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의 시간관리방법 (feat. N잡하는 허대리)
- 동기부여
- 2020. 3. 31. 08:00
곧 올라갈 유튜브 영상 원고를 그대로 올린 것인데
이번껀 시각자료가 좀 필요해서...
글로만 보면 잘 이해가 안갈 수도 있어요 ㅠㅠ
ㅡ
안녕하세요. 허대리입니다.
요즘 제 지인들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해요.
[에코]
아니, 회사다니면서 유튜브를 어떻게 했어?
잠을 안자는거야?
시간 관리는 어떻게해?
유튜브에서도 많은 분들이
시간 관리에 대해 궁금해하셨는데요
제가 뭐 다이어리도 안쓰고 그렇게 시간을
촘촘하고 치밀하게 관리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이런 질문을 받고
그러게...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니까
제가 몇 가지 노하우들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한번 이야기 해볼게요.
아마 이 영상을 보시면
시간 관리에 대한 개념이 조금은 새로워질겁니다.
ㅡ
우리 솔직하게 얘기해봐요.
정말 시간이 없는 건가요?
정말로
솔직히,
막 하루에
1시간도 없고 그래요?
막 30분도 정말 빈틈이 없다.
아마 그건 아닐 거예요.
사실 그런 하루가 있긴 하죠.
근데 한달에 몇 일 안 되죠.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에너지'가 없는겁니다.
에너지.
정작 시간이 생겨도
그걸 해낼 수 있는 에너지가 없어서
못할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시간 관리가 아니라
에너지 관리라고 부르도록 할게요.
그럼 N잡을 하며 에너지를 관리하는 방법
총 3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 나의 양동이를 키워라.
저는 항상 뭔가를 할 때
이 이미지를 머릿속에 넣어두는데
여러분도 이 이미지를 항상
넣어두셨으면 좋겠어요.
이 부분 좀 길어요. 집중 잘하셔야 해요
-
우리는 아침에 일어 나면서
병에 에너지를 가득 채워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회사의 양동이에
내가 가진 에너지를 쏟아 부어요.
뭐 회의도 하고 미팅하고 메일도 보내고 그러면서 말이죠.
그리고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죠.
그렇게 회사의 양동이에 몇년째
에너지를 붓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에코]
'아... 나도 내 양동이를 갖고 싶다'
뭔가 나만의 것, 내 일을 하고 싶은거죠.
그래서 결국, 나의 양동이를 만듭니다.
그리고 다음날.
우리는 다시 회사의 양동이를 채웁니다.
그리고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내 양동이를 채우려고 하지만....
채울 에너지가 없는거죠.
이미 회사에서 다 소진을 해버렸기 때문에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누군가가
[에코]
'왜 너의 양동이를 채우지 못했어?
라고 물어보면
우리는
[에코] '시간이 없었어.'
라고 대답을 하죠.
-
그럼 어떻게
내 양동이에 물을 채울 수 있을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회사의 양동이와 내 양동이 사이에
파이프를 하나 연결을 하세요.
이렇게 되면 회사의 양동이에 에너지를
부으면 부을 수록
내 양동이에도 똑같이 물이 차오르겠죠?
그럼 회사의 양동이에 에너지를 붓는게
아깝지 않고 소진되는 느낌도 덜할 겁니다.
제 자꾸 양동이 양동이 거리니까
잘 이해가 안되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저의 경우 회사에서 콘텐츠 마케터로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 에너지는 대부분은 회사에서
콘텐츠를 잘 만드는데 소진을 했죠.
카피를 잘 쓰는 방법을 연구하거나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찾거나
혹은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제 에너지를 소진하는거죠.
그런데 제 양동이는 뭐였죠?
유튜브를 하는거잖아요.
제가 회사에서 콘텐츠에 대한 연구를 하면 할 수록
제 유튜브를 성장시키는 노하우도 같이 연구가 되고
이 둘은 같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이렇게 파이프를 연결한다는 건요
회사의 일과 나의 일 사이에
접점을 만들어내는 거예요. (중요!)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이건 실제 지인의 사례인데
회사원 A씨는 한 회사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일을 합니다.
기획 업무를 하다보니까 사람들에게
문서로 뭔가를 설명해야되는 일이 자주 있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문서를
깔끔하게 만드는 스킬이 생겼고
그 스킬을 정리해서 주말마다 문서정리 깔끔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강의를 하게 됩니다.
문서 정리 전문가라는 회사원 A만의 양동이를 만든거죠?
이제 회사원 A씨는 회사에서 하는 기획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예전보다 더 열정을 갖고 하게 되겠죠?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파이프를 연결하면
본업을 더 잘하고 열심히 하게 됩니다.
가끔 이렇게 파이프를 연결시킨 사실을 사람들이 알게되면
[에코]
'회사 일에 소홀히 하는거 아니냐'
이런 오해들을 많이 하는데요,
그런데 내 양동이가 채워지는데 어찌 대충 일할 수 있겠어요?
저 또한 누구보다 콘텐츠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어요.
연구할 수 밖에 없죠.
내 양동이의 물이 차오르는게 보이는데....
그래서 회사에서 부끄럽지만 .. 헤헷.. 저 상도 받았어요.
제가 만약에 소홀히 했다면 이런 걸 받을 수가 없었겠죠?
물론 제가 회사의 모든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켜주진 못했겠죠.
그래도 이런 상장이 회사 일을
내 일처럼 했기 때문에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일과 내 양동이 사이에
파이프를 연결시킨다는 거 이제 이해하셨죠?
근데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분명히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 계실 거예요..
'나는 회사에서 전혀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어요.'
회사에서 단순 반복 작업을 하는데
저는 그 일을 가지고 양동이를 만들고 싶지 않요.
어쩌죠?
그럴 때는 어떻게든 내 에너지가 활용되는 곳에서
접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회사에서 하는 메인 업무가 아니라
일부의 업무라도 사용하는
그 에너지라도 연결시켜보세요.
가령, 회사에서 하루에 1번씩 회의를 한다.
그럼 회의를 잘하는 방법을 연구해서 그걸 강의로 만드는거죠.
또, 회사에서 주 1회 정도 PT를 해야한다.
그럼 그것도 연구해서 강의로 만들고
또, 회사에서 메인 업무는 아니지만 가끔 엑셀을 한다.
그럼 그것도 연구해서 강의로 만드는거죠.
그런데
회사 일 안에서는 전혀 찾을 수가 없다!
라면요
회사 밖에 시간에서 찾는 거예요.
내 여가시간에서 그 접점을 찾아본다는 것이죠.
운동을 좋아하시면 운동에 대해 더 공부하시고 운동에 관한 양동이를 만드시고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면 사진을 더 연구해서 사진 양동이를 만드시고
글쓰기를 좋아하시면 글쓰기를 더 연구해서 글쓰기 양동이를 만드세요.
어떻게든 연결을 시키세요.
저는 이걸 리소스 관리라고도 부르는데
여러 분이 쓰는 에너지를 딱 하나의 불을 켜는데 쓰지 마시고.
연결을 하나 더해서 2개의 이상의 불을 켜는데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결국 시간을 만드는 행위에요.
시간을 관리하는 행위고요.
N잡러의 에너지 관리 방법
두번째는요, 에너지의 총량을 늘리는 거예요.
누구나 에너지를 갖고 있지만 그 양이 모두 같진 않습니다.
미생에 유명한 대사 있죠.
[에코]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먼저 체력부터 길러라.'
우리가 N잡을 할 때 공부를 많이 해야하는데
그거 다 체력으로 하는 거거든요.
체력이 없으면 빨리 포기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매일 운동을 하고
에너지의 총량을 늘리려고 애씁니다.
그래서 이 영상 보시고
꼭 헬스 등록하시고 주 3회 이상 운동하세요.
헬스가 별로면 매일 20분이라도 뛰세요.
우리가 뭐 3달만에 승부를 본다 이런거 아니잖아요?
진짜 천천히 대신 꾸준하게 지속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지않는 것보다 지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N잡러의 에너지관리 세번째 방법은요
에너지를 흘리면 안된다는 거예요.
이 에너지라는 것은 어떤 생각을 해서 선택하는
의사결정을 할 때 마다 소진이 됩니다.
그래서 의사결정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지 않도록 주의 해야해요.
가령, 상대방을 지나치게 배려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던지
불필요한 책임감, 선택을 자꾸만 미루는 것, 인간관계.
이런 것들에 에너지를 뺏기게 되면
자꾸 병에 구멍이 나서 에너지를 흘리게 되는 거예요.
그러다보면 정작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쓰지 못하는거죠.
저로 예를 들면 저는 친구들하고 사람들을 잘 안만나요.
[에코]
(그건 친구가 없어서가 아닐까....)
그건 아닌데!!! 암튼 아닌데
저는 사람 만나는데 많은 에너지를 쓰거든요.
그래서 누가 약속을 잡으면 일단 거절을 좀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아무튼... 그렇다고요.
이 영상 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직장인이실텐데
시간 관리, 에너지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하찮아보이는 작은 시간들이 쌓여서
멋진 결과를 만든다는거 항상 기억하시고
하루에 욕심 부리지 말고
벽돌 한장씩만 쌓아 올리세요.
이제 방법을 아셨으니까
남은 건 뭐다? 실행! 입니다.
오늘도 실행하시는 하루 되시길 바라고
긴 영상 끝까지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