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나 20살 언저리 되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10대나 20살 언저리 되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사실 제목이나 내용이나 검색될만한 키워드를 넣는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보게 될줄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예전에 이 블로그에 학벌이나 직업에 대한 조언 등을 쓴 적이 몇번 있었고, 이게 도움이 됐다는 댓글들을 몇번 받았다

 

비밀댓글로 궁금한점을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실 10대라면 부동산 가격이 어떤지, 비트코인이 어떤지, 주식이 어떤지는 사실 알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중고등학생 때 이런것 까지 아는게 마냥 좋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혹시라도 이 글을 중고등학생이나 갓 대학교 입학한 20살 또는 20대 초반이 본다면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벌과 직업이라는 것에 대해

 

내 블로그에서 사람들이 많이 본 글 중 하나가 메가스터디 손주은이 대학의 붕괴에 대해 말하는 영상을 정리한 글이다. 비교적 꾸준히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글을 보지 않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정독을 하든, 직접 영상을 보든 하길 바란다. 가볍게 볼 영상이 아니다

 

내 인생을 바꿀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영상을 한번 또는 두번 꼭 보길 바란다

 

https://more-money-no-problems.tistory.com/79

 

2020 메가스터디 손주은이 말하는 대학교 진학이 답없는 이유 (인구구조의 변화와 총부양비/손주

손주은 선생님은 참 훌륭하신 분입니다 예전에 젊으셨을 때 훨씬 더 공격적이고 직설적으로 얘기해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저는 그 때도 좋아했고 손 선생님의 영상을 보면서 자극을

more-money-no-problems.tistory.com

손주은은 2020년 입시설명회 때 이미 얘기를 했었다. 그리고 오늘 기사에 메가스터디 수학 스타강사인 현우진이 8년 후에는 수능이 폐지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정도 얘기가 나왔으면 현재 10대인 친구들 또는 현재 20세 전후 정도인 친구들은 본인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는 또다른 세상이 펼쳐질수도 있다는 것을 어느정도는 인지해야 한다. 답을 내려줄 사람은 없다. 어차피 지금 어른들도 한 10년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왜냐고? 이제부터 인구감소의 영향이 슬금슬금 나타나려고 하는데 어떻게 앎? 어른들은 그런 세상을 겪어본 적이 없다. 즉, 니 부모도 전혀 모르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60대이상인 사람은 어차피 신경쓸 필요없다. 어차피 75세 이상이면 물리적으로 살만큼 산 것이고, 앞으로 15년 사이에 그 나이대 사람들의 생존까지 영향을 끼칠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네는 다르다. 10대~20대 초인 친구들이 15년 후면 한창 사회초년생 또는 취직을 준비하는 딱 그런 때란 말이다. 지금도 취업시장은 좋지 않다. 개인적으로 앞으로는 더욱 더 안좋아질 것 같다. 솔직히 생각있는 학생들이나 대학생들은 이미 느끼고 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대기업이라는 곳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아빠랑 친 형이 모두 국내에서 내놓으라하는 대기업 출신이다. 그런데 경제적 자유와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인생에 대해서 고민을 해봤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본 회사원 대부분은,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다. 사실 대기업에서 주는 월급 자체는 엄청나게 가치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회사를 다니면서 투자공부를 하고 투자자가 되어도 회사의 월급은 '현금흐름' 정도로 생각하고 끝까지 다니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대부분의 회사원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퇴근하고 집에와서 부동산이나 주식 공부를 할수 있을 것 같은가? 전혀 쉽지 않다. 학생들에게 비유를 해보자면 고등학생들은 학교에서 저녁 10시까지 야자하고 나서 집에와서 새벽 1시까지 공부를 추가로 하는 것이고, 대학생들에게 비유를 해보자면 학과생활을 다 하고 친구들이랑 술 마신 후에 자취방에 와서 전공서적을 3시간 공부하는 느낌이다

 

내가 하고 싶은말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대'가 가지는 가치도 많이 퇴색될 것이다. 너네가 들어가는 서울대의 가치와 10년 전 20년 전 서울대를 졸업하여 나온 사람들의 가치는 다를 것이다. 서울대라는 학벌은 종이 1장일 뿐일 것이다. 앞으로는 너네가 서울대를 가더라도 그 안에서 스스로 뭘 배우고 어떤 능력을 키우냐가 핵심이 될 것이다

 

따라서 설령 명문대를 가더라도 학점이나 잘 받으려고 하는 공부 따위는 당장 때려치고, 정말로 능력위주의 공부를 해야한다. 즉 모르는게 있으면 스스로 도서관에서 가서 찾아보고 교수도 한번 적극적으로 이용해봐라

 

병신같은 교수, 지가 강의하는 내용도 잘 모르는 교수들도 분명있지만, 좋은 대학교의 교수라면 분명 배울게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대학 등록금을 냈으면 꼭 뽑아내보자

 

추가로 직업에 대해...  공무원 따위의 직업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당장은 월급 따박따박 나오고, 나중에 늙을 때까지 연금 나올것 같지만.. 내 생각에는 말이다. 공무원 연금은 너네가 어른이 됐을 때 무조건 깍이게 되어있다. 인구구조상 깍이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공무원들이 반대하고 난리부르스를 떨어도 내 생각에는 깍일 것이다

 

어차피 연금같은거 정치인들이 정하는 것이고, 공무원보다 비공무원이 훨씬 많다. 다수의 의견을 들어줘야 정치인은 표를 얻는 단순한 원리에 대해 생각을 해보자

 

그리고 공무원은 생각보다 피곤한 일이다. 일단 민원업무,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업무가 은근히 있다. 그런것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박봉이다. 수당을 포함하면 나쁘지 않지만, 그런 안일한 생각이 니 인생의 족쇄가 될것이다

 

공무원이 막말로 월급과 수당으로 부자가 된 사람을 본적이 있는가? 공무원 중에서 투자 등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있어도,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정말 안일하게 사는 직업이지 그 이상은 아니다

 

아직도 나는 그래도 자격증이나 면허를 가지는 직업이 좋다고 하는 편이다. 하지만 현재 고소득 전문직 중 약사는 약사의 수를 조절하는데에 실패했기 때문에 확실히 전망은 안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약배달 서비스 이거 못 막는다

 

변호사만 봐도 공급 실패로 변호사의 가치가 얼마나 떡락하는지, 로톡 같은 시스템에 얼마나 벌벌 기어야 하는지 잘 봐둬라. 전문직은 숫자 조절에 실패하면 망한다

 

그 어떤 직장도 '보장'은 안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면허가 있는 직업, 특히 그 면허를 따는게 어려운 직업이라면 그나마 나을 것이다. 어차피 돈을 모으기 위해서라도 취직을 하거나 직업이 있기는 해야 한다

 

나는 미래에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자리에 앉아있는 회사원들 중 연봉 이상의 가치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너무 자본주의와 효율성을 추구하게 되면 생존에 탈락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 그래서 국가들끼리 어떤 차원의 안전망을 만들수도 있다. 뭐 예를 들면 미국에서 하는 빅테크 규제 같은 것 말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어떻게 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

 

시간이 갈수록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제하에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 특히 10대와 20살 정도라면 말이다

 

그런다고 좌절하지는 마라

 

절대 좌절하면 안된다. 좌절하고 포기하면 끝이다

 

대부분의 부자는 흙수저 출신이다. 열등감이나 분노가 성공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물론 흙수저들의 대부분은 부자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많은 부자가 흙수저 출신이다. 이 말에 대해 생각해봐라

 

제일 운없고 엿같은 세상에 태어났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2021년 현재 기준 20대후반,30대 초반 정도의 아주 평범한 사람들은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갔는데 취직이 안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2013년 부터 시작된 수도권 부동산 상승 때문에 피토하면서 일을 해도 부모에게 물려받은 돈이 없으면 살기 좋은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그 안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적지는 않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너네 같은 경우는 10년이나 15년 뒤 즉, 2030년 또는 2035년 정도에 집을 구하려는 신혼부부가 될 수 있을텐데 이 때는 정말 인구의 대세하락기로 인해 수도권에 사는 것이 지금만큼 힘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불운한 세대라고 생각하지 말고 너희의 세대도 분명히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라

 

현재 부동산 상승기를 누리고 있는 절반 이상의 사람들은 공부를 하거나 재테크를 해서 부를 일군 것이 아니다. 결혼할 때 돼서, 어떻게든 수도권에 집을 꾸역꾸역 샀더니 운좋게 대세상승기에 올라탄 것이다

 

취직을 해서 돈을 모아도 집을 못사는 것과, 취직은 어려워도 일단 하면 집은 충분히 살수 있는 것을 비교하면 어떤게 무조건 낫다고 결론 지을수 있는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을 많이 읽어라

 

쓰레기 같은 책도 정말 많지만 적어도 드라마 보고 영화보는 것보다는 도움이 될 것이다. 병신 같은 책이라도 한구절 정도는 건질 만한 것이다. 적어도 300p 정도의 책을 쓰는 저자도 뭔가는 적게 되어 있다. 그 한문장이라도 잘 찾아봐라. 그러면 책값은 한것이다

 

내가 대학생활 중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기계발서 읽는다고 깝쳤지만 그래봐야 1달에 책 2권 정도나 읽었을라나.. 대가 돌아가면 말이다 적당한 학점 정도, 또는 취직하는데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학점만 공부해보고 도서관에서 다양한 책을 읽어볼 것이다. 그 중에서 단연코 가장 먼저 습득해야 하는 부분은 경제와 투자이다

 

역사책들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하지만 나 또는 금융의 역사 등과 관련된 책들만 읽어서 역사와 관련된 책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마치며..

 

오늘은 그냥 오랜만에 블로그에 생각나는 것을 정리해봤다. 10대나 20살 정도 되는 친구들에게 전하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이기도 하지만, 향후에 내가 2021년 9월의 나를 회상할때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기록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 항상 시간을 내어서 고민을 해봐라. 내생각에는 사람은 모두 행복할 수 있다. 그리고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도 다 다르다. 나는 나 스스로에 대해 고민한 결과 돈이 그래도 어느정도는 있어야 내가 행복할거라는 것을 알고 있고 (돈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들 분명 있다), 그리고 나 다른 사람들과 하는 시간도 즐겁지만 나만의 시간이 있어야 행복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나랑 맞지 않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 스트레스만 받기 때문에 아예 보지를 않는다. 운동을 해야 기분이 좋고 효율이 올라간다. 그런데 모두가 운동을 해야할까? 운동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 사람들도 분명있다

 

물론 10대라면 이 생각이 정리될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고등학생때부터라도 가끔식, 그리고 대학생이 돼서, 회사에 취직하고 나서도 계속 본인이 정말 뭘 원하는지 잘 살펴보자. 이 때 남을 의식하면 정말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될 가능성이 높다. 내가 스스로 생각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정리했다면, 남이 뭘 추구하든 신경끄고 내 행복에 집중해서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

 

나는 주변에서 나름 조건도 좋고 환경도 좋고, 겉으로 보기에는 많은 것들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내면에서 행복을 못느끼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본다. 나 또한 몇년 전에는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지않아 A라는 것을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A인줄 모르고 B나 C를 추구했었다

 

점점 얘기가 산으로 갈수도 있을 것같아 이쯤에서 오늘은 마무리해야겠다. 보통 이런 잡소리는 저녁에 쓰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모두 굿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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