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황시투안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황시투안

중국인 저자가 쓴 책은 읽어본 적이 별로 없었으나, 제목과 내용이 궁금해서 읽어보게 된 책이다. "말투가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 라니 어떤 내용인이 궁금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평소에 하는 말로 인해 정말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우리도 우리가 하는 말이 얼마나 중요하고 영향력이 큰지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말투를 바꿔야하는지, 어떻게 대화를 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화와 공감에 서툰 남자들은 더욱 더 그렇다

 

이 책에서는 대화를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말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 어떻게 변할수 있는지 대해 잘 설명되어 있는데, 간단하게 살펴보자

..

 

 

 

47p

 

칭찬은 일에서 사람으로, 비평은 사람에서 일로 향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칭찬을 일에서 사람으로 하라는 것은, 상대방이 한 일이나 행동을 토대로 칭찬을 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대리님, 이번 업무 처리를 완벽하게 하셨더라고요!" 와 같은 방식이다

 

반면, 비평을 할 떄는 사람에서 일로 향해야 한다. "시험을 망쳤다고? 문제 대충 읽었구나" 라고 말을 하기 보다는 "엄마가 아는 우리 아들은 정말 총명해, 이번에 성적이 잘 안나온 이유는 시험문제가 어려웠기 때문이구나. 아니면 무슨 이유라도 있었을까?" 식으로 사람의 캐릭터를 특정시키고 비평해야 한다는 것이다

 

50p

 

낙관주의와 비관주의자의 차이와 관련된 내용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시간상/수량상/행동대가와 선천적 능력에 대한 구분 3가지의 차이가 있다. 표로 간단하게 보면 아래와 같다

 

나는 낙관주의적인 성격이 좀 더 많지만, 비관주의와 섞여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수량'의 측면에서 나는 비관주의자인데, 예를 들어 운이 정말 좋은 일이 발생하면, 역시 나는 항상 운이 좋아!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이번에는 운이 좋았고 앞으로는 운이 따라준다는 보장이 없어! 라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112p-113p

 

책에는 '위치감지법'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이 갔던 내용이며, 우리나라 말로 바꾸면 '역지사지/객관화'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나도 갈등이 생기거나 대화가 안통하면 '역지사지'를 항상 해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좀 더 디테일하게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중의 시선/나의 시선/상대방의 시선 에서 같은 사건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현재의 위치에서 벗어나, 다른 위치에서 현 상황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된다. 이 방법을 이용하는 이유는 '자신의 위치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모두 자신이 옳다고 느끼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168p-169p

 

책에서는 '틀 깨부수기'라는 표현이 나온다. 책의 곳곳에 나오는 표현이다. 우리가 틀을 깨부숴야 하는 이유는 사람은 누구나 본인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하는데, 우리 각각이 '잘못된 생각, 잘못된 사상'을 갖고 있으면 갈등이 해소될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와 같이 잘못된 생각이 내재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말로 잘 풀어보려고 해도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나온 예시들을 아래와 같다 (돈/부부간의 갈등/자녀교육). 이중에서 개인적으로 '금전'과 관련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돈을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돈을 아껴야 한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게 답이 아닐 수 있다. 오히려 내 몸값, 능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책도 사서 보고, 강의도 들어서 내 가치를 높여서 소득을 높이는게 빠를 수도 있다. '돈을 모으려면 절약해야해' 라는 잘못된 사상이 머리에 들어 있으면 계속 돈이 부족한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부부간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근본 이유는 자신을 변화시키려 하지 않고 '상대를 변화시키려는 잘못된 생각' 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도 마찬가지다. 부모도 본인은 변하지 않고 '자녀를 변화시키려는 잘못된 생각' 때문에 갈등은 악화된다

 

 

186p~

 

감성적인 언어와 이성적인 언어를 비교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이 부분은 나에게 필요한 편이기 때문이다. 이과이고 남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평소에 말을 할 때 감성적인 단어들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책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서 적용해보려고 한다

 

요약하자면, 감성적 언어를 잘 쓰려면 시각적/청각적/감각적 화면을 표현해내면 된다. 예를 들어 '공원 안의 꼬들이 활짝 피었네' (시각) "목소리가 매우 청아하네요" (청각) "당신 옆에 있으면 편안해요" (감각적) 등의 표현 말이다

 

이런 표현들을 잘 하려면 '체험과 경험'이 많아야 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경험이나 체험은 많다고 생각하지만, 감성적인 언어를 잘 쓰지는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써보려고 한다

 

245p~246p

 

개인적으로 이 책의 핵심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일관된 소통의 3단계'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 상대방의 느낌 받아들이기

 

2. 자신의 느낌 전달하기

 

3. 양측이 다 납득할 수 있는 해결방안 모색하기

 

이 3단계를 또 요약하자면 '감정을 움직인 후 이치를 알려라' 일 것이다. 이 3단계만 잘 지켜도 우리는 갈등을 훨씬 잘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밑줄친 내용들을 쭉 한번 읽어봤는데, 대화나 말투에 관한 내용만 있는 책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심리상담을 많이 해본 저자가 쓴 책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일상생활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심리학적인 내용도 많이 담겨 있다

 

그래서 심리에 관심이 많고, 본인의 말투를 객관적으로 평가해보고 대화방식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