연봉 및 월급 상승 많이 함)
그렇게 치면 평생기대소득으로 비교해도 뭐가 나은지 잘 모르겠다. 전문직 정년이 없다는 건 완전 헛소리고.. 의사는 자영업자인데, 그렇게 치면 치킨 언제나 튀길 수 있는 은퇴자 퇴직자들도 '정년없다' 고 말해야 한다
심지어 의료정책연구원 통계만 봐도 우리나라 의사 연봉이 OECD 평균보다 한참 못미침
이번 글에서는 OECD 의사수 의료수가 평균수명 순위, 전공의 의사 파업 사직의 타당성에 대해 알아봤다
블로그에 의대 및 의사와 관련된 다양한 글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늙은이들은 뭐 자기들이 그냥 꿀빨다 가면 되겠거니 하겠지만, 지금 20~40대 그리고 더 어린애들은 본인의 수명과도 상관이 있는 일이니 적어도 '뭐가 잘못됐는지' 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