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부분이 좌절하고 있는 한국에 우리는 투자해야하는가?
- 주식/한국주식 공부
- 2021. 6. 24. 01:17
오늘은 좀 비참한 얘기를 간단하게 기록해보려고 한다. 우선 내가 지금부터 간단하게 기록해둘 내용은 아래의 영상과 관련이 있다. 불평등한 세대가 586세대에게 말을 한다는 것이다
유튜브 영상과 댓글을 보니 많은 20-30이 비슷한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JRUmJEjfQ3Q
나처럼 요즘 20-30대에 속하는 사람들은 유독 불평등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불평등했겠지만, 요즘은 그 불평등이 사회에 너무 잘 알려져서 그렇게 느끼는 것도 있을 것이다
최근 이런 얘기가 더 나오는 이유는 사실 현 정부의 문제도 있다. 일단 부동산을 공급해야할 때 안했고, 그나마 뒤늦게서야 했는데, LH 사건 같은 엿같은 일이 발생해서 오히려 공급이 더 늦어졌다는 것이다
머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나같은 부린이도 알기 때문), 현재 서울이나 수도권 집값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3-4년 어느정도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냥 공급량만 봐도 이 정도는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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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얘기를 간단하게 얘기한 이유는 20-30 세대에서 제일 불만이 많은 사항이 집값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민이 조국 덕분에 나름 직업의 최상위 그룹인 의사가 되는 것을 보면서, 젊은 세대는 박탈감을 느꼈다
그런데 이 글을 쓴 진짜 이유는 주식투자와 관련되어 있는데, 이렇게 젊은 세대, 특히 청년이 좌절하고 한국에 과연 투자를 해야하나 ? 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모 텔레그램 투자자의 의견이다. 아직 이 분은 한국에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주변의 성공한 개인투자자들은 이렇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는 눈이 어두워서 아직은 판단 유보 상태입니다만, 제 주변의 몇몇 성공한 큰 손 투자자들께서 한국에 계속 투자해야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하는 부분이 여기입니다. 인구감소 X 청년층의 의욕 상실과 현타 심화의 콜라보. 20~30년 후에도 한국 경제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을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눈이 어둡고 식견이 짧아서 아직 판단 유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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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몇년전부터 나의 부모세대와 같은 어른들에게 일종의 반감같은것도 생겼다. 이유는 꽤 이기적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집은 항상 사기 어려웠다고 하지만.. 내가 부모님 세대 얘기를 들었을때 명문대를 나오면 기업에서 와서 모두 데려가려고 안달이었다는 것이다 (학점 등등 노상관)
그리고 경제 성장기를 살지 않았는가? 물론 IMF도 있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큰 위기로 느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즉, IMF만 어떻게 잘 넘기면 살만했다고 본다
그런데 그 세대 전후 40후반 50대 투자자들도 우리나라 젊은 이들이 좌절하고 있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의 투자를 멈춰야겠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흠.. 물론 개인은 이기적이고 그게 세상과 자본주의를 발전시켰기 때문에 뭐라고 할수는 없지만, 소위 말해서 좋게 보이지 않아서 나라를 버리고 투자한다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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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말하는 큰 손들은 이런 생각도 하고 있다는 것에 어느정도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내 목표는 일단 주식투자를 꾸준히 시드를 계속 불리기, 그리고 정확히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2025~2030년 쯤에 투자금 + 근로소득으로 조정기때 서울 핵심지 APT를 일단 매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계속 그 이후로는 주식투자만 할 계획이다. 문제는 부동산 투자마저도 우리 20-30세대는 더 힘들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인구가 매우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부동산투자 고수들이야 그 안에서도 또 기회를 찾겠지만, 이전에 인구가 많이 늘어날 때는 서울/수도권에서도 기회를 찾고 지방에서도 기회를 찾았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지방 부동산은 꽤나 비어있을 것이다. 즉, 투자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다
결국 해외주식도 무조건 해야한다는 결론이 날 수도 있다. 얼마전에 바람의 숲 김철광님 영상을 유튜브에서 본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은 주주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아서 자기 주변의 큰손들이 이미 몇년전부터 서학개미 (미국주식투자)로 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투자를 정량적으로 잘하시는 분들이라고 한다. 즉, 못하는 사람들이 간게 아니라는 뜻
그래서 미국재무제표나 투자자료 보는 공부도 결국에는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위에서 말한 부정적인 얘기들이 당장 몇년후에 벌어질 일 같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희망이 사라지는 것 같기도 해서 참 뭐라해야 할까 좀 암울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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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30은 그래도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조금이라도 충분히 달라질수 있으니 노력을 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나는 몇년전부터 우스갯소리로 그냥 우리나라는 늦게 태어날수록 인생조진것 같다고 얘기하고 다녔는데, 그 얘기가 진짜 맞는 것 같아서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